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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동현 Sep 27. 2016

토요일 오후


입고 자던

잠옷 위에

게으름을 덧 입고

침대 위에서

눈을 뜬다


주말에

심하게 퇴화되는

손 발을 끌고

마루와 방 사이를

기어 다닌다


게으름과 무기력은

겉모습이 비슷해서

표시나지 않으니


다른 이들은

모를 수 있으니


그 얼마나 다행이던가


아마도

오늘 나는

게으른 하루를 보낸다


PS

시도는 좋았다

닥치고 일어나 청소기나 돌려라


네 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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