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프랑스와 파리 여행

버킷 리스트를 실현하며

by 태윤상학

TV 에선 알 수 없는 말들이 계속 이어진다. 그 발음과 딕션이 3일 만에 어느 듯 익숙해진 듯하다. 이젠 뜻만 알면 된다. 화면 자막으로 나오는 알파벳 스펠링이나 발음이 그리고 단어의 뜻도 그간 보내온 18일간의 여행을 통해 알게 된 바, 영어와 유사한 것이 많아 배우면 간단한 여행용 회화는 일어 배우기 만큼 쉬울 것 같다. 여행 시작 전 좀 배울 걸 그랬나. 늘그막에 프랑스어 공부하게 생겼다.




프랑스 입성한 지 19일 째다. 5월 6일에 인천 공항을 출발하여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스키폴 공항 인근 호텔에서 하루 숙박 후 다음 날인 7일 아침에 KLM 항공편으로 2시간 정도 비행하여 니스의 코르다쥐르 공항에 정오 직전에 도착하였다. 그렇게 24일간의 프랑스 여행을 시작하였다.


(숙소에서 도보 10여분 거리에 있는 센강과 에펠탑)



(K마트, 숙소인 호텔 건물에 붙어 있는 한인마트)


(숙소에서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프랑스 현지 마트인 모노플릭스(monoplix))


지난주 5월 22(금) 일에 파리에서 남쪽으로 차량으로 2시간여의 시간이 걸리는 루아르 지방 고성 세 군데, 앙부와즈, 쉬농소, 상부르성 등을 다녀온 후 나름 피곤하였든지, 토요일 오후에 숙소에서 도보로 10여분 거리에 있는, 숙소에서 환하게 내려다 보이는 강변과 에펠탑까지 산책하는 것과 건물에 바로 붙어 있는 우리 한인 마트인 k 마트와 도보 4분 거리에 있는 프랑스 마트인 모노플릭스(monoplix)에서 장 보는 정도를 빼고는 지금까지 3일 연속을 숙소에서 쉬고 있다. 알아듣거나 말거나 내리 3일을 tv를 켜놓고 있자니 어느새 프랑스어가 익숙한 듯하다.


지금 tv 에선 보름 전에 다녀온 저 남녘 지중해 연안의 칸느에서 진행 중인 칸느 영화 축제를 생생히 보도하고 있다. 덕분에 한국에선 한 번도 시청 안 한 칸느 영화제를 생생히 보고 있다.


영화제 구경하러 온 많은 시민들과 취재하는 기자단들, 그 사이로 붉게 깔린 레드 벨벳을 밟고 입장하는 배우들, 특히 낯익은 배우들의 입장과 그들과 다소 들뜨고 어수선한 장소에서 이루어지는 현장감 있는 인터뷰에 그냥 깊숙이 빠져 시청하고 있다.


(france 채널에서 방송 중인 2025년 칸느 영화제 )



여고 시절 관람한 '디어 헌터'에서 처음 알게 된 이후 지금까지 쭉 지켜보고 있는 바로 배우로서도, 사실 '디어 헌터' 당시엔 로버트 드니로 보다 러시안룰렛 게임에서 죽고 마는 크리스토퍼 월켄을 더 좋아했다. 지금 생각하면 참 철부지였다고 여겨지지만 10대 연령대가 그렇지 않은가. 어둠, 침울, 슬픔, 눈물, 죽음에 더 끌리는 시기가 아니던가, 아무튼 부도덕하고 제멋대로인 데다 돈벌레 부동산업자에 불과한 괴짜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선택한 다수의 미국인에 실망감을 안고 있는 입장으로서, 온당하지 않은 대통령 후보의 언행에 소신껏 정치적 일침을 던지기도 하는, 일상의 미국인으로서도 삶을 참 잘 살아가고 있어서 좋은 인상을 가지고 있는 배우 로버트 드니로가 후덕한 미소로 등장해 기자의 인터뷰에 응하고,


웅장하고 묵직함으로 강렬한 흡인력을 갖는

'Take My Breath Away'와

'Danger Zone',

'Lead Me On',

'Playing With The Boys',

'Hot Summer Nights',

'Mighty Wings',

'Through The Fire',

'Destination Unknown'...



(탑건 <1986년>)


(미션 임파서블 : 파이널 레코닝 2025. 홍보 포스터)



39년 전, 1986년도에 영화를 보고, 음악과 영상과 인물에 반해 LP 판 음반을 사고, 지금도 플레이 리스트에 고이 간직해 즐겨 듣곤 하는 영화 OST이다.

그리고 영화에 등장했던 제복 입은 근사한 미남, 군복이 그렇게 잘 어울리는 상큼하고 매력 있는 남자 배우는 아직껏 본 적 없다.


