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간 여유로웠던 주말.
이날은 방탈출을 싫어하는 남편이 갑자기 방탈출을 가주겠다고 했다.
워킹이면 엄청나게 재미있는 걸 가기는 힘들지만 그래도 가준다고 한 게 어디!!
남편이 방탈출을 해 준다는, 평소와 다른 말을 하는 이런 때 빨리 물어야 한다.ㅋㅋㅋㅋ
남편이랑 둘이서 한다면 뭘 할 수 있을까? 하다가
둘이 가기에 적당한 방탈출 테마를 생각했다. 그것은 바로......
꾸금 테마 (19금 테마)다.
꾸금 테마를 한 번도 안 가봤기에 가보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섹시한 꾸금 테마면 남편을 방탈출계로 영업할 수 있지 않을까?
이런 희망을 가졌다.
(그건 잘못된 생각이었다.)
방탈출 초보자 둘이 가는 것, 집과 가까운 곳 등을 고려해 찾아보았고
비밀의 화원 건대점 '레드림 컴퍼니'를 가기로 결정했다.
위치는 건대 할리스 커피 뒤쪽에
'밤과 음악 사이' 위로 올라가면 된다.
할리스 커피 뒤로 들어가서 가야 되기 땜에 위치가 좀 헷갈린다.
길이 헷갈릴 수 있고, '밤과 음악 사이' '느린 마을 양조장'
간판이 보이는 뒤쪽 건물로 들어가야 한다.
밤사 한참 핫했을 때는 방탈출 할 때 겁내 시끄러웠을 것 같다.
비밀의 화원도 오래돼서 그런지 뭔가 매장이 .. 조금 옛스러운데
약간 옛날 노래방? 수노래방 느낌이 난다 ㅋㅋㅋ
노래방 개조해서 지었을까?? (갑자기 드는 의문)
대기실은 매장 내에 없고, 매장 문 바깥에서 기다려야 한다.
여기에 사물함과 포스터가 함께 배치되어 있다.
계단 바로 위에 위치해 있다 보니 쾌적하게 쉴 수 있는 느낌은 아니다.
그래도 벤치 같은 의자가 있어서 빙 둘러서 두 팀 정도는 앉을 수 있다.
비밀의 화원 건대점에는 총 6개의 테마가 있다.
이 중에서 포스터만 보고 '레드림 컴퍼니' 말고 뭘 해보고 싶냐고 하니까
남편은 '우끼끼'가 코믹 장르라서 재밌을 것 같다고 했다.
나는 공포 테마인 '안녕'이나, '우리의 전사랑'이 해보고 싶다.
공테는 못하는데 왜 공테 포스터를 보면 이리 끌리는지...
자 그럼 꾸금 테마를 씹어 먹으러 가볼까?
#미생19금 #섹시곰대표 #서큐버스정기냠냠 #덜야함
지옥에 있는 회사, 레드림 컴퍼니에 다니고 있는 서큐버스 서대리.이번 달 실적이 유난히 저조해서 불안해하고 있는 와중에 대표가 갑자기 호출을 했다. 서 대리는 과연 이 위기를 잘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 19금 테마로 신분증 미지참 시 입장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장르: 19금, 비즈니스 19금?
시간: 60분
난이도: 4(홈페이지 난이도 5점 만점 중 4)
가격: 22,000원 (2인 기준 1인당)
예약: 1달 넘게까지 전부 열려있다. 널널함.
23년 8월 20일(일) 2명이서 도전
방탈출을 몇 번 한 부기
방탈출 와이프따라 가끔 해서 10번 미만으로 해 본 남편
힌트 폰이고 무제한인데
3번까지만 성공을 인정해 준다.
우리는 초과해서 실패했다 ㅠㅠ
장치가 많다.
이건 19금이 아니라 장치방 이다.
그것도 노가다 장치방 ㅋㅋㅋㅋㅋㅋㅋ
특정 구간에서 하고 싶지 않은(빡센)장치들이 있었다.
이게 바로 옛날 방탈출의 맛?
19금스러운 장치도 있긴 한데..
부부로선 음 에게?ㅋㅋ느낌이였다.
첫 방에서 헤맸고 ㅋㅋㅋ
두 번째 방에서도 헤맸네 ㅋㅋㅋ
관찰력 이슈였고, 가이드도 친절하지 않다.
문제의 난이도가 많이 어렵진 않은데
가이드가 부족해서 뭘 풀어야 할지 잘 모르겠음.
오히려 중반부 이후부터는 좀 더 쉬워졌던 것 같다.
그리고 장치들이 빡세다... 시간 오래 걸리고 노가다인 장치들.
이전에 다른 방탈 테마를 할 때도 느꼈지만,
이것이 초창기 방탈 테마들의 특징인 듯하다.
어렵지는 않은데 귀찮다.
공포도.. 빡센 장치들이 공포였습니다.
공포도 없고요.
활동성이 의외로 꽤 됩니다!!
연인과의 데이트에 쉽게 워킹으로 오기에 좀 빡셉니다.ㅋㅋㅋㅋ
겁내 움직였고, 방과 방 사이 이동도 많음
생각보다 방이 크고 많다.
스토리에 걸맞는 인테리어다.ㅎㅎ
연출은 꾸금스러운 연출이 있긴한데
그다지 신선하거나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음 스토리.. 열심히 하긴 했는데
잘 기억에 남지는 않는다.
19금 스토리보다는
서 대리가 참 힘들었을 것 같다...
힌트 초과로 실패 ㅠ
꾸금 테마를 기대했으나,
비즈니스 19금이라는 명칭답게, 서 대리의 고충만 기억에 남는다.
생각보다 할 게 많아서, 19금에 몰입할 수가 없었다 ㅋㅋㅋㅋ
남편도, 야하다(??)는 생각보다 빨리 풀어서 나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고..
(꾸금 테마로 방탈출 영업은 실패)
그다지 꾸금스럽진 않았고, 문제는 노가다 문제들이 있다.
이번에는 워킹으로 꾸금 테마를 경험해 본 걸로 만족한다 ㅋㅋ
많이 꾸금스럽진 않아서 오히려 친구들끼리 가도 괜찮을 듯.
많이 어렵지는 않지만, 초보자들끼리 가면 3명정도 가면 좋을것 같다. 의외로 할 게 많다.
더 재밌게 후기를 볼 수 있는 릴스 후기도 함께 첨부!ㅎㅎ
이웃님들 인친해요 ;D
https://www.instagram.com/reel/CxvJo12SPAk/
꽃길은 아니였지만 남편이랑 급 꾸금 방탈출을 가봐서 재미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