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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rustwons Nov 07. 2024

네 고향 어디매

[愛詩]

  

네 고향 어디매     


봄바람 불어와

살며시 건네주는 말

네 고향 어디매

추운 곳이매

노인은 먼 하늘만 

바라보며 말이 없다.     


아지랑이 아롱

눈앞에서 넘실거리며

네 고향 어디매 

진달래꽃 피매

노인은 먼 산 넘어

그리움에 눈물 뵈네.     


보슬보슬 봄비

어깨에 내려앉으며

네 고향 어디매

살얼음 녹으매

노인은 산천(山川)보며

슬픔에 젖어 있네.     


맑은 하늘구름

유유히 흘러가건만

네 고향 어디매

묻는 사람 없어

노인은 홀로 묻되

하늘이라 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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