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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愛詩]
봄바람 불어와
살며시 건네주는 말
네 고향 어디매
추운 곳이매
노인은 먼 하늘만
바라보며 말이 없다.
아지랑이 아롱
눈앞에서 넘실거리며
진달래꽃 피매
노인은 먼 산 넘어
그리움에 눈물 뵈네.
보슬보슬 봄비
어깨에 내려앉으며
살얼음 녹으매
노인은 산천(山川)보며
슬픔에 젖어 있네.
맑은 하늘구름
유유히 흘러가건만
묻는 사람 없어
노인은 홀로 묻되
하늘이라 말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