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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홉개의 방 Oct 29. 2015

사람이 좋다.

물건사는 것보다 시식코너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분위기 있는 식당보다 길거리 음식을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피곤한 나에게... 놀자고 전화하는 사람이 좋다.

주성치 영화를 좋아하는 사람이 좋다.

나의 썰렁한 개그를 뭐라고 하면서 웃는 사람이 좋다.

가끔 엉뚱한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이 좋다.

갑자기 전화해서 방금 들은 웃긴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이 좋다.

뒤에서 내 등을 툭치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이 좋다.

내가 밥쏘면 나가면서 자기가 커피쏘겠다고 하는 사람이 좋다.

썰렁한 이야기를 하면서 웃기지 않냐고 크게 웃는 사람이 좋다.

너무 웃다가 눈물을 흘리며 우는 사람이 좋다.

퉁명스러워도 나를 이해해 주고 배려하는 사람이 좋다.

가끔 상대방에게 이해못하는 행동을 해도 조금 기다려주고 참아주는 사람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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