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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와 잇몸을 한 번에!

틀니도 장점이 있다!

by Uline

하루는 더디게 흘러만 가는데, 1년은 왜 이리 짧게만 느껴지는지 모르겠다. 마음은 그대로인데 몸은 왜 자꾸만 노쇠해지는지, 그 노쇠함이 왜 얼굴에 고스란히 남는지, 거울 앞에 설 때면 슬픔이 샘솟는다. 특히 치아를 잃은 경우 푹 꺼진 입매로 그 슬픔은 배가 된다. 치아의 본 기능은 저작에 있다. 그러나 치아 상실 후 눈에 먼저 보이는 것은 안모 변화다.


임플란트는 이미 대중화된 치료방법이다. 내가 아니더라도 내 주변 사람들 중 적어도 한 명이상은 시술받은, 더 이상 새로운 치료법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틀니 역시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방법 중 하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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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까지 틀니가 많은 이들의 선택을 받는 이유 중 하나는 경제성이다. 식립 개수와 치료비용은 비례하기 때문에, 다수의 임플란트를 해야 하는 경우 비용 부담이 커진다. 이때 여러 개의 치아를 한 번에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틀니다. 저렴한 비용과 짧은 제작기간으로 한 번에 빠져버린 모든 치아 모양을 대체할 수 있다.


경제적으로 여유가 충분하다 하더라도 치아를 발치한 지 너무 오래되었다면, 틀니가 최선의 선택지가 된다. 기존에 틀니를 계속 사용해왔거나 발치할 당시 치주질환이 심해 뼈가 많이 녹은 분이라면 틀니가 이롭다. 잇몸뼈의 상태가 임플란트를 받쳐줄 컨디션이 아니라면 임플란트가 아닌 틀니를 사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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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가 항상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틀니도 분명 장점이 있다. 이를 발치하면 단순히 치아만 사라지는 것이 아니다. 치아 주변 치조골도 같이 흡수가 된다. 잇몸 부분 밑에는 치조골이 있다. 치아를 빼면 치조골도 상당량 사라진다. 폭만 줄어드는 게 아니라 길이도 많이 짧아진다. 그래서 틀니를 쓰고 계신 분들이 틀니를 빼게 되면 입술이 안으로 푹 꺼져 보인다. 주변의 잇몸 부분이 다 없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틀니를 끼워주게 되면 없어진 치조골 부분을 보상해줄 수 있다. 틀니는 이만 대체되는 게 아니라 잇몸 모양의 플라스틱 모양이 같이 들어가기 때문에 입술 부분이 펴지게 된다. 때문에 무치악인 분들이 틀니를 끼게 되면 치아 상실로 인해 변해버렸던 얼굴 즉 입매 부분이 예전 모습을 되찾는다. 젊은 시절 나의 모습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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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니는 꼭 나쁜 치료가 아니다. 잇몸 부분이 많이 수축되신 분들은 외려 틀니를 사용하는 게 임플란트보다 나은 선택이 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저작력의 회복에서 만큼은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이때는 임플란트를 더한 임플란트 틀니가 해결책이 된다.


치아 전체를 임플란트로 대체하지 않으므로 비용 부담이 적다. 가장 튼튼한 뼈를 찾아 임플란트를 식립 하므로 안정적인 수술에의 부담도 줄어든다. 잇몸이 아닌 임플란트에게서 지지력을 얻어 고정력과 저작력이 상승한다. 임플란트 틀니는 임플란트를 희망하지만 수술에의 부담이 있고, 틀니가 적합하나 틀니의 한계로 망설여지는 분에게 최적의 선택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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