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시작 3주 만에 2번 기고 제안이 들어왔다.

출판 제안이 들어올 때까지

by 눈속에서피어난



나는 글을 쓰는 이유가 명확하다. 출판을 하고 싶고 글을 쓰는 것이 직업으로 삼고 싶다. 대학교 때 국어국문학을 전공하고, 언론광고학부를 복수 전공하며 인생의 거의 30년은 족히 작가로 살고 싶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너무나 간절하게 하고 싶은 만큼 실력이 밑 받쳐 주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돈을 버는 것은 다른 직업을 선택했다. 스스로 글로 밥 벌어먹고살기는 힘들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여전히 나의 깊은 가슴 한쪽 구석에서는 정말로 글을 쓰는 직업 작가가 되고 싶었다.


그동안 노트나 핸드폰의 메모장에 끄적인 글은 정말 많지만 그걸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건 쑥스럽다고 생각했다. 혼자 가슴에 꽁꽁 품고 세상밖으로 풀지 않았다. 하지만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글을 쓰는 것을 직업을 삼고 싶다는 말을 듣고, 심장이 두근거렸다. 내가 정말 원하는 것이 바로 직업으로 글을 쓰는 일이라는 걸 다시금 깨달았기 때문이다.


브런치를 시작하고, 작가에 합격한 뒤로 내가 쓰고 싶은 글이 너무 많아서 심장이 뛰었다. 하루에 10개의 글도 쓸 수 있을 것 같았다. 이전에 어릴 때 작가를 꿈꿨을 때 보다 나는 그동안 커리어 적으로나, 세상사를 살면서 깨달은 삶의 지혜 같은 것들이 많이 쌓인 상태가 되었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곧 40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음속에 글 쓸 소재가 가득 차서 도저히 멈출 수 없었다. 내 마음속에 이야기를 빠르게 쏟아내고 싶었다. 나는 "이렇게 쓸 이야기 많아요. 보여줄 것이 많아요"라고 사람들에게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하루에 적게는 1개씩 많게는 6 꼭지씩 쓰면서 브런치스토리에 글을 쌓고 있었다. 이제 고작 시작한 지 2주 조금 넘은 상태였는데 첫 번째 기고 제안이 들어왔다. "IN THIS WORK"라는 채용사이트에서 취업토크 게시판에 나의 글을 기고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정말 기뻤다. 누군가가 내 글을 그래도 읽어주고 있구나, 필요로 하는구나 싶어 첫 기고 제안은 정말 짜릿한 기분이 들었다. 인정받는 기분이었다.

그리고 바로 그 다음 주 다시 또 하나의 기고 제안이 들어왔다. 혹시나 기고 제안이 또 들어오지 않을까 하루에 한 번씩 메일을 열어 본 것이 다행이었다. 이번에는 비영리 단체에서 "행복한가" 게시판에 글을 게시하고 싶다고 했다. 글을 놓지 않고 꾸준히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지금 당장은 글로 밥 벌어 살긴 힘들어도, 누군가 내 글을 읽어 준다는 것만으로도 힘이 난다. 댓글을 달아주고, 좋아요를 눌러주는 사람들이 있다는 게 나를 살아있게 만든다. 일평생 글을 이렇게 쓰고 싶어 했으면서 외면하고 살았던 지난날들이 신기할 정도이다.


꾸준히 더 쓰게 되면 언젠가 출판 제안이 들어오지 않을까 기대를 품어본다. 나도 작가라는 타이틀을 달고 직업으로서 작가가 될 때까지 꾸준히 오래 글을 써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한다. 그럼 이 글도 언젠가 아 처음에 내가 이렇게 시작했구나 하고 회상하는 날이 오겠지. 목적은 각기 다르겠지만 글을 쓰는 우리 모든 브런치 작가분들 같이 파이팅입니다.


아래 기고 제안 요청이 들어온 두 글을 소개합니다 :)


유산소는 과거를 지우고, 무산소는 미래를 그리게 한다.

https://brunch.co.kr/@9f7fe79e0b25481/33


장점과 단점은 종이 한 장 차이

https://brunch.co.kr/@9f7fe79e0b2548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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