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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원천 Aug 26. 2021

9. 기네스 마시러 더블린

[100일 여행] 암스테르담 → 더블린, 2015년 8월 20일

새벽 4시 반쯤에 숙소를 나섰다
정적이 흐르는 암스테르담의 새벽
이 시간에도 제법 많은 여행자들이 보였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국제공항(Amsterdam Schiphol Airport)을 경유하는 열차가 곧 도착한다
졸렸지만 정차역을 지나칠까 싶어 눈을 부릅뜨고 있었다
다행히 무사히 하차
Lufthansa, Airbus A320-200

해가 뜨기도 전에 숙소를 나섰다.


새벽 5시도 되지 않아 한밤중이나 다름없이 깜깜했지만, 다른 여행자들도 생각보다 많이 걸어가고 있었다. 방향이 같은 걸 보니 다들 나처럼 스히폴 국제공항으로 가려고 암스테르담 중앙역으로 향하는 중이었겠지.


아침에 암스테르담을 떠나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 도착했다.

화창했던 더블린의 낮
예전부터 꼭 와보고 싶었던 기네스 스토어하우스부터 들렀다
하긴 금고에 보관할 정도로 중요하겠지
생각보다 규모가 상당히 커서 몇 시간은 둘러봐야 했다
기네스 맥주 잘 따르는 법을 배우면 증명서도 선물로 준다
버킷리스트 달성!
전망대 겸 카페에서는 더블린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다

숙소에 돌아오니 USB 케이블이랑 캐러비너 하나가 없어져 있었다. 아무리 뒤져봐도 없는 걸 보니 누군가 가져간 것 같다. 별 거 아닌 물건이지만, 조심한다고 했는데도 부족했나 싶어서 괜히 움츠러든다.


기네스 스토어하우스에서 그렇게 가지고 싶었던 기네스 맥주 따르기 증명서까지 얻고 왔으니, 당분간 관광은 끝. 최대한 돈 들지 않는 방법으로 글래스고로 넘어가 '웨스트 하이랜드 웨이' 트래킹을 할 준비를 해야겠다.


쓰고 싶은 글이 몇 개 더 있지만, 오늘은 새벽부터 하루 종일 바쁘게 움직였던 탓에 너무 피곤하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푹 자고 싶다.

인심 좋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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