붉은 바다에 뜨다

by 소영

나는 붉은 바다 속을 유영한다

해파리처럼

빛에 스며들면 스스로를 잊어버리는 투명한 존재로

심장은 파도처럼 나를 밀어내고 다시 돌아오라 속삭인다

그 사이에서

나는 피와 바다의 숨결을 동시에 들이마시며 하루를 흘려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