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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누리 Aug 29. 2024

4. 맞춤형 정밀 제약/의료 산업의 전망

개인 맞춤형 약물과 치료 방법

왜 누구는 타이레놀이 잘 듣고 또 누구는 애드빌이 잘 듣는 건가요?

일터마다 타이레놀은 구급약과 함께 항상 상비약으로 각자의 서랍에 넣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먹곤 하죠. 내가 기억에 남는 건 타이레놀을 두 알 입에다 털어놓고 물도 없이 캔디처럼 씹어 먹던 동료 연구자가 생각이 납니다. 연구자가 연구를 하는 건지 미팅을 하는 건지 모를 정도로 미팅이 많습니다. Zoom미팅이 생기면서 사람들은 이동하는 시간을 줄이면서 더 많은 여유시간을 가져야 하는데 오히려 일은 더 많아지고 점점 더 시간에 쫓기는 삶을 사는 건 왜일까요? 아무튼 물마실 시간도 없이 타이레놀을 씹어먹으면서 일을 해야 하는 현대인들은 물질의 편리함에 감사해야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보통의 두통은 타이레놀로 잘 듣습니다. 하지만 또 누구는 애드빌만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은 타이레놀보다 애드빌이 훨씬 잘 듣는다는 겁니다.


타이레놀(아세트아미노펜)과 애드빌(이부프로펜) 은 모두 통증을 완화하기 위한 약입니다. 하지만 누구는 타이레놀이 잘 듣고 또 누구는 애드빌이 잘 듣습니다.  사람마다 타이레놀이나 애드빌에 대한 반응이 다른 이유는 여러 가지 생물학적 요인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러한 요인에는 유전적 차이, 체질, 약물 대사 속도, 질병의 종류 및 정도, 그리고 약물의 작용 기전 등이 포함됩니다. 여기서 근본적인 요인은 바로 유전적 차이입니다. 개인의 유전자 차이는 서로 다른 체질을 만들고 약물의 작용기전에 따라 다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른가 설명해 보겠습니다.


똑같은 도서관에서 서로 다른  책을 빌려 나오는 다양한 사람들 (Chat-GPT)

DNA정보는 거의 같은데 왜 사람마다 모습이나 성격이 다른가요?

사실 사람 간의 DNA 차이는 매우 미미합니다. 인간의 전체 유전체(DNA)의 약 99.9%는 모든 인종에 걸쳐 동일합니다. 나머지 0.1%의 차이가 인종 간, 개인 간의 차이를 만들어냅니다. 이 0.1%의 차이는 피부색, 머리카락 색, 얼굴 구조 등 외형적 특성뿐만 아니라, 일부 질병에 대한 감수성 등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결국, 인간은 유전적으로 매우 유사하며, 인종 간의 차이는 유전체의 아주 작은 부분에서만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사람의 전체 DNA 염기쌍의 개수가 약 30억 개이므로 이 0.1 %의 차이는 약 3백만 개의 염기쌍이 다르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염기쌍은 아데닌(A), 티민(T), 구아닌(G), 사이토신(C)의 네 가지 화학적 염기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들 염기쌍의 순서와 조합이 각 유전자를 형성하게 됩니다.


이 30억 개의 DNA 염기쌍이 기본적으로 도서관과 같은 것입니다. 이 도서관에는 인간의 그동안의 진화 과정이 모두 다 축적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 PC의 발달과정을 보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처음에 PC는 MS-DOS로 시작해서, 286, 386, 486, 그리고 Windows 운영체계로 진화했고, 지금은 클라우드 컴퓨팅과 인공지능 시스템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운영체계인 DNA도 꾸준히 진화해 오고 있고 그 역사가 고스란히 DNA에 녹아있는 것입니다.


사람의 성격은 일부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해 결정되고 또한 환경과 같은 후천적 요인에 따라 성격이 변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렇게 후천적으로 얻어진 유전형질은 다음세대에 전달될 수 있습니다. 이를 후성유전학 (Epigenetics)이라 합니다.


