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스타트업을 하고 싶습니다.
스타트업 기초 1편-스타트업 용어 정리
[창업가는 무엇이 특별할까?]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국내에도 많아졌음에도 창업 혹은 스타트업이라고 하면 막연하게 느끼는 사람이 많다. 나 또한 그랬다. 사람들은 어떻게 창업 혹은 스타트업을 하고 있는 거지? 무언가 특출 난 사람들일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나의 작은 창업 경험을 비추어 보자면 그들도 다른 또래들 혹은 동나이대 사람들과 크게 다를 게 없는 사람들이었다.
그러나 어떠한 면에서는 특출 나다고 볼 수 있다. 남이 하고 싶어 하지만 하지 않는 일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얼마나 멋있는가. 많은 사람들이 기업의 ceo가 되고 싶어 하지만 도전하는 사람은 소수이다.
나는 실행을 더 중시하는 사람이고 어느 정도 경험이 쌓이면 대부분의 스타트업 용어를 알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막연히 스타트업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본인이 이 일을 해야 할지 하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는 사람들을 위해 전반적인 스타트업 용어를 정리하려고 한다.
[벤처와, 창업, 스타트업이란 무엇인가?]
창업은 가장 큰 개념으로 단순히 사업을 시작하는 행위를 말한다. 치킨집 사장도, 기업의 회장도 모두 본인의 사업을 시작했다면 이는 창업이다.
그 창업 중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기술을 가지고 위험한 일을 벌이는 기업들을 '스타트업'이라고 한다. 치킨집 사장은 스타트업이 아니다. 치킨은 혁신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쿠팡은 스타트업이다.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가지고 위험한 일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벤처는 그 스타트업 중에서도 벤처 인증을 받은 기술기반의 스타트업 등을 말한다.(말이 그렇지 사실 초기란 말은 모호한 것 같다..)
이 스타트업 중에 극히 일부는 정말 보기 드문 유니콘 기업이 된다. '유니콘 기업'이란 시가 총액 1조 이상의 스타트업을 말한다.(쿠팡은 유니콘이고, 삼성은 유니콘이 아니다.)
[당신이 스타트업을 시작한다면]
당신이 포부를 가지고 '스타트업씬'에 입성했다고 생각해 보아라. 무엇부터 할 것인가?
사람들마다 생각이 다 다르겠지만 우선 당신이 각자 '훌륭하다 느껴지는' 아이디어를 가지고 최소 기능 제품(MVP제품)을 만들어 보아야 한다. 그리고 시장반응을 보며 당신은 제품에 뺄 것은 빼고 더할 것은 더하는 과정을 거치며 성장할 것이다. 이를 '린스타트업 방법론'이라고 한다. 이렇게 하다 보면 당신의 제품이 시장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 수도 있다. 그런 경우에는 제품의 방향성을 바꾸는 '피봇'을 진행해야 한다.
가령 자동차라는 게 없는 세상에서 자동차를 만든다고 가정해 보아라
막막한 당신은 바퀴와 판, 모터만 있어서 굴러만 가는 자동차를 만들 것이다. 그 이후 이에 대한 시장 반응을 보며 조금씩 사람들이 원하는 기능을 추가하고(가령 에어컨, 히터) 그렇지 않은 것은 빼면서 제품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다. 그러다 보면 사람들이 자동차를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발견할지도 모른다. 이때는 피봇팅을 진행하며 자동차가 아닌 자전거를 만들거나 하는 것이다.
[이렇게 사업화를 진행하다 보면 당신은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할 수도 있다.]
이 경우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것은 VC와 같은 투자자가 아닌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일 것이다.
인큐베이터는 초기의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드웨어적인 지원(공간 회의실, 어떤 아이디어를 진행하면 좋을지 등)을 해준다. 주로 장기적인 육성(1년~5년)의 경우가 많다.
반면 엑셀러레이터는 각각 어느 정도 비즈니스모델, 제품, 서비스가 완성된 스타트업들을 소프트웨어적으로 빠르게 지원해 준다. (3개월~6개월로 주로 기수제)
그러나 한국에서는 아직 스타트업이 덜 성숙하여 인큐베이터와 엑셀러레이터가 하는 일이 명확히 구분되지는 않는다.
물론 이 둘 외에도 컴퍼니 빌더 같은 것도 있다. 이는 경영 내부에 직접 지분을 가지고 참여하는 회사를 말하며, 퓨쳐플레이가 이에 해당한다.
[글을 마치며]
나도 아직 스타트업에 대해 잘 아는 것이 아니고 배워야 할 점이 많지만 그렇기에 같이 고충을 공유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당신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있다면, 나와 함께했으면 좋겠다.
당신이 스타트업에 관심이 없다면 한 번만이라도 프로젝트를 진행해 보았으면 좋겠다.
스타트업은 내가 쏟은 input에 대한 output이 나오는 거의 유일한 업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