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작하면서
글쓰기 창을 열어놓고 과연 무슨 얘기부터 시작해야 할까 한참을 고민했다.
브런치를 시작한 이유는 제목 그대로, 이제 36개월이 된 '별이'의 이야기를 쓰기 위함이다.
남들보다 늦게 카카오스토리를 시작했지만 자식 자랑이라는 본연의 기능(?)에 충실하게 일주일에 한 번씩 사진을 남기고 있는 중이다.
더 늦기 전에 기억상자에 넣을 - 하지만 언제든지 꺼낼 수 있는 - 추억들을 글로 남기고 싶은데, 마침 아는 분이 브런치를 시작했다고 하여 '나도 한번 써 볼까?'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소재야 차고 넘치니 게으름 피지만 않는다면 재미있을 것이다.
더불어 육아에 대한 경험담도 나누고 말이다.
먼저 인물 소개.
별이(36개월)
뱀띠 해에 나왔지만 용띠다. 만나이가 아깝지 않도록 꽉 채운 1월생.
누구나 그렇겠지만, 어디에서든 가장 이쁘고 귀엽게 보이는 아들이다.
얌전하고 애교가 넘치는 스타일... 꼭 그렇지만도 않다. 왜인지는 앞으로 기록될 터.
아빠(43세)
10년 이상 글로 먹고살았다고 생각했는데 1년 놀았다고 글쓰는 게 막막해진 글쓴이다.
창의력 관련 컨텐츠를 개발하고 있는데, 동네 백수 아저씨라고 불려도 할 말이 없다. ㅠㅜ
취미는 게임과 판타지/무협, 특기는 종이접기.
엄마(42세)
아빠와는 달리 똑소리나는 커리어우먼. 성실하고 자기 관리가 뛰어나다.
우리 집 서열 1위. 아빠보다 참을성이 좋지만 일단 화나면 불을 뿜는다.
취미는 미드 시청, 특기는 긍정 에너지!
※ Living is knowing how to love, loving is knowing how to live.
...오래 전 스프링노트 표지에서 본 문구. 딱히 구글에서도 검색되는 게 없는 걸 보니 명언은 아닌 듯 한데, 가끔 되새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