여기서 본래 가지고 있는 DNA와 발현되어 사용되는 유전자를 구분해서 생각해야 하는데, 모든 사람들의 DNA는 거의 다 같은데 이것을 사용하는 방법 즉 유전자를 선택하는 방법이 다른 것입니다. 예를 들어 모든 사람들은 전 세계 모든 책을 소장하고 있는 도서관(DNA)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책을 빌려가서 읽고 공부합니다. 이렇게 책을 빌려가서 활용하는 것이 유전자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리고 또 다른 예는 우리가 컴퓨터를 처음 구입했을 때 Windows 11 만 깔려있는 상태가 모든 사람들이 거의 똑같이 가지고 있는 DNA라 할 수 있고 이 Windows 11의 운영체계계에서 내가 한글로 글을 쓴다는지 하는 작업들은 사람마다 모두 다릅니다. 즉 활용하는 방법이 다른 것이지요. 이렇게 DNA정보를 활용해서 특정 단백질을 만들어 내는 것을  유전자라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대략 20,000에서 25,000개의 유전자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쌍둥이와 같이 아무리 똑같은 DNA를 가지고 있어도 성격이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은 이 DNA를 활용하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후천적 요인에 따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DNA도 돌연변이 등을 통해서 계속 바뀝니다. 암이 발생하는 요인도 DNA의 돌연변이 때문입니다. DNA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는 경우는 1. 환경적 요인: 흡연, 방사선, 특정 화학물질, 바이러스등과 같은 환경적 요인이 DNA에 손상을 주어 생기는 경우 2. 선천적 요인: 선천적으로 특정 유전적 돌연변이를 부모로부터 물려받아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은 경우, 그리고 3. 복제 오류: 세포 분열 과정에서 발생하는 자연적인 복제 오류도 돌연변이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선천적 요인의 경우 유명한 케이스가 바로 유방암을 발생시킬 수 있는 유전자 BRCA1과 BRCA2입니다. 이 유전자는 정상적으로는 종양 억제 기능을 수행하여 세포의 성장을 조절하고, DNA 손상을 복구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러나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발생하면 유방암 및 난소암의 발병 위험이 크게 증가합니다.


유명한 사례로, 안젤리나 졸리(Angelina Jolie)라는 할리우드 배우가 BRCA1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어 유방암과 난소암의 발병 위험이 높다는 진단을 받고, 예방 차원에서 2013년에 유방 절제술을 받은 바 있습니다.


당신의 몸, 사용 방식에 따라 변화한다

인간의 성격이나 습관은 고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의 노력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한다는 것입니다. 우리의 생활 방식, 특히 호흡법, 섭취하는 음식물의 질, 그리고 독성 물질의 회피는 우리의 후천적 유전형질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호흡을 하고, 깨끗한 물과 독이 없는 음식을 섭취하면 우리의 유전형질이 이에 맞게 긍정적으로 변화하게 됩니다. 이는 마치 콩을 심으면 콩이 나고, 팥을 심으면 팥이 나는 것처럼, 우리의 몸과 마음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변화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음식을 먹은 후에 녹차를 마시는 습관을 갖는 것이 좋은 것은 녹차에는 음식물의 독을 제거해 주는 탁월한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더 나아가, 우리가 후천적으로 잘못된 행동이나 습관을 가지게 되면, 이는 자식에게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의 잘못된 생활 습관이나 행동이 다음 세대로 전해져 유전적, 환경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은, 우리가 왜 올바르게 살아야 하는지를 과학적으로 뒷받침해 줍니다. 이는 종교적 교리나 도덕적 명령을 빌리지 않더라도, 과학이 우리에게 올바른 삶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명확한 증거가 됩니다.


결국, 우리는 우리의 몸과 마음이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이해하고, 건강하고 올바른 삶을 살아야 할 이유를 과학적으로 인식하게 됩니다. 이처럼, 과학은 우리에게 더 나은 삶을 선택하도록 안내해주고 있습니다.