산뜻하게 커트한 까만 머리, 단정하고 반듯한 이마, 머리만큼 진한 눈썹, 그 아래 깊숙이 박혀 숨은 듯 보석처럼 반짝이는 눈, 반듯하게 우뚝 선 코, 그 아래 단정하게 배치된 입술, 그리고 말쑥히 차려입은 군복 차림에서 온몸으로 발산되는 젊음과 패기, 연인을 태우고 해변을 따라 쾌속 질주하는 오토바이신, 초집중의 전력을 다해 광활한 대기를 유려하게 거침없이 가르는 전투기를 모는 모습 등, 너무도 싱그럽기만 했던 20대 시절의 '탑건'의 매브릭.

3년 전, 36년 만에 ''탑건'이 돌아왔을 때, 1986년 꽃다웠던 청춘의 20대로 타임머신 탄 듯 순식간에 돌아가 열광하였던 존재, 같은 또래인데도 너무 멋지게 살아가고 있어 고맙게 생각하면서, 존경과 부러움으로 바라보고 있는 인물, MZ세대들에게 BTS가 있다면 우리에겐 그가 있노라며 자랑하고픈 존재, '톰 크루즈'도 여느 때와 다름없이 씩씩하고 활기차게 등장한다.


임파서블의 새 버전이 개봉되었는지 파리 시내 거리에서도 지하철에서도 곳곳에 영화 포스터가 붙어 있고, 전면 가득 그의 얼굴로 장식되어 있다. 아마

이제는 거의 시리즈의 마지막 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국내에서도 개봉이 되었다면 귀국해서 볼 생각이다.


안젤리나 졸리, 나탈리 포트만, 여자인데도 참으로 멋지다고 생각되어 좋아하는 배우인 케이트 블란쳇, 올해 칸느 영화제 심사 위원장인 프랑스 출신인 쥴리엣 비노쉬, 역시 심사 위원인 듯 심사 위원들과 나란히 배석하는 할리 베리, 칸느 영화제 심사 위원 중 한 명으로 선정된 홍상수 감독 등이 레드 벨벳을 밟고 입장하고 있는 모습, 그리고 이들과 방송사에서 인터뷰하는 모습 등이 실시간으로 방송되고 있다.


그리고 현대차, 삼성 핸드폰 갤럭시 25에 대한 광고도 보면서, 또 tv 리모컨을 켤 때마다 리모컨에 선명하게 새겨져 있는 'samsung' 글자를 보면서, 멀리 떠나온 곳에서 보는 고국의 상품에 대한 광고는 애틋하면서도 신기하다. 이국만리 타국의 tv에 광고로 제품을 홍보할 만큼 성장하게 된 우리 고국의 그동안의 고군분투가 눈물겹게 떠오른다. 그 시대를 온몸으로 관통해 온 산 증인이기에 누구에게도 물을 필요 없이 그 눈물겨움과 배고픔은 그냥 알고 있다. 그리고 저절로 그 가난의 시절에 몸서리쳐진다. 다시는 가보기 싫은 세월이기 때문이다. 힘겹게 건너왔기에, 그리고 다시는 그런 시절로는 가지 않을 거라는 기대감 때문에 눈물겹다.

그러나 작년 12월의 악몽 같은 사건 이후로 지금은 그 기대가 막연하기만 하고, 그냥 단지 기대로 끝나는 게 아닌가 하는 불안마저 엄습해 온다.

대학 1년 시절 교정으로 밀려드는 무거운 군화의 발자국 소리에 공포에 떨던 시절의 악몽이, 40여 년의 눈물과 억척으로 풍요롭고 평화로운 세월 일궈내 오느라 잊고 있었던 그 악몽이, 40여 년간의 공든 탑을 한순간에 무너뜨리는 사건으로 되살아나 이젠 의심스럽게 미래를 생각하며, 다가올 대선도 왠지 막연하게 우려가 된다. 자칫 또 우리 국민들이 잘못된 선택을 하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말이다.


TV 프로그램은 우리와 비슷하다. 뉴스, 어린이 프로그램, 스포츠, 드라마, 요리, 여행, 강이지를 비롯한 애완동물, 가요 대전, 퀴즈 대회, 교양, 시사 프로그램, 프로그램 사이 삽입되는 광고 등이 매우 유사하다.

말을 모르니 내용등에 대해선 별반 이상한 것도 흥미도 모르겠으나, 단지 드라마는 편집에서 약간은 어색한 부분이 보인다. 가령 배우가 걸어오는 장면 같은 경우 걸어오는 장면이 자연스러워야 하는데, 서 있다가 감독의 동작 신호에 따라 움직이는 것이 잠깐이나마 포착된다. 하기사 간혹 우리 국내 드라마에서도 그런 장면을 보기도 하니 편집 기술이 우리보다 떨어진다고 단정할 수 없다. 오히려 조금 더 눈에 띄는 것은 여성 진행자는 씩씩하게 활달한 어조와 태도로 방송에 임하는 가 하면 남성 진행자는 보다 다소곳한 편이어서 흥미롭다.



