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떻게 바꿀건데
오늘은 커버낫에서 컨텐츠 촬영을 하고 왔다. 뭔가 내 모습을 백프로 보여주지 못한 찝찝함 속에서 촬영이 끝이났다.
속이 답답했다. 대체 왜 나는 아직도 나를 표현하지 못하는 걸까? 나를 표현한다는 게, 그 순간속에서 내가 느끼는 모든 것들을 자신감있고 당당하게 표출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나의 모습에 다가갈 수 없기에, 현재 모습에 안주함과 동시에 합리화하는 느낌이다.
그럼 전혀 발전할 수 없다. 내가 만든 닭장안에 가둬져있는 셈이다.
옷을 잘입고 싶다? 잘 입는다는게 뭔데? 매력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매력이 뭔데?
우선 내가 되고 싶은 모습을 구체화하고, 스텝바이스텝으로 나아갈 필요가 있지 않을까?
우선 내가 하고 싶은 경험을 나열해보자.
첫번째는 타인과 협업하여 유의미한 결과물을 도출해보는 경험을 하고 싶다. 내 성격상 나는 하나부터 열까지 내 스스로 해왔던 것 같다. 타인의 의견을 듣더라도 내 생각을 실현하는게 먼저였던 것같다. 그래서 나의 이론넘치는 가설을 어느정도 내려놓고 내가 할 수 없는 것들을 도움받고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도맡아 해서 협업을 하고, 이에 따른 성취감과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
두번째는 나라는 존재를 숨김없이 표현하는 경험을 하고 싶다.
나는 휴학하기 전에 전공 수업을 올 a+를 받을 정도로 공부를 열심히 했다. 수업을 듣고 교수님의 말 하나라도 흘리지 않기 위해, 눈과 귀와 손을 바쁘게 움직였다. 이에 따른 복습과 선행학습도 철저하게 하였다. 하지만, 내가 공부를 하자고 마음먹어서 열심히 한게 아니었다. 그냥 공부말고 다른 걸 할 줄 몰라서 공부만 열심히 했던 것이었다.
사람들과 친해지는 방법도 잘 몰랐고, 날 선 말에 스스로를 보호할 줄도 몰랐다. 인간관계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고 내 의견을 말하는 방법을 잘 몰랐다. 그래서 공부열심히 하고, 항상 사람들에게 친절하기‘만’ 했다.
이제부턴 뭘 하든간에, 내가 선택을 해서 무언가를 하고 싶다. 모델일을 하는 것도 내가 처음으로 한 선택이고, 나의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보고자 한 첫 도전이다. 아직 나는 많이 내성적이고 목소리도 작다. 하지만, 노력으로 내 스스로가 바뀌는 모습을 지켜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