저는 미국의 공교육 시스템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공교육을 거의 방치하다시피 합니다. 왜냐하면 미국의 주류들은 사립을 보내거나 홈스쿨링을 하기 때문이죠. 다시 말하면 미국은 엘리트 교육시스템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게 교육을 받은 우수한 인재들이 대부분 월가로 들어가고 몇 년 반짝 돈 벌고 나머지 인생은 그냥 놀고먹는다는 데에 문제가 있습니다. 미국이 대대적인 개혁을 만들지 못하면 미국의 미래는 암울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세포들이 원활하게 잘 움직여야 무리 몸이 건강합니다. 우리 몸에서 특정한 부분만 과도하게 영양이 공급된다는 것은 암세포가 생겼다는 것입니다. 사회도 사용하는 방식이 건강해야 강한 국가가 되는 것입니다.



사람마다 다른 최선의 치료 방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

기존의 약물개발 과정

현재 거대 제약회사의 약물 개발 과정은 약 10~15년이 소요되며, 평균적으로 20억 달러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비용이 발생합니다. 이 과정은 10,000 여개의 물질을 1차 스크리닝 하여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동물이나 세포실험과 같은 비임상 연구를 시작으로, 1상, 2상, 3상에 이르는 실제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 시험, 그리고 규제 당국의 검토와 승인을 거쳐 마케팅과 판매에 이르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칩니다. 각 단계에서는 후보물질의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하고, 적합한 용량과 부작용을 검토하며, 시장에 출시된 이후에도 지속적인 감시가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긴 개발 주기와 높은 비용은 약물 개발의 복잡성과 성공 확률이 낮음을 반영하며, 단 하나의 성공적인 약물이 시장에 출시되기 위해서는 수많은 후보물질과 실험이 필요합니다. 더군다나 약물 개발 과정에서 수많은 동물들이 희생당합니다.


현재의 신약개발 과정은 일반회사는 진입하기 어려운 거대 제약회사의 전유물로 매우 복잡하고 자본 집약적이며, 초기 단계에서 수천 개의 후보 화합물 중 단 하나만이 성공적으로 시장에 출시될 수 있습니다.


약물하나 개발하는데 10년에서 15년이란 세월이 걸리고 투자자금 역시 국민의 돈에서 나오는 것인데 20-30억 달러(한국돈으로 2조 6,800억 원에서 4조 200억 원에 해당합니다.)라는 막대한 돈이 투입됩니다. 참고로 한국의 2024년 R&D 예산은 약 26조 원입니다. 그런데 이렇게 개발한 약이 획기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이 아닌 기존의 약물보다 좀 더 개선되었다거나 안전성이 좀 더 보완되었다거나 하면 무척 절망적입니다. 우리는 막대한 자금을 암치료 개발에 쏟아부었지만 아직도 암은 치료되지 않고 있습니다.


PubChem은 미국 국립 생물정보센터(NCBI)가 관리하는 공개 화합물 데이터베이스로, 약 1억 개 이상의 화합물이 등록되어 있습니다. 이들 화학약품들을 스크리닝 해서 만개의 화합물을 추리고 또 추려서 신약 후보물질을 발견하고 동물실험과 세포실험을 하고 실제 사람들에게 적용하여 임상실험을 하고 최종적으로 새로운 약물을 선택하는 것입니다. 과거에는 화학구조를 디자인하고 새로 만들기 라도 했지만 지금은 모든 물질들이 알려져 있어서 기존의 물질들을 단순노동으로 스크리닝 하여 적합한 약물을 선택하는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왜 이러한 시간낭비 돈낭비의 산업에 우리의 막대한 돈이 투입되어야 만 하는 것이죠? 거대 제약회사들은 인류의 건강을 인질로 삼아 이 돈을 독점하며 눈먼 돈으로 생각하는 모양입니다. 이는 심각한 부조리입니다.


