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업 촉진, 리더의 통제 욕구를 내려놓아라.

[John's 개념발전소 #1-4. 협업실패 패턴 1. 허브 앤 스포크]

오늘부터 6번의 포스팅 동안은 협업 실패 패턴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협업 실패 패턴을 연구한 롭 크로스와 잉가 카르보니 교수는,

조직 네트워크 분석(ONA; Organizational Network Analysis)* 연구를 통해 패턴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특히, 협업 시 어려움은 리더가 협업에 필요한 조건들을 확립하지 않고, 성과를 창출하고자 할 때 발생합니다. 또한 그런 리더들은 문제의 본질을 다루지 못하는 기존의 개입방법을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고 합니다.

그 결과로는 리더의 협업 실패 행동들은 팔로워들의 아이디어 생성과 구현을 방해하고, 직원 몰입을 약화시킵니다. 또한 스트레스를 높이고 과부하 및 번아웃을 촉진함을 통해 조직 전체와 팔로워들의 성과와 생산성을 저해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연구자들은 2,200명에서 45,000명에 이르는 총 66개의 조직에서 팀의 성공을 저해하는 협업 패턴을 프로파일링하고 패턴을 파악하고자 리더 100명과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다고 합니다. 이 연구를 통해 연구자들은 성과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6가지의 패턴을 발견했습니다.

오늘은 협업 실패 첫 번째 패턴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1. 허브 앤 스포크(hub-and-spoke) 네트워크

제가 경험한 리더 중에 한 리더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 리더도 업무가 많고 다른 팀원도 업무가 많았습니다.

저는 업무 속도가 조금 빠른 편이다 보니, 속도감 있게 빠르게 쳐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다만, 기획안과 업무를 보고 하면 반응이 느렸습니다.

리더에게 리마인드는 했지만, 몇 주 동안이나 뭉개고 있다가 자신이 여유 있을 때 이야기 하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상당히 불편했던 경험이었습니다. 시킨 것은 리더인데, 검토는 오래 걸리니 많이 답답했습니다.

이런 유형의 리더를 허브 앤 스포크형 리더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허브 앤 스포크 패턴은 모든 정보와 자원, 아이디어가 허브(리더)를 통해서 지나갑니다.

모두 리더를 통해 흘러가기 때문에 리더는 과부하 됩니다.

과부하 되다 보니 업무의 병목 현상이 나타나고, 즉시 결정을 내릴 수 없기에 작업 속도도 느려집니다.

그런 리더는 사전에 예방하는 것이 아닌 오는 것만 쳐내는 형태로 일을 하게 됩니다.

일을 주도하는 것이 아닌 윗 선의 리더와 상황에 끌려 다니게 됩니다.

경험이 부족하다거나, 마이크로 매니징하는 리더에게 나타납니다.

이런 현상은 아직까지 팀장으로서의 경험이 부족한 신임 팀장, 다른 팀에 팀장으로 발령받아 업무, 상황 파악이 안 끝난 팀장, 일을 자기가 잘하고 결정은 내가 해야 한다고 생각해서 업무를 팔로워들에게 제대로 맡기지 못하고 통제하려는 성향을 나타내는 팀장들이 쉽게 겪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팔로워들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순간 손을 떼고 팔로워에게 권한을 위임해야 합니다.

리더가 다 하려고 하면 팀의 성과는 그만큼 반감합니다.

함께하는 팀원들을 믿고 그들이 뛰어놀 수 있는 운동장을 만들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협업은 촉진되고 팔로워들의 몰입은 향상될 것입니다.

Tip. 조직 네트워크 분석(ONA; Organizational Network Analysis)이란?

조직 네트워크 분석은 조직 내 구성원 간의 상호작용, 정보 흐름, 의사소통 패턴 등을 시각화하고 분석하는 기법입니다. 비공식적인 네트워크와 구조를 파악하여 효율성을 높이고, 협업을 최적화하며, 숨겨진 인재나 리더를 식별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이메일, 메시징 앱 사용량, 설문조사, 인터뷰 등의 정보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5편에서 계속.

2024.11.09

written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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