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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 가 을 Apr 11. 2016

박가을의 Brunch

음악과 미술의 브런치 타임

저는 문예창작과를 나온 전공자이지만 실제로는 글을 쓰는 작업보다는 미술이나 음악에 집중된 활동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물론 제가 하는 일 중에 작사도 포함되어 있어서 글을 쓰지 않은 건 아니지만, 진짜 글쓰기는 작품성을 필요로 하는 글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담는 글이 진짜 글쓰기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가 음악과 미술을 해온지가 20년이 넘었습니다. 장르에 구분 없이 다양한 작업들을 해오다 보니 여지까지 했던 작업이나 결과물들을 정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혹이라는 나이를 앞두고 지난 활동들을 돌아봅니다. 저의 예술활동은 10년 단위로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미술을 시작하고 대학 입시만을 생각하던 10대 시절. 본능적으로 예술이 저의 삶에 스며들던 시기입니다. 아날로그 문화의 풍족함을 누릴 수 있어서 무척 행복했던 기억이 있네요. 음악을 잘하고 싶었던 뮤지션으로써 20대 시절. 수많은 공연과 방송, 콘서트 그리고 비즈니스를 경험하면서 '나'라는 뮤지션이 완성된 시기. 그리고 예술학교를 다니면서 만났던 수많은 사람들로부터 영향을 받았습니다. 30대는 드러머에서 작곡가로 옷을 바꿔 입었고, 음악에서 다시 미술로 넘어온 시기입니다. 인생에서 사랑이 주는 영향력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체험한 시기였고, 미래의 나의 모습은 어떻게 변할지 운신의 폭이 점점 작아지는 시기이었죠. 나에 대해서 더 많이 알고 나를 극대화시키는 방법도 알게 된 시기였습니다. 그동안 사람들에게 '나'라는 사람의 정체는 무엇일까에 대해 혼란을 주었다면 이제는 자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모든 것을 거는 무모한 사람, 내지는 유부남 & 유부녀 들로부터 부러움을 받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구속에 대한 거부감이 심하고 자유라는 것에 대한 갈망이 굉장히 강한 저는 일반적인 사람들이 살아오는 방식과는 많이 다른 삶을 살아왔습니다. 앞으로 이 곳에서 다뤄질 주제는 제가 그동안 관심 가져왔던 다양한 장르의 주제들이 담기게 될 것입니다. 여러 개의 블로그와 페이지를 운영하고 있지만 꾸준히 관리되기 힘들었던 이유는, 제가 관심을 갖고 다루는 주제들이 너무나 광범위하고 전문적인 분야이기 때문이었습니다.

이제는 그것들에 대해서 차분히 정리하고 압축하는 과정을 거치게 될 것입니다. 글쓰기로 풀어낼 저의 이야기들에 많은 관심을 바라며 첫 포스트를 마치겠습니다.

ps. 참고로 제가 운영해왔던 SNS 주소를 링크합니다.


민주윤 음악사 블로그 http://blog.naver.com/inyu20

박가을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park_ga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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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가을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juyun.min

박가을 유튜브 링크 https://www.youtube.com/channel/UCN7mXN3xF2Cs1CuUmGhaUq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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