우리는 화학물질로 개발된 약이 대부분 피할 수 없는 부작용을 일으킨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약물들은 인체에서 돌아가고 있는 신호전달 경로 (Signaling Pathway)의 어느 한 부분을 막거나 방해해서 질병의 확산을 막는 것입니다. 하지만 신호전달 경로를 인위적으로 막으면 다른 정상적인 대사 활동도 제약받게 됩니다. 이것이 부작용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화학물질의 독소가 쌓이는 것도 막고 부작용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화학물질 대신에 저분자 화합물(small molecule)의 등장

화학 약품은 독성이 있고 부작용도 많습니다. 그래서 등장한 것이 인체 친화적이고 부작용도 적은 그리고 인체 내에서 쉽게 분해되는 작은 단백질 조각 즉 저분자 화합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저분자 화합물은 일반적으로 분자량이 낮고, 세포막을 쉽게 통과할 수 있어, 세포 내에서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Enzyme)와 결합하여 치료 효과를 발휘하는 화합물을 의미합니다. 새롭게 개발되는 많은 의약품이 이 저분자 화합물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저분자 화합물 역시 특정 단백질이나 효소와 결합해서 신호전달 경로를 조절하고 질병의 발전을 멈추거나 억제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기본적으로 약물의 역할은 질병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지연시키거나 막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지 질병을 완전히 치료해 주는 것은 아닙니다. 질병을 완치하는 것은 바로 나 자신이 하는 일입니다. 의사나 약물은 단지 환자가 스스로 치료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고 도와주는 역할 을 할 뿐입니다.


저분자 화합물은 약물의 독성을 많이 완화시켜 주었고 또한 부작용도 줄여 주었지만 환자 맞춤형 약을 개발한다는 점에 있어서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람마다 유전자가 다르기 때문에, 개별 환자에 맞춘 의약품 개발이 필요합니다. 이제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맞춤형 정밀의료 산업의 전망

맞춤형 정밀 의학(Customized Precision Medicine)은 개인의 유전자, 환경, 생활습관 등을 고려하여 치료 및 예방 전략을 개인화하는 최신 의료 접근법입니다. 이 방법은 "모두에게 동일한 치료"라는 기존의 접근법에서 벗어나, 개개인의 독특한 특성에 맞춘 맞춤형 치료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맞춤형 정밀의학이 가능하게 된 것은 인공지능의 발달괴 신속한 유전자 분석기술에 의한 것입니다. NGS(차세대 시퀀싱, Next-Generation Sequencing)와 같은 최신 기술을 사용하면 환자의 혈액이나 조직 샘플로부터 몇 시간에서 하루 안에 환자의 전체 유전자 시퀀싱을 끝낼 수 있고 인공지능 알고리즘으로 생성된 대량의 DNA 데이터를 분석하여 유전자 변이와 돌연변이를 식별합니다. 지금의 컴퓨터로는 데이터를 분석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앞으로 양자 컴퓨팅이 도입되면 이 일을 거의 순식간에 해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하루 안에 환자의 전체 유전자 시퀀싱과 분석을 끝낼 수 있고 이를 바탕으로 인공지능 컴퓨터는 곧바로 이 환자에게 꼭 맞는 치료약을 제시해 줄 것입니다.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 HGP_Timeline.pdf (genome.gov)


인간의 전체 유전자 시퀀싱을 처음으로 시도 한 때가 1990년이었습니다. 이를 인간 유전체 프로젝트(Human Genome Project)라고 합니다. 1990년에 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인간의 전체 유전자 시퀀싱을 완성한 것이 2003년입니다. 인간의 전체 DNA를 알아내는데 무려 13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이 초고속으로 발전하여 NGS(차세대 시퀀싱, Next-Generation Sequencing)를 사용하면 하루 안에 인간 전체의 DNA 시퀀싱을 끝낼 수 있습니다. 이제는 오히려 컴퓨터로 유전자 변이나 돌연변이를 찾는데 더 오랜 시간이 걸립니다. 이문제는 양자 컴퓨터가 나오면 해결될 것입니다. 양자 컴퓨터는 이러한  DNA 시퀀싱을 비교 분석하여 돌연변이를 찾아내는데 특화되어 있습니다.


