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어공주는 마녀에게 자신을 레버리지 했다.

by 제이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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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인어공주.

인어공주는 어릴 때부터 인간 세상을 동경해왔고, 마침내 그것을 구경할 기회가 찾아왔을 때, 그녀는 인간 왕자에게 사랑에 빠진다.

왕자를 만나기 위해 인어공주는 바다 마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내주고, 대신 인간의 다리를 얻게 된다.

그 후, 인어공주는 어떤 결말을 맞이했을까?

사실 이 결말은 사람마다 다르게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왜냐하면 인어공주는 그림 동화와 디즈니에서 각각 다른 결말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질문 하나, 던져본다.

본격적으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세 가지 질문을 던져보고 싶다.

인어공주는 현명한 거래를 했는가?
우리는 인어공주처럼 위험한 거래를 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리고 제목 속에 등장한 **레버리지(Leverage)**의 뜻을 알고 있는가?

오늘 이 세 가지 질문을 품고, 인어공주 이야기를 다시 들여다보려 한다.


레버리지란 무엇인가?

국어사전은 레버리지를 이렇게 정의한다.

"지렛대의 원리를 이용해 작은 힘으로 더 큰 효과를 얻는 것."

금융에서는 이 개념이 자산 대비 부채를 늘려, 작은 자본으로 더 큰 기회를 노리는 전략으로 사용된다.

즉, 내가 가진 것을 담보로 남의 자산(돈, 관계, 신용 등)을 빌려 더 많은 것을 시도해보는 행위다.

성공하면 빠른 성장이 가능하지만, 실패하면 치명적인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인어공주의 거래는?

이런 개념을 떠올리며 인어공주를 보면,

그녀가 마녀에게 자신의 목소리를 담보로 인간의 다리를 얻은 장면은

전형적인 레버리지 거래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과연 그녀는 현명한 거래를 했을까?

그림 동화 속 인어공주는 사랑을 얻지 못하고, 언니들까지 희생한 뒤 결국 물거품이 되어 사라진다.

왕자의 사랑을 얻지 못하면 생명을 잃는 조건은, 리스크가 지나치게 큰 투자였다.

이것은 마치 무모한 빚 투자, 고위험 베팅과도 같다.


디즈니식 해피엔딩도 다시 보면…

디즈니 애니메이션에서는 인어공주가 왕자의 사랑을 얻고,

마녀(우르슬라)를 물리치며 목소리도 되찾고, 인간의 다리도 가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엔 해피엔딩이다.

하지만 그 대가로 그녀는 바다를 떠나고, 가족과 고향을 잃는다.

평생 익숙했던 삶을 버리고 완전히 새로운 삶에 적응해야 한다.

두 결말 모두, 그녀는 자기 자신을 담보로 한 매우 위험한 거래를 한 셈이다.


우리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우리는 인어공주처럼 감정에 기반한 베팅이 아닌,

보다 지속 가능하고 전략적인 레버리지를 해야 한다.


롭 무어는 『레버리지』라는 책에서 말한다.

“시간을 레버리지하라. 당신은 직접 일하지 않아도 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


그는 돈보다 중요한 자산들을 이렇게 정리한다:

시간: 자동화와 위임으로 반복되는 일을 줄이는 것
관계: 내 이름만으로 기회를 만드는 신뢰
콘텐츠: 자는 동안에도 가치를 만들어내는 글, 영상, 코드
지식: 차별화된 정보와 통찰
시스템: 나 대신 일하는 구조, 프로세스, 자동수익


인어공주를 반면교사 삼자

인어공주는 목소리를 잃었다.

우리는 목소리뿐만 아니라 정체성, 시간, 감정까지 잃는 거래를 하고 있진 않을까?

이제는 무형 자산을 지렛대 삼아,

자신을 소진하지 않으면서 더 많은 것을 시도할 수 있는 세상에 우리는 살고 있다.

앞으로는 인어공주를 반면교사 삼아,

잃지 않고도 지렛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길을 고민해보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