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쓰는 법

독서의 완성

이원석 지음

유유

이 책은 독서모임의 회원 추천으로 읽게 되었다.

평소에 '책을 읽으면 후기를 꼭 쓰자'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서 서평 쓰는 것에 대한 궁금함이 있었다.

서평쓰기는 독후감 쓰기와 비슷하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첫 단락부터 다름을 이야기 한다.

독후감이 정서적, 내향적, 일방적인 글쓰기라면, 서평은 논리적, 외향적, 관계적 글쓰기다. 가장 큰 차이가 독후감은 나를 위한 글쓰기라면, 서평은 다른 사람을 위한 글쓰기라는 것이다.

책은 서평이 무엇이며, 어떻게 쓸 것인가에 관한 내용이다. 

'서평이 무엇인가?'는 서평과 독후감의 차이, 서평을 쓰는 자신과 잠재 고객과의 관계로 설명한다.

'서평을 어떻게 쓸 것인가?'는 어떻게 읽을 것이며, 요약과 서평의 차이, 평가를 하기 위해서  해야할 요소들과 서평을 쓰는 방법을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서평의 오늘과 내일'에서는 서평쓰기는 민주사회의 구성원과 시민의 일원으로서 우리사회의 교양을 변혁시키는 역할을 이야기한다.

굳이 서평쓰기에 대해서 책에서 이야기 한 '위대한 일을 한다'는 생각까지는 할 필요가 없을것 같다.

앞으로도 당분간은 서평쓰기가 아닌 독후감쓰기가 되겠지만, 책을 읽을때 전체적인 맥락을 살펴보면서 비판적으로 읽고, 글을 쓰는 것이 이책을 통해서 가장 크게 배운 점이다.

책을 읽고 정리하는 사람이라면 이 책을 읽어보기를 권한다.

---

P. 37

서평은 다름 아닌 논리를 담아내며, 서평가가 읽은 책에 대한 조리 있는 설명과 평가를 문자화합니다. 읽고 나서 느낀 감정과 깨달음을 쏟아내는 것은 서평이 아니라 독후감입니다.

P. 87

각 장을 읽고 난 후에는 생각으로 혹은 기록으로 핵심을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책을 다 읽고 나면 전체의 핵심을 정리해야 합니다. 목차를 앞에 펼쳐놓고, 다른이에게 장르별로나 절별로 요지를 간결하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정리가 되면 좋습니다.

P. 136

서평가로서 책 속의 정보를 대할때에는 언제나 그 정보의 본질, 배경, 맥락, 함의 등이 얼마나 잘 소개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그 책에 대해 서평을 쓰려 한다면 반드시 물어야 할 질문입니다.

P. 149

서평을 위한 독서는 기본적으로 정독입니다. 정밀하게 읽고 깊이 있게 파고들어, 한 번을 읽더라도 제대로 천천히 읽어야 합니다. 가능하다면 반복하여 읽어야 합니다. 책의 내용이 어렵다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P. 170

서평쓰기는 단순한 개인적 도락을 넘어서서 강력한 정치적 행위로 이어집니다. 여러분이 좋은 책을 읽고, 멋진 서평을 쓰는 것은 우리 사회를 변혁시키는 교양혁명의 첫걸음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