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유령이 되었어!
토요일에 도서관에서 빌려 온 책 중 '엄마가 유령이 되었어!(노부미/길벗어린이/2016)'라는 책을 가장 좋아하여 계속 읽고 있다. (정작 보고싶다고 5권이나 빌려 온 방귀 책은 한 번씩밖에 안보고...)
엄마가 차사고로 죽어서 유령이 되어 주인공 아이를 찾아와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다. 평소 죽는 것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별이기에 죽음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고 있다. 책 내용 중 별이가 자주 물어보던 질문과 비슷한 '내가 엄마 아이라서 좋았어?'라는 질문이 있는데 엄마의 대답 또한 우리 부부가 자주 답해주던 그대로였다.
그리고 저녁을 먹다가 별이가 '내가 울어도 화내지 마'라고 다짐을 받는 게 아닌가. 엄마한테도, 아빠한테도. 평소에 별 것도 아닌 일로 울음을 터뜨리면 엄마 아빠가 시무룩해지는데 별이는 그것을 화를 내는 걸로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앞으로는 별이가 울 때 화내지 않고 꼭 안아주려 한다.
생각 펼치기
책에 아빠가 나오지 않는다. 벽에 '아빠에게 연락하기'라는 메모가 붙어있는 걸 보면 편모 가정은 아닌데... 그래서 별이와 함께 '아빠는 어디 있을까?'로 이야기를 나눠본 바, 아빠는 빈소에 있을 거라는 결론을 내렸다. 아이가 어려서 할머니와 함께 집에 있는 거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