(햇볕 쨍쨍한 5월의 파리 시내)



요즘 파리는 낮 햇볕이 몹시 강렬하다. 그리고 해도 일찍 뜨서 저녁 늦게 진다. 대체로 5시경에 동트고, 밤 10시 경이되어야 해가 진다. 에펠탑에 불이 들어오는 시간도 밤 10시이다. 가이드 말로는 6월엔 밤 11시가 되어야 해가 지고, 그 이후 점점 낮 시간이 짧아졌다가 겨울엔 오후 4시가 되면 어두워진다고 한다.

그래서 겨울은 낮 시간이 짧고 밤이 길고, 여름은 낮이 길고 밤이 짧다고 한다. 우리보다 고위도 지역이니 당연히 그렇겠지만, 알고 있는 상식으론 북유럽에서나 볼 수 있는 백야를 살짝 경험하는 듯해 기분이 묘하다. 예전에 북유럽 갔을 때의 밤낮이 생각난다.


그래서 낮 시간에 해가 강렬해서 나갈 엄두를 잘 안 내고 대체로 해 기운이 좀 사그라드는 6시 이후에 어슬렁거리고 동네로 나간다.

오늘도 그럴 참이다. 중요 관광지는 대체로 돌아보았고, 내일은 노트르담 대성당, 생트 샤펠, 콩시에르주리 등을 둘러보고, 요즘 뜬다는 거리인 마레 지구로 가서 활기차면서 창의적이고 예술적인 젊음의 분위기를 맛볼까 한다. 그러면 파리에서의 볼거리는 거의 마치게 된다. 떠나는 30일 오후까지는 그저 어슬렁거리며 지금 지내고 있는 숙소인 15구 지역이나 지난 23일 퇴실할 때까지 일주일간 보낸, 지금의 숙소에서 창밖으로 보이는 센 강 너머로 자리한 클래식한 전형적인 파리 6~7층의 빌라촌인 16구 지역을 오가며 에펠탑, 센 강변, 트로카데로 광장을 유유자적 산책도 하고, 오가는 사람들 구경하기 좋은 카페테라스에 앉아 포장되어 나오는 각설탕 하나 톡 넣은 진하고 구수한 에스프레소를 홀짝이거나, 좀 더 걸어서 멀리로는 개선문과 상제리제 거리 등을 느긋하게 여유롭게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며 거닐어 볼까 한다.


조금 더 쉬었다가 블로그에서 본 내용과 파리 근교 나들이 때 이용한 한인 여행사의 가이드들이 안내해 준 쇼핑 목록 중 일부를 구입 차 약국과 백화점에 가 볼까 한다.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약국은 숙소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있고, 그 약국서 가보고자 하는 르봉 마르세 백화점은 도보로 38분 정도 소요된다. 모두 도보로 갔다가 백화점서 쇼핑을 무겁게 하면 지하철을 타고 돌아올 참이다.


파리는 웬만한 관광지는 거의 센 강변을 따라 분포해 있어서 도보로도 관광이 가능하다. 30분 정도 걸어서 한 곳 보고, 그 근거리 10분 정도 걸어서 구경하고, 좀 힘들다 싶으면 곳곳에 잘 마련된 정원에 앉아 커피와 바케트를 먹으며 쉬어갈 수도 있고, 이렇게 하다 보면 숙소에서 관광지까지 1시간 정도 걸리는 거리도 크게 힘들지 않게 걸으면서 주요 관광지도 들러 보고, 시내 구경도 할 수 있어서 시간만 여유롭다면 이 방법이 괜찮은 것 같다. 파리 체류 열흘 정도 되었지만 아직 한 번도 지하철을 타지 않고 도보로 구경을 다녔다. 그렇게 다니다 보니 주요 관광지의 분포나 도로, 시가지를 거의 환히 꿰뚫을 수 있을 정도가 되었다.


가만히 지나온 약 20일간의 여정을 돌아본다. 어느덧 꿈꾸던 것을 이룬 것에 가슴 가득 뿌듯함이 차오른다. 두려움에 머뭇댔던 날들이 실행 하나로 말끔히 씻겨진다. 용기를 내고 실행을 하면 되는 거였다. 그렇게 결국 용기를 내고 실행을 한 나에게 잘했다고 아낌없이 칭찬하고 격려한다.


이번 여행은 남프랑스와 파리 여행이다.

