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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qul Nov 15. 2024

협업으로 우선순위를 상실하다.

[John's 개념발전소 #1-9 협업 실패 패턴6. 우선순위 과부화]


아는 동료 이야기입니다. 동료는 담당하고 있는 일이 많은 동료였습니다.

부서는 총무팀 소속이었으나, 인사팀일도 겸직하는 경우가 허다했습니다.

자신의 발전을 위해 인사팀 일도 겸직했는데,

총무팀 일도 만만치 않았게 많았다는 것이 함정이었습니다.


제가 본 동료는 일도 잘하고 성실 했습니다.

다만, 일이 너무 많았죠, 저는 팀이 달라서 지원을 잘 해주지는 못했습니다.

제가 해야할 일도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 동료는 기한 내에 하려고 했지만,

사람들이 도와달라고 하면 계속 지원하러 다니는 해결사 역할이 있었기에 힘들어 했고, 

일과시간 중에 끝내지 못했던 일을 남아서 처리하며 야근했던 것 같았습니다. 

정작 자신이 해야할 일은 뒷전으로 밀리고, 다른 요청사항들을 처리하다가 시간이 간 것이죠.


위의 사례가 우선순위 과부화 유형의 예입니다.


오늘은 협업 실패 패턴의 마지막 유형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6. 우선순위 과부화(Priority Overload)


우선순위 과부화는 이해관계자들이 많고, 이해관계자들의 요청도 많아,

자신이 담당하는 업무의 우선순위를 놓쳐 결과물을 잊어버리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생기는 유형입니다.

우선순위 과부화는 다양한 원인들이 복합적을 작용하면서 발생합니다.


1. 서로 다른 이해관계자 간의 업무 조정 부족

2. 요청 작업량을 이해하기 어려움

3. 무분별한 요청을 압도적인 이해관계자 (직급과 짬으로 눌리는 현상)

4. 이를 용인하는 리더

5. 모든 요청을 예스로 대응하는 모습


결국에는 모든 것에 예스로 대응하지 않고,

현명하게 헤쳐나갈 지혜가 필요한 것 같습니다.

이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래의 방법들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 우선순위 관리: 스스로 해볼 수 있는 것

- 우선순위를 관리하기 위해서는 업무의 긴급성과 중요도를 기반으로 나눠보는 것이 좋습니다.

  우선순위 매트릭스, 아이젠하워 매트릭스라고 불리는 매트릭스에 자신의 업무를 배치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도가 높고 긴급성이 높은 업무에 집중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그런 다음 중요도가 높으나 긴급성이 낮은 업무도 소홀히 하지 않은 것이 필요합니다.

  보통 우리 팀의 업무가 중요도가 높은 경우가 많은 것입니다.
  그리고 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다른 팀에서 요청 온 것이 중요도가 낮은 경우가 많습니다.

  (해당 팀의 입장에서는 그렇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팔로워는 팀 리더에게 잘 보여야 합니다.)


2. 우선순위대로 업무처리할 수 있도록 리더/동료의 스폰서십을 받아라

- 스스로 우선순위는 세웠지만, 그것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리더, 동료들지원은 필수적으로 따라와야 합니다. 조직 내에서 다른 사람의 동의 없이 나 스스로 세운 계획을 지키는 것은 불가능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가장 쉽게는 자신의 리더에게 현재 상황과 고충을 이야기하면서 도움을 요청하고 스폰서십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야 리더가 나를 보호해줄 수 있습니다.

리더는 팔로워의 번아웃을 막기 위해서 리더 스스로 우산이 되어 보호해줄 의무가 있습니다. 


그리고 동료들에게는 우선순위를 공유하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면 피드백 하며 신호를 보내달라고 요청해야 합니다. 나에게 호의적인 동료들이라면 무조건 도와줄 것입니다.


3. 리더/동료의 스폰서십을 받았다면 실행하라.

- 마지막으로는 결국 그대로 실행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무리한 요청이 왔다면 시간을 벌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내부적으로 논의해보겠다든지 등 당장 해결되지 않아도 될 일은 뒤로 미뤄야 합니다.

그리고 정말 해야할 일, 예를 들면 고객과 관련된 일과 같이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리고 어려운 순간에는 반드시 동료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까지 6번의 포스팅 동안 협업 실패 유형에 대해 다뤘습니다.

아티클을 보면서 비슷한 유형도 있는 것 같다고 생각은 했으나,

나름대로 정리해볼 수 있었던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워렌 버핏의 파트너 찰리 멍거는 
지금의 자리까지 오기까지 사용했던 유용한 툴이 있다고 합니다. 

달성하고 싶은 것을 역발상으로 생각하는 것이지요.


예를 들면 협업을 정말 잘하고 싶다면,

협업을 못하면서 회사를 망하게 만드는 방법에 대해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러고 난뒤 그것을 하지 않는 방법을 구상한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협업 실패 유형에 대해 알았다면,

이제는 이 여섯가지의 유형만 하지 않아보는 것을 권장 드립니다.

분명히 협업을 잘하는 리더로 거듭나있을 것입니다.


10편에서 계속.


2024.11.15

written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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