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지키며일하는법 #강상중
나를 바로 보고 나를 위하고 나와 대화하는 일이 왜 이렇게 어려운 일일까.
남을 평가하고 위하는 일은 고민하지 않고 바로 바로 할 수 있다. 남에게는 상냥하고 마음을 다
내어주기도 하지만 정작 자신에게는 냉정하고 거울에 비친 내 모습조차 바로 보려고 하지 않는다.
무언가를 하면서
‘내가 정말 이 일을 좋아하고 있는 걸까?’
‘이 일을 하고 싶었던 게 맞는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까.’
확신에 찬 대답 ‘그래!’ 라는 말이 바로 나오지 않는다. 하고 있기는 한 것 같은데 그만큼의 성과
는 없고 진척도 없이 한 곳에 고여있는 물 같은 자신을 발견할 때 고민하는 질문이다. 고민하고
또 고민하지만 답은 없다. 그냥 그 자리에서 내가 하는 일을 하다 보면 가끔 길이 보이기도 하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오기도 한다.
저자는 일의 의미를 세 가지로 생각하라고 한다.
1. 일의 의미를 생각해 볼 것
2. 다양한 시점을 가질 것
3. 인문학을 배울 것
“높은 급여와 안정만을 바랄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그 일을 통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내가 그
일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는지 분명하게 인식해야 하는 시대가 온 것입니다. 저는 일이란 ‘나다움’
이나 인생 그 자체와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이 돈을 위한 목적이 아니라 인생 통틀어 일에서 기쁨은 얻고 행복을 느끼며 자신의 성장을 볼
수 있는 것이 진정한 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나를 잃지 않기 위해, 나다움을 지키기 위해 불안에 떨고 강박을 가질 필요는 없다. 그러기 위해서는 100퍼센트 한 곳에 올인하지 않아야 한다.
“내 안에 바꿀 수 있는 채널을 몇 개쯤 만들어두고 일을 끝내면 일단 다른 채널로 의식을 옮깁니
다.”
일상에서 대부분은 우리는 저자의 말처럼 하고 있다. 육아를 하다가 취미 생활을 하기도 하고 친구를 만나거나 자원 봉사를 하기도 한다. 이렇게 다양하게 자신의 일을 분산시켜두면 나를 또 다른 관점에서 바라 볼 수 있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모든 일에는 때가 있나니라는 말은 유유자적한 듯 보여도 최종적으로 몹시 냉정하고 침착한 예지인 것입니다. 지금은 불우하더라도 반드시 돌아올 시간을 믿고 기다릴 것, 그저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 여기’를 열심히 살면서 ‘그 때’를 기다릴 것.”
가끔 내가 의심될 때마다 손에 집어 드는 것은 책이다. 책이 해답을 주지는 않지만 다시 한 번 나를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 영화도 보고 드라마도 보지만 나를 생각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책을 통해서 할 수 있다. 저자는 고전과 인문학 독서를 강조한다.
인문학에서 배운다는 것
1. 나에게 일이란 어떤 의미인지 생각해본다
2. 다양한 시점을 갖는 것과도 연관되어있다.
3. 탄탄한 지식과 지혜를 얻어 현실을 냉정하고 바라보며 적확하게 분석한다
4. 행동으로 반영해 내 일에 새로운 동기를 부여할 수 있다.
5. 어제의 나보다 조금 더 내 의지로 행동할 수 있다.
고전에서도 그 때의 그 시대의 흐름을 이어 현재까지 연결해 보며 어떻게 행동을 해야 하는
지를 연구하고 또한 삶의 지혜도 배울 수 있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원래 원하던 것이었나?
혹은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와 부합하는가?
오늘도 이 질문으로 하루를 시작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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