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와 함께 시작된 당근라이프
아기를 낳고 나서 부쩍 당근을 많이 이용하게 됐다. 육아를 하다보면 아기 성장에 따라 필요한 물건이 많다보니 자연스레 당근 거래 빈도가 높아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덕분에 이제까지 내가 판매한 물건은 86건, 현재 나의 당근 매너 온도는 49도이다. 물론 어느 세계에서나 마찬가지로, 당근의 세계에서도 훨씬 대단한 고수들이 존재한다. 그래도 나 역시 꽤 많은 물건을 사고팔았다.
모든 당근 거래에는 성찰할만한 점이 있다
무수한 당근 거래를 거치고 나서, 나는 문득 깨달았다. 지나고 보니 모든 당근 거래에는 성찰할만한 점이 있었다는 것을 말이다. 나는 살면서 많은 거래를 했다. 구매는 시시때때로 할 뿐더러, 마케터로 일하며 물건을 판매한 경험도 있다. 또 주식이나 코인, 부동산 등 자산 거래 경험도 있다. 그렇지만 다른 거래와는 달리 당근에서의 중고거래는 유독 특별하게 느껴졌다.
당근 거래가 특별한 이유
당근 거래는 여러모로 특별하다. 먼저 가장 특별한 이유는 직거래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단순히 메신저를 주고받고 택배를 통해 이뤄지는 거래와는 달리, 현장에서만 겪을 수 있는 상황이 있다. 그리고 당근에서 거래하는 물건은 다양하다. 고가의 전자기기부터 가구, 값싼 일상용품에 이르기까지 무엇이든 사고팔수 있으며, 그만큼 다양한 사람을 만날 수 있다.
당근 매매일지를 써보기로 했다
주식을 하는 사람들은 매매일지를 쓴다. 우리 모두 불완전한 인간인 관계로 잘못된 선택을 종종 한다. 그 실수를 줄이기 위해 매매를 할때마다 기록을 하고 복기하는 것이다. 나 역시 이제까지 당근 거래를 하며 느낀 점을 적으며 나의 사고과정을 되짚어 보고 싶어졌다. 비록 사소한 당근거래일지라도 깨달을만한 점은 분명히 있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