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by AZ


내가 웃으면

그게 그냥 좋은 사람


내가 조금이라도 피곤해 보이면

그게 세상 제일 걱정인 사람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면

그저 조건 없이 일단 좋아해 주는 사람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이면

아무리 좋았더라도 좋아하지 않는 사람


나를 좋아해 주는 사람이면

어찌 되었든 고마워해 주는 사람


내 나이가 몇이든

밥은 먹었는지 잠은 잘 자는지 힘들진 않은지

나를 여전히 아기처럼 살뜰히 챙겨주는 사람


내가 불편한 것보다

본인이 조금 더 힘든 게 낫다고 생각하는 사람


이제는 너무나 어른이어야 하는 내가

언제든 마음 편히 아이로 돌아가도 괜찮은 사람


나보다 더 나를 생각하는 사람


그렇게 해주면서도

항상 미안해하는 사람


그런 사람이

내 엄마여서 다행이고 행복하다고

오늘도 감사함을 느낍니다.



화요일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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