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컨텐츠와 인간관계의 열쇠

오 좀 신선한데

by Nerd writing

나는 3년가까이 일기를 써온 것 같다. 글을 쓰면 좋은 점은 첫번째로, 자신에 대한 ’메타인지‘가 확실히 눈에 띄게 좋아진다는 점이다. 글을 쓰고나서 내가 고민하는 방식이 확연히 달라졌다.


두번째는 내 뇌가 고민하는 과정을 추적할 수 있다. 다시 말하자면, 그냥 떠오르는 생각들을 논리적으로 글로 적어내려갈 수 있다는 점이다. (매일 기록하세요 여러분.. 꼭..)


나는 원래 공대를 다니는 대학생이었다.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전공을 올 에이쁠을 맞을 정도로 열심히 살았다. 하지만, 공부를 열심히 했던 이유는 그저 공부밖에 할 수 있는게 없었다.


사교성이 부족해 대화를 절고, 내 의견이나 확신이 존재하지 않아서 우유부단하고, 목소리까지 작고 기어들어갔다.


이를 개선해보고자 무작정 휴학을 했지만, 아직도 내가 진정 원하는 도전을 못하고 있다. 헛살고 내 젊음을 갖다 버리는 느낌만 들고있다.


어쩌다가 모델로써 촬영을 한 번 한적이 있었다. 야외 촬영이었는데, 근처에선 오케스트라 공연 때문에 사람이 엄청 많았다. 그런데 뭔가 짜릿했다. 사람들이 쳐다보는 것도, 사진을 찍히는 것도 뭔가 기분이 좋아서 모델학원을 끊고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그런데 뭔가 그런 사람의 생각과 마음이 주인공이 되는 영역에서는 내 방식이 통하지 않았다. 나는 통제된 세상을 좋아하고 나스스로또한 통제하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쪽 세계에서는 통제라는 개념 자체가 없이, 그냥 정답 조차 없었다.


정답이 없고, 어떤 시스템이나 공식같은 것도 없다. 그냥 보는 사람이 마음에 들면 좋은 거고 아니면 아닌 것이다.


처음엔 인스타에 내가 올리고 싶은 것만 올렸다. 참여율이 굉장히 저조했다. 사람들이 보게 만들기 위해선, 사람들이 어떤 컨텐츠를 클릭하고, 계속 보고 있는지가 중요한 것같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나는 이를 바로 실행에 옮기지 않고 브런치에 글쓰러 도망왔지.. 하지만, 뭔가 희미하지만 힌트를 얻은 것같은 기분이다.


결론은, 컨텐츠를 그냥 막연하게 올리는 게 아니라, 그 컨텐츠를 볼 의지부터 만들어야한다는 생각을 했다. 아무리 잘만들고 편집을 잘해도, 응 안봐~ 하고 내리면 무슨 소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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