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략 없는 벌거벗은 임금님

by 제이제이

사기꾼에게 속아 벌거벗은 채 행차를 나간 임금님 이야기를 알고 있는가?

유행을 앞서가고 싶다는 임금님의 욕망은 사기꾼에게 좋은 기회였다.

“내 말만 따른 다면 유행을 선두에 설 수 있다.”

그 말에 속은 임금님은, 자신이 벗고 있다는 사실조차 모른 채 거리를 활보했다.


원래 사기가 그렇다.

잃고 나서야, 그 말과 행동이 얼마나 이상했는지 깨닫고 후회하게 된다. 주식에도 사기꾼은 넘쳐난다.

오죽하면 “주식하면 패가망신한다”는 말이 대대손손 이어졌겠는가.

특히 오늘 날은, 사기를 당하기가 더 쉬운 시대다.


예전에 내가 투자했던 니콜라는 그 대표적인 예다.

사장은 전기차 공장을 짓겠다고 언론플레이를 하며 투자자를 끌어모았지만,

실제로 공장 부지에 가보면 허허벌판만 남아 있었다.

그 외에도 ‘급상승할 종목을 알려주겠다”며 돈을 요구하는 사례는 이제 흔하다.


사기는 다양한 방식으로 존재한다.

기업이 칠 수도 있고, 투자 단체가 그럴 수도 있으며, 때로는 지인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투자를 할 때 늘 경계하고, 신중해야 한다.


하지만 아무리 주의해도

완벽하게 사기를 피하기란 쉽지 않다.

세련된 말투, 그럴싸한 수익률 캡처, 유명인의 추천,

심지어 뉴스 기사조차도 그들의 도구가 되곤 한다.

그래서 우리는 더더욱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

내가 이해할 수 있는 투자,

유혹보다 전략을 믿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


벌거벗은 임금님이 사기를 당한 이유는

‘속은 줄도 몰랐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가 몰랐던 이유는,

스스로 판단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명심하라.

투자하기 전에,

그 투자를 하는 이유를 내가 직접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 이유를 설명하지 못한 투자에는,

사기꾼이 들어올 틈이 항상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