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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광일 Jul 15. 2024

지구교

종교를 믿는 자들은 신의 존재를 믿고,

신을 믿지 않는 자들은 신의 부재를 생각한다.

신을 믿는 이들은 세상이 신의 손길에서 창조되었다고 믿으며,

신을 부정하는 이들은 세상이 신 없이 존재한다고 말한다.


하나의 부정할 수 없는 사실,

지구는 어떤 힘과 물질로 빚어졌고,

지구의 모든 생명체는 그 품에서 탄생했다.

인간 또한 지구의 에너지와 물질로 이루어져 있다.


그렇다면, 지구는 신인가?

종교적 시선으로 보면 지구를 신이라 할 수 있고,

과학적 사고로는 지구를 창조자로 여길 수 있다.


참으로 아이러니한 일이 아닌가,

지구를 신으로 믿는 이는 없고,

지구를 창조주로 생각하는 이는 더더욱 없다.


생명의 신, 생명의 창조주인 지구는

우주의 흐름 속에서 묵묵히 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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