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나라가 만들어온 시장은 신뢰의 결과물
지인과 식사자리를 가졌습니다. 지인은 모 회사에 대해서는 따뜻한 느낌을 가지고 있는데, 중고나라는 왠지 사기에 대한 이미지가 있다고 합니다. 왜 그렇게 말씀하시는지 경험을 여쭤보니 모 회사에서 따뜻한 경험을 해본적도 중고나라에서 사기를 당해본 적도 없다고 합니다.
중고나라에서 물건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유독 사기의 의도를 가진 것은 아닙니다. 중고나라의 사기 건수나 사기발생율이 더 높은 것도 아닙니다. 지금의 중고나라 이미지에는 “신뢰“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중고나라에는 직접 만나는 거래보다는 택배거래가 더 많은데, 택배는 보내는 분의 수고로움을 필요로 합니다. 사기는 부각되기 쉽지만, 하루에도 수천 건씩 일어나는 택배를 포장하고 보내는 수고로움과 상대방이 잘 보내줄 거라고 믿는 신뢰는 사실 잘 보이지 않습니다. 중고나라가 만들어온 역사 깊은 중고거래 시장은 몇 건의 사기가 아니라 ‘신뢰’가 쌓여 만들어진 시장입니다.
사기가 일어나지 않는 일도 매우 중요하지만, 플랫폼을 떠받치고 있는 보이지 않는 수고와 신뢰를 잘 드러내고 인정하는 일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앞으로의 중고나라 이야기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