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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line Jul 04. 2022

든 자리는 몰라도 난 자리는 안다.

발치 후 임플란트 해야 하는 이유는?

 잃어봐야 소중함을 안다. 물론 앓던 이 빠진 듯 속 시원한 순간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황에서 우리는 난색을 표하게 된다. 그것이 사람이든 물건이든 또 치아 같은 신체의 일부이든 말이다. 특히 알고 보면 치아는 윗니 아랫니가 각기 균형을 맞춘 채로 자리하고 있다. 때문에 어느 하나라도 빠져버리면 균형이 깨져 음식을 씹는 것도, 치아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힘들어진다. 따라서 그것이 몇 개이든 또 어떤 이유이든 치아를 잃었다면 그 자리를 채워줘야 한다.




 치아를 뽑고 나면 그 빈자리에 혈병이 형성된다. 그 혈병이 조직화됨으로써 뼈로 대치되는 것이다. 우리의 뼈는 계속해서 만들어지고 흡수되는 과정을 반복한다. 발치 후 잇몸뼈 역시 기능적인 이유로 또 생리적인 이유로 계속 변화한다. 문제는 새로 생성되기보다 주로 흡수되어간다는 것에 있다. 만약 새로 만들어지는 뼈의 양이 적다면 점차 잇몸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잇몸뼈의 흡수는 보통 치아를 뽑고 난 후 1년 이내에 발생한다. 흡수되는 속도에는 개인차가 있는데 특히 골다공증이 있는 경우 아주 단 시간 안에 급속도로 흡수가 진행된다. 이렇게 잇몸의 양이 줄어들게 되면 잔존 치아의 건강도 보장받을 수 없다. 



 게다가 우리의 치아는 빈 공간으로 이동하려는 습성을 가지고 있어 치아배열이 흩트러질 위험에 빠지게 된다. 이 상태에서 치아가 없는 쪽으로는 잘 씹기 힘드니 상대적으로 멀쩡한 반대쪽에 자꾸만 힘이 가해지고 그 주변의 치아와 잇몸은 압박을 받게 된다. 이 과정에서 얼굴 변형이 나타날 수 있다.


 만약 틀니나 브리지를 통해 치아 빈 공간을 채워줬다 하더라도, 잇몸이 아닌 인접한 치아들에 의지하는 형태기 때문에 치열 변형을 막을 순 있을지라도 잇몸의 흡수를 막을 수는 없어 안정적인 사용이 어려울 수 있다. 잇몸은 점차 줄어들어가기 때문이다. 



 이에 반해 임플란트는 틀니와 브리지와 달리 직접적으로 잇몸에 뿌리를 내린다. 마치 우리의 자연치아처럼 말이다. 인공치근과 상부 보철물이라는 구조로 만들어지는 이 인공치아는 잇몸에 단단히 고정되는 것을 전제조건으로 한다. 이때, 새로이 식립 된 인공치근 주변 새로이 생성되는 잇몸뼈들로 하여금 잇몸이 튼튼해지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자연치아처럼 잇몸에 고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잇몸 흡수도 방지된다.





 만일 임플란트를 안정적으로 고정시킬 만큼의 양이 충분하지 않다면 뼈이식을 진행하기 때문에 치아 기능 회복과 더불어 잇몸을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기능적인 측면과 심미적인 측면에서 모두 자연치아를 훌륭히 재현해내는 임플란트. 그저 빈 공간을 채우는 것이 목적이라면 브리지나 부분틀니 등으로도 충분히 가능하겠지만 기능과 치아건강을 고려한다면 현존하는 의치 중 임플란트가 가장 효과적이다. 




 다만 자연치아보다 잇몸질환에 취약할 수 있으니 관리에의 노력은 필수다. 양치질 시 에는 칫솔 외에 치실, 치간칫솔 워터픽 등을 부가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주기적으로 스케일링 및 정기검진을 받아 건강해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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