그러면 맞춤형 정밀의학의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유전자 분석과 동물대체 오가노이드 실험  

유전체 시퀀싱(Genomic Sequencing): 환자 개인의 혈액이나 Biopsy 조직 샘플을 갖고 NGS(차세대 시퀀싱)으로 환자의 전체 DNA를 시퀀싱 하고 분석하여 유전자 변이 또는 돌연변이를 식별합니다.

유전자 마커(Genetic Markers): 질병의 위험이나 약물 반응과 관련된 특정 유전자 서열을 찾아내어, 어떤 질병에 취약한지 또는 특정 치료에 어떻게 반응할지를 예측합니다.

동물대체 오가노이드 실험: 또한 동물실험을 대신하여 환자의 Biopsy 조직에서 얻은 세포로 오가노이드(미니장기)를 생성하고 이를 대량으로 배양합니다. 이 오가노이드는 환자의 실제 조직을 모방하여 고속 약물 스크리닝(High-Throughput Drug Screening)등 다양한 실험에 사용됩니다.  또한  Organ-on-Chip 기술을 활용하여 인체의 특정 장기를 모사하는 미세 유체 장치를 통해 약물 반응을 평가하고, 환자에게 최적화된 치료법을 더 정밀하게 개발할 수 있습니다.

                          

2. 맞춤형 치료  

표적 치료(Targeted Therapies): 유전자 정보와 오가노이드 실험을 바탕으로 특정 질병의 유전자 변이를 겨냥한 치료를 설계합니다. 예를 들어, 특정 유전자 변이를 가진 암세포만을 공격하는 약물 치료가 가능합니다.

개인화된 약물 선택: 개인의 유전적 특성을 기반으로 효과적이고 부작용이 적은 약물을 선택합니다.


3. 환경 및 생활습관 요인  

통합적 접근: 유전자 외에도 환경적 요인(예: 독성 물질 노출)과 개인의 건강 습관(예: 식습관, 운동)을 고려하여 보다 효과적인 예방 및 치료 전략을 개발합니다.

위험 평가: 유전적, 환경적, 생활 습관 데이터를 통합하여 질병 발생 위험을 평가하고 예방 조치를 권장합니다.


4. 질병 예방 및 관리  

조기 발견: 유전자 기반 위험 예측을 통해 질병을 조기에 발견하고, 조기 개입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합니다.

개인화된 검사: 개인의 유전자 위험 요인에 따라 맞춤형 검사를 수행합니다.


5. 첨단 기술  (Multimodal 분석 방법)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복잡한 생물학적 데이터를 분석하는 컴퓨터 도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유전자 정보를 해석합니다.

▪오믹스 기술(Omics Technologies): 유전체학(Genomics), 단백질체학(Proteomics), 대사체학(Metabolomics), 전사체학(Transcriptomics) 등 다양한 분자 층을 연구하여 건강과 질병의 상호작용을 이해합니다. 이러한 통합적 접근법을 통해, 환자의 유전적, 생물학적 특성을 반영한 고도로 맞춤화된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으며, 이는 기존의 일반적인 치료법보다 더욱 효과적이고 안전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습니다.


오믹스 기술 (https://doi.org/10.1007/s43657-023-00125-x)


맞춤형 정밀의료의 문제점

첨단 바이오/의료기술의 발전으로 맞춤형 정밀의학이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는 암 치료에서 유전자 변이를 가진 종양에 맞춘 표적 치료를 통해 환자에게 꼭 맞는 정밀한 약물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유전적 검사로 심혈관 질환의 위험을 평가하고, 환자 개인에 맞는 예방 전략을 설계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희귀 유전 질환의 진단과 맞춤형 치료를 가능하게 합니다.


