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hn's 개념발전소 #1-8 협업 실패 패턴5. 고립된 네트워크]
기억에 남는 협업 사례가 있습니다. 한 본부에 네 명의 팀장이 있었습니다.
그 팀장들이 오기 전에는 한 명의 리더가 네 개의 팀을 리드하던 때였습니다.
팔로워들 간의 소통은 원활했고 부서 간의 협업은 잘 되었습니다.
네 명의 팀장들이 오고 나서부터는 본부가 망가지기 시작했습니다.
팀장들은 한 리더 밑에 있었지만 서로 사이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팔로워들은 눈치를 보다가 조금씩 멀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에는 서로 도와주는 선의의 행동이 줄어들기 시작했고,
본부 내 팀끼리 유기적으로 협업하는 것이 사라졌습니다.
위의 사례는 고립된 네트워크의 사례들입니다.
이제 다섯 번째 협업 실패 유형인, 고립된 네트워크에 대해 알아볼까요?
#5. 고립된 네트워크(Isolated Networks)
고립된 네트워크는 그 유명한 사일로 이펙트(Silo effect)가 주요 현상입니다.
조직 내 사일로 효과는 부서 간 소통과 협력이 부족하여 부서들이 고립되고, 조직 전체의 목표나 성과보다 부서의 목표에 집중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특히 사일로(Silo)는 미국에서 살다온 전 직장의 상사로부터 소개 들었는데
미국에는 사일로 이펙트의 그 사일로가 있다고 했습니다. 사일로는 곡식 등을 저장할 때 사용되는 밀폐된 큰 탱크를 뜻하며, 각 부서가 마치 외부와 단절된 사일로처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는 비유에서 비롯되었습니다.
사일로 이펙트의 4가지 특징
1. 부서 간 정보 및 자원 공유 부족
: 각 부서가 독자적으로 정보와 자원을 관리하여 조직 내에 필요한 정보가 제때 공유되지 않거나 왜곡될 수 있습니다. 부서들이 경쟁하듯이 자원을 확보하고 보유하려는 경향도 나타납니다.
2. 부서 중심의 목표 설정
: 조직 전체의 목표보다 부서 자체의 목표 달성을 우선시하면서, 각 부서가 자신들의 성과에만 집중합니다. 이로 인해 부서 간의 목표가 상충될 때 전체 조직의 효율성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3. 부서 간 의사소통의 단절
: 부서 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서로의 업무 방향이나 진행 상황을 알지 못해 중복된 업무나 비효율적인 업무 방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조직 문화의 분절화
: 각 부서가 고유한 문화를 형성하며, 전체 조직 차원에서 일관된 문화나 가치를 공유하지 못하게 됩니다. 이는 조직의 일체감과 협력 의식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습니다.
이럴 때는 어떻게 해볼 수 있을까요?
1. 부서의 구성원들 간 관계 개선이 1순위 입니다.
쓸 수 있는 방법은 다 써야 합니다. 모든 갈등은 관계에서 오는 이슈가 큽니다.
사일로가 생긴 원인은 무엇인지 가장 먼저 파악하고, 원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부서들이 모여 워크샵을 하는 것도 좋습니다.
2. 모두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목표를 수립합니다.
부서 간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부서들 간 목표를 아우를 수 있는 하나의 목표를 수립하고,
상위 리더가 그 목표를 활용해서 부서들의 장을 설득해야 합니다.
리더의 부던한 노력만이 화합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3. 다 안되면 시스템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부서간 이기주의가 가득했었는데,
현재 사티아 나델라 회장이 취임하고 나서는
성과 (Performance)가 아닌 기여도(Impact)를 측정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이후로 부서 간 이기주의가 줄어들고 원활한 협업이 일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팔로워들이 협업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그래도 안된다면 기능을 섞은 크로스 펑셔널 팀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9편에서 계속.
2024.11.14
written by Jo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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