남프랑스는 니스를 출발점으로 해서 동쪽으로 에즈 빌리지, 모나코, 그리고 서쪽으로 생폴 드방스, 앙티브, 칸느, 마르세유, 카시스, 아를, 아비뇽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남쪽 지중해 바다를 낀 지역과 내륙을 둘러보고 아비뇽을 끝으로 해서 우리 ktx의 모델이 된 기차 테제베를 타고 파리로 달려가 16일 정도의 시간을 보내며 여행을 마무리하는 것으로 일정을 구성하였다.


남프랑스 여행은 버킷리스트 1번인 니스 해변 드라이브가 주목적이었고, 파리 여행은 파리지엔의 삶을 맛보는 것이었다.

남프랑스 해변 드라이브에 대한 꿈은 20여 년 전 어느 날 우연히 본 tv 외국 영화에서 비롯되었다. 하얀 솜구름 두둥실 떠있는 맑고 파란 하늘과 그 아래 나란히 끝없이 펼쳐지는 짙푸른 지중해 바다, 그리고 그 바다를 따라 놓인 해안도로를 머리에 휘두른 스카프를 펄럭이며 오픈카로 내달리는 여배우의 드라이브 장면은 강렬하게 마음에 꽂혔고, 해변을 달리고 싶다는 강한 욕망을 일으켰더랬다. 욕망은 깊이 마음속에 새겨졌고, 한 번씩 불쑥불쑥 그 욕망이 솟아올라오곤 했더랬다.


그리고 파리지엔의 생활도 오랫동안의 염원이었는데, 마침 요몇년 전부터 외국 생활 한달살이가 유행하면서 막연하게나마 파리에서의 한 달 살이를 실현하고 싶어졌다. 아마도 거기엔 십여 년 전 패키지로 여행했을 때 스쳐 지나가 듯한 파리에 대한 아쉬움도 컸었고, 10여 년 전 런던이나 뉴욕에서 현지인처럼 지내보았던 그 맛을 파리에서도 느끼고 싶은 마음이 크게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한다.


그러던 차에 쌓아놓은 항공마일리지가 소멸된다는 항공사의 안내가 왔고, 서둘러 꿈꾸고 있었던 여행을 실행에 옮기고자 분주히 움직였다. 여행 코스를 짜고, 일정을 짜고, 항공권을 예약하고, 숙소를 예약하고 렌터카를 예약하였다.


남프랑스는 꿈꿔왔던 니스 해변 드라이브에서 더 나아가 기왕이면 전 코스를 렌터카로 둘러볼 생각을 하면서 방문할 장소를 정하였다. 아비뇽, 아를, 레드보 프로방스, 액상 프로방스, 앙시, 샤모니, 무스티에 생트마리, 베르동 협곡, 칸느, 앙티브, 생폴드방스, 니스, 에즈 빌리지, 모나코 등의 장소를 여행할 지역으로 선정하여 일정을 짰다. 그리고 렌터카를 아비뇽에서 대여하여 니스에서 반납하는 경우와 니스에서 대여하여 아비뇽에서 반납하는 경우를 가정하여 보다 효율적인 이동 동선을 짜는데 여러 날을 보내었다.


그러나 이미 알고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여러 블로거들의 렌터카 이용으로 인한 문제점과 사고 발생 시의 골치 아픈 문제점들이 렌터카로 자유롭게 둘러보는 즐거움 보다 더 도드라지게 다가오면서 호기롭던 기세가 꺾였고, 용기백배하던 기상은 어느새 쪼그라들어 신나게 척척 예약했던 내용들을 '남자였더라면...' 종종 남자가 아니어서 제약받는 한계에 한탄하곤 하던 것처럼, 마찬가지로 한탄하며 아쉬움 가득 안은채 하나씩 지워갔다. 결국 전체 코스를 렌터카로 다니는 것은 포기를 하고, 여정을 대폭 수정하였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해변 일부, 즉 원래 꿈꿔왔던 니스 해변 일대만 렌터카로 드라이브를 하고, 나머지 남프랑스 전체 여행은 여행사 프로그램에 합류하는 것이었다.

예약한 항공 날짜에 얼추 맞게 남프랑스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여행사를 선정하여 예약하고,

여행사 일정 보다 3일 일찍 니스에 도착하여 홀로 자유롭게 해안 드라이브도 하면서 니스 여행을 즐기기로 하였다. 마음 같으면 일주일 정도 일찍 도착하여 니스 일대를 만끽하고 싶었으나 마일리지로 예약하는 항공권이다 보니 원하는 날짜는 매진되어 예약할 수가 없었다.

그렇게 남프랑스에서 홀로 그리고 여행사에 합류하여 8일 정도 머문 뒤 파리로 넘어와서는 16일 정도 머물고, 그 기간 동안 3일 정도는 교외 지역을 둘러보는 것으로 대략적인 여행의 얼개를 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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