하지만 맞춤형 정밀의학은 유전자 검사 및 첨단 치료비용이 올라가고 의료비용이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이것이 보편화되는 데에는 시간이 걸 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가 있는데 맞춤형 정밀 의료로 인하여 환자의 모든 신체 정보가 고스란히 넘겨진다는 것입니다. 만일 이 환자의 DNA 신체정보를 악용한다면 이 사람의 취약한 유전 정보를 알 수 있고 이를 범죄에 이용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유전자 정보를 다루는 데에 있어서 더욱 엄격한 개인 정보 보호 장치와 윤리적 고려가 필요합니다.


결론

한미 양국은 한미 기술동맹의 일환으로  한미 첨단산업 기술협력포럼 행사를 양국이 번갈아 가며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그 3번째로 6월 27일 워싱턴 DC에서 열렸습니다. 이 행사에서 돈 그레이브스 미 상무부 부장관은 “양자 과학과 생명공학·AI 등과 같이 중요하고 새로운 기술이 세계경제의 미래를 주도하고 있고 미국은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칠 중요하고 새로운 기술에서 동맹국들과의 상업적 관계를 심화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양자과학, 생명공학, 인공지능(AI)을 언급하였습니다.


포럼에서 한미 양국은 AI와 반도체 등 첨단기술의 주도권을 유지하는 방안과 함께 바이오 제약 혁신공급망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한국의 1~5월 대미 수출액이 532억 달러(약 73조 5200억 원)로 중국(527억 달러)을 제치고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한미 기술동맹의 일환으로 KIAT (산업동산 자원부)가 주관하는 미국 주요 대학과 한국 기업 사이의 협력 사업인 ‘글로벌산업기술협력센터(GITCC)'가 올해 5월 1일 부로 출범하였습니다. GITCC는 차세대 산업 원천 기술 확보를 위해 한국 기업과 글로벌 연구기관 사이의 연구개발(R&D) 확대 및 인력 교류를 지원합니다. 미국에서는 존스홉킨스대와 예일대·퍼듀대·MIT·조지아공대 등이 지정되었고 독일에서는 프라운호퍼 연구소가 지정되었습니다. 한국 정부는 올해 575억 원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GITCC 운영 및 공동 R&D에 총 6840억 원을 투입할 방침입니다.


과학에는 국경이 없지만, 과학 기술에는 명백한 국경이 존재합니다. 중국은 양자 과학과 인공지능 등 첨단 산업 분야에서의 지적 재산권 보유에서 이미 미국을 압도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동맹국들과 기술 협력을 강화하지 않는다면, 첨단 산업 분야에서 중국의 추격을 막기 어려울 것입니다.

 

중국이 무리한 패권야욕을 드러내지 않고 협력관계를 유지했더라면, 동북아는 첨단과학기술의 중심지로 중요한 역할을 잘할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남방정권의 중국은 역사의 교훈을 망각한 체 과대망상증에 빠져 동북아 지역의 긴장은 고조되고 있고, 이는 언재든지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에서 아시아인들은 싸잡아서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불안요소는 또다시 북방계가 대륙을 지배하는 시기를 가져다줄 것입니다.


어쨌든 미래의 패권은 양자과학 (양자 컴퓨팅/양자암호), 인공지능, 그리고 이들의 집합체인 생명과학을 주도하는 나라가 가져가게 될 것입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세요

"당신의 생각은 당신의 인생을 만들며, 현재의 순간을 충실하게 사는 것이 진정한 평안을 가져다준다."

-명상록,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이 구절은 현재 순간에 집중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엄청난 정보가 폭주하는 복잡한 외부 세계에 휘둘리기보다는 내면의 평화를 찾고자 하는 사람들에게 큰 울림을 줄 수 있는 내용입니다.

3분 명상 (Awakening Light: 음악은 Udio로 제작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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