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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ssu Mar 08. 2016

별이의 기억상자

4. 내가 엄마한테 소리쳤어!

어느 저녁 시간. 화장실에서 대사를 치루고 있는데
밥을 먹고 있던 별이가 변신 로봇 ****의 몸통 부분을 가지고 왔다.
자동차 모양에서 로봇 몸통으로 변신해야 하는데 할 수가 없다고...
이미 수 차례 변신하는 방법을 알려줬지만 힘을 필요로 하는 것이라 쉽지가 않다.
다시한번 말로 차근차근 알려주고 있는데, 아내가 밥 먹으러 오라고 했더니 별이가


"기다려! 나 지금 이거 하는 중이잖아!"


이렇게 소리치는 것이었다. 그리고 5초 후


"내가 엄마한테 소리쳤어... 으헝헝... ㅠㅜ ㅠㅜ"


아내는 울음바다가 터진 별이를 끌어안고 괜찮다고 했지만 울음은 그치지 않았고

우리는 숨죽여 웃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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