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한국어강사 자격증을
온라인으로 준비해 취득한 과정을
알려드릴 비전공자 정O영입니다.
저는 원래 대학을 나온 뒤 곧바로
취업을 선택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결혼 후 육아에 전념했어요.
육아휴직 기간에 들어가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일이 저와 맞지 않았고,
전망도 밝지 않다는 사실에 이직에
대한 고민이 들기 시작하더라고요.
그렇게 여러 분야를 알아보며
느끼게 된 점은 요즘 들어
K-POP이나 K-드라마, 영화 등
한류 콘텐츠의 영향이 커지면서,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들뿐만
아니라 해외에서 여행을 오려는
이들까지도 우리나라의 언어를
배우려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이전에는 교육 쪽에서 종사하진
않았지만 예전부터 교사가
되어보고 싶기도 했고,
무엇보다 제가 한국 문화를
좋아해서 이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겠다는 생각에 진지하게
도전해보기로 결심했죠.
그 후에는 역량을 갖추기 위해
라이선스를 목표로 과정을
시작해볼 수 있었어요.
찾아보니 한국어강사 자격증은
급수가 여러 가지로 나누어져
있었고 조건 또한 각각 달랐어요.
1급부터 3급까지 단계별로
구분되어 있었는데,
이를 발급해주는 국립국어원에서
라이선스에 대한 정보를 자세히
살펴보며 제게 맞는 루트는
어떤 게 있는지 비교해봤어요.
오프라인으로 양성과정을
이수해야 하거나 시험을
봐야 하거나 하는 다양한
경로를 확인해야 했죠.
저는 이중에서 2급을
준비하기로 했는데요,
2급은 검정도 따로 없었고
일정 요건만 갖추면
되기 때문이었어요.
ㄱ. 외국어로서의 한국어학 4년제 졸업
ㄴ. 학사 과정 중 필수 15과목 이수
다만 학력은 충족됐지만
제가 비전공자였기 때문에,
대학을 직접 가야 하는 거라서
처음에는 깊은 고민에 빠졌어요.
아무래도 육아를 병행하면서
커리큘럼에 스케줄을 맞추거나
출석을 하는 건 무리였거든요.
그러다 지금의 멘토님을 만나
다양한 선택지를 알게 되었어요.
처음에는 방통대나 사이버대 등
온라인으로 교육을 이수할 수 있는
과정을 위주로 알려주셨는데,
이 기관들도 도중에 오프라인으로
참석을 해야 하는 건 마찬가지라서,
학점은행제가 제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장 적합한 루트였어요.
수업부터 여러 행정절차까지
전부 비대면이라서 충분히
부담 없이 가능하겠더라고요.
루트를 선택하고 나서는
전체적인 과정에 대한
설명도 들어봤는데,
이미 대학을 나온 저는
복수전공 개념으로 48점만
이수하면 되었기 때문에,
2학기만 진행하더라도
한국어강사 자격증
취득이 가능하다고 했죠.
그래서 이후에는
지체하지 않고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학습을 시작하고 나서는
매주 강의가 하나씩
올라오게 되었는데요,
총 15주 과정이었고 출석은
2주 안에 영상을 끝까지
시청하는 걸로 대체되었죠.
학업을 놓은 지 오래돼서
처음에는 잘 해낼 수 있을지
걱정이 된 것도 사실이지만,
수강 난이도는 온라인이라서
무척 쉬운 편이었고, 다시 보거나
이어 보는 게 가능해서,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원하는 만큼 공부할 수
있어서 어렵지 않았어요.
과제나 토론, 시험은
기간도 넉넉히 주어져서,
아이를 돌보면서나 집안일을
하기에 여유가 있더라고요.
멘토님께서 참고할 수 있는
자료와 요약본도 보내주셔서,
저는 시간을 조금만 쓰고도
좋은 성적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 학기에는 실습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처음에는 비전공자인 내가
외국인을 가르치는 게 가능할까
싶은 부담이 있었는데,
막상 진행하고 나니
실시간으로 온라인 줌 수업에
참관하는 방식으로 진행돼서
큰 부담이 없었습니다.
실습 전에 미리 교수님과의
오리엔테이션을 통해
교재를 분석해보고 수업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 등을
배운 다음에, 외국인 학생들을
모집해 모의 수업을 진행했어요.
준비를 하다 보니 정말
교사로서 학습자에게
잘 가르치고 싶다는 마음에
정말 열심히 전략을 세웠어요.
또 실습생들끼리 중간중간
서로 피드백도 주고받고,
의견도 내며 부족한 점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도 있었고
많은 영감을 받을 수 있었죠.
수업을 마친 뒤에는 작성한
일지와 포트폴리오를 다시
교수님께 피드백을 받으며,
역량을 단단하게 다지는데
확실한 도움이 됐습니다.
제 교육을 받으면서 집중하고 있는
외국인 학습자의 모습을 보면서,
한국어강사 자격증을 준비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확고하게 들었어요.
모든 일정을 소화하고 나니
약 1년 정도가 걸렸어요.
만약 직장을 다니고 있었다면
좀 더 오래 걸렸겠지만,
육아휴직 기간에 바짝 집중해서
진행했던 덕분에 기존 예상보다
좀 더 일찍 끝낼 수 있었죠.
생소했던 제도였기도 하고
처음 해보는 것들 투성이어서,
도중에 스케줄을 확인하거나
행정절차 등을 거칠 때에는
헷갈리고 복잡하기도 했지만,
전문가님이 따라 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과 날짜에 맞춰
기한을 놓치지 않게 안내도
따로 해주셔서 저는 솔직히
별로 한 건 없는 것 같아요.
결국 되돌아보면 제가 학습에만
집중할 수 있게 챙겨주셨던 거죠.
과목도 어떤 것부터 들어야
더 나은지 정리해주셔서
그대로 신청하기만 하면 됐어요.
방통대나 사이버대와 비교했을 때,
난이도 측면에서나 기간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학점은행제가
제게 가장 적합한 방향이었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다른 분들도
한국어강사 자격증을 준비하실
예정이라면 담당자님과 이야기를
나눠보시고 본인의 상황이나
여건에 맞게 결정하시면 좋을 듯해요.
이렇게 요건을 모두 갖추고
라이선스를 신청해 발급받았어요.
현재는 다문화센터나 지역의
복지관 등에 지원서를 제출했고,
모두 서류에서 합격한 상태인데요.
이 중 제게 맞는 기관이 어디인지
확인해보고 근무를 시작할 예정이에요.
멘토님께서 과정 내내
필요한 참고서나 자료를
제공해주시면서,
학업 부담을 줄여주시는
방향으로 정리해주신 덕분에,
집안일을 병행하면서도
안정적으로 끝낼 수 있었는데요.
아직 어디서 커리어를 쌓아나갈지
확실하게 정하지는 못했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일이
이 분야라는 걸 깨달은 만큼,
더 전문적으로 역량을
갖춰 나가고 싶습니다.
한국어강사 자격증을 목표로
공부해온 건 단순히 스펙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었어요.
우리나라를 좋아해주는
모든 이들에게 언어라는
매개체를 통해 다른 사람들의
새로운 발돋움을 도와주는
첫 단추인 공부였어요.
한국어교사의 수요와 중요성이
국내와 해외 할 것 없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만큼,
지금 알아보고 계신 분이 있다면
이 과정을 통해 도전해보셨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어요.
혹시나 궁금하신 점이 있거나
이야기를 나눠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에 선생님의 정보를 남겨드릴게요.
제 경험담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