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유를 만났어 은유는 나와 참 닮아있더라
그리고 더 닮은건 은유랑 편지를 주고 받았던 언니
내가 대학교 졸업을 하고 아버지가 돌아가시자 우리집은 크게 흔들렸어 엄마가 다른 남자를 만났고 동생은 조헌병에 걸렸으니까 과연 그게 문제였을까? 엄마의 생일도 어버이날도 결혼기념일은 뭐 당연하고 하나도 챙기지 않는 딸이었지 그런데 이책을 읽는날 놀랍게도 엄마의 생일이더라 지혜야 28살이 된 나는 많이 성장해 있었어 아무것도 모를주 알았는데 이제는 오늘 엄마에게 정말 필요한것도 알게되고 말이야. 은유의 언니가 말한것처럼 나이를 먹는다는건 정말 어쩌면 다른 사람의 마음을.감정을 이해하려고 연습하는 시간이 맞나봐
이해가 되더라.엄마도.아빠의 사랑이 그리웠을거라고 나도 8년이 지난 지금까지 그리운걸 보면 해결방안보다 내가 원했던건 나랑 똑같은 표정이었는데,해결방안으로 가는 그 중간사이에 같이 가줄 누군가가 필요했는지도 모르겠어
내 커피잔부터 채우라는말이 네가 들을 준비가 안되어 있다는말과 맞물리더라.요즘에는 사랑이 무엇인지 배워가는거 같아.이제 곧 있으면 30살인데
30살이 기대가된다.엄마한테 잘 하라는 소리를 들으면 짜증부터 났었어 어쩜 나와 닮아 있니 이제는 알겠어 내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느끼는게 세상의 전부가 아니라고 난 정말 작은 티끌이라고 인정하니 보이는게 달라지더라 아니 사랑하니 내 커피잔부터 채우니 다른 사람것도 채워주고 싶더라 누구한테 잘 보이고 싶어서가 아니라 진심으로
오늘은 맛있는 케잌을 사들고 집에 갈거야 물론 오글거리게 생일축하한다고 말은 못하겠지만 적어도 엄마는 맛있는 케잌을 입속에 넣을수있을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