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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Uniqul Nov 08. 2024

협업의 3대장; 소통, 공유된 이해, 심리적 안전감.

[John's 개념발전소 #1-3. 공유된 이해의 중요성]


제가 근무했던 외국계 회사에 처음 입사했을 때 존경할만한 리더를 만났습니다.

그 리더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동일한 정보를 주고자 노력했었던 것 같습니다.

특히, 월간 경영진 회의에서 보고되는 우리 본부 자료는 모두에게 공유했습니다.

보통 본부 내 다른 팀들과 정보를 교류하면서 알게 되긴 했지만, 
공식적으로 자료를 공유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실무자들만 아는 디테일 한 정보들도 알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리더가 은퇴한 후 다음에 보임한 리더는 달랐습니다.

월간 경영진 회의 자료를 팔로워들에게 전달하는 것을 차단했습니다.

각자 팀에서는 각자 팀의 자료를 만드는 것만 알게 되었습니다.

다른 팀의 정보를 이전처럼 알 수 없었고 담당자들에게 물어봐야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각 팀의 리더들의 사이생각보다 좋지 않았기에, 

그때부터 우리 본부는 삐그덕 삐그덕 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위의 사례는 회사 내 공유된 이해가 있다가 없어진 
실제 경험담이자 많은 조직들에서 흔히 발생하는 사례입니다.


경험상 수직적인 조직에서 최상위 리더들은 고급 정보를 틀어쥐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신의 권력과 권위를 유지하게 해주는 수단이기 때문입니다.

최상위 리더가 정보를 틀어쥐면 리더와 팔로워와의 정보 격차가 발생해서

팔로워는 리더가 가진 정보를 듣지 못하면 일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없습니다.

일의 맥락, 상황을 모르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협업의 3대장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글로벌 리더십 컨설팅펌인 CCL(Center for Creative Leadership)에서는

협업의 3요인으로 팀 인지/공유된 이해, 심리적 안전감, 소통이라고 연구 결과를 제시합니다.

 

공유된 이해(Shared understand)는 무엇인가?

공유된 이해는 팀의 모든 구성원이 목표, 과제, 역할 및 절차에 대해 공통적으로 이해하고 있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팀 내에서 각 개인이 무엇을 해야 하고, 각자의 역할이 어떻게 연결되며, 서로를 어떻게 지원할 수 있는지를 팀원 모두가 일치된 방식으로 인식하는 것을 뜻합니다.


특히, 공유된 이해는 팀 인지의 한 부분으로서, 팀 내에서 정보와 지식이 어떻게 전달되고 조직되는지를 반영합니다. 공유된 인지는 팀의 협업과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촉진하는 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예를 들어, 팀원들이 프로젝트의 전반적인 방향과 각 단계의 의미를 동일하게 이해하고 있다면, 각자가 맡은 역할을 더 잘 수행할 수 있으며, 문제가 발생했을 때 빠르게 대응하고 해결책을 찾을 수 있습니다.


※ 팀 인지(Team Cognition)는 팀원들이 중요한 정보와 지식을 어떻게 공유하고 이해하며 이를 바탕으로 협업하여 팀원들의 행동을 예측하고 실행할 수 있게 하는 방식입니다.


심리적 안전감(Psychological Safety)은 무엇인가?

심리적 안전감은 조직과 팀 내에서 구성원들이 자신의 의견, 아이디어, 질문, 실수를 두려움 없이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는 환경을 의미합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높은 팀에서는 구성원들이 자신의 생각이나 우려를 자유롭게 공유하고, 불확실한 상황이나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시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구성원 간 신뢰를 강화하고 협력을 촉진하며, 창의적 문제 해결과 혁신을 장려하는 환경을 만듭니다.

심리적 안전감이 낮으면 구성원은 침묵하게 되고, 아이디어를 제안하지 않으며, 최악의 경우에는 조직을 떠나기도 합니다.


소통(Communcation)은 무엇인가?

결국 사람은 말로 다른 사람에게 정보를 전달하기 때문에 협업에 대해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입니다. 소통은 두 사람 이상이 서로 정보를 교환하고 이해를 공유하는 과정입니다. 소통은 단순히 말과 글을 주고받는 것을 넘어서, 상대방의 생각, 감정, 의도 등을 이해하고 공감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협업을 잘하기 위해서는 다른 효과적인 요소들도 많겠지만,

이 3가지를 먼저 잘해보려고 노력해보는 것이 어떨까요?


4편에서 계속.


2024.11.08

written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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