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암 연가

솔향 천리 월광 만리

by 모퉁이 돌

해 질 녘 바람소리에 맞추어

걸음을 떼어본다.


희고 붉은 꽃이 다시 피고 지고

솔향 천리 무릉도원이 펼쳐진다.


오고 가는 사람들 맑은 이야기에

검푸른 동해 바다도 잠시 숨을 고른다.


전설로 화한 황룡 용암의 울음은

오늘날 현생을 향한 거룩한 희망가.


쪽빛 하늘엔 황금색 조각달이

세상 만리를 비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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