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생각하는 팔레오 식단은 최대한 자연에 가깝게 음식을 먹는 것이라 생각한다. 즉, 가공이 덜된 음식을 먹는다는 게 가장 중요한 개념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은 현대인이라는 팔레오를 할 수 없는 게 현실이다. 오늘 점심을 부득이하게 밖에서 사 먹어야 하는 상황인데 식당이 두 군데밖에 없다면, 가장 자연에 가까운 음식을 선택하는 것 그 자체가 팔레오 식단이 아닐까 싶다.
어떤 식단이든 라이프스타일로 실현이 중요하다. 이런 글쓰기도 그렇지만, 마음먹고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고, 좀 더 체계적이고 꼼꼼하게 챙겨야 하며, 실현 가능해야 한다. 처음부터 할 수 있는 것부터, 나쁜 것을 하나씩 줄이고, 가공 음식을 줄이고, 채소류 자연에 가장 가깝게 먹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된장, 고추장, 매실청, 참기름 등은 부모님, 할머니의 지혜를 활용해볼 가치가 있다. 나는 정말 먹지 말아야 할 된장, 고추장은 마트에서 대량으로 생산한 것이다. 나름대로 맛은 있을지 모르지만 몸에 별로 좋은 영향을 미치진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
대신 조건은 맛있게 먹도록 음식을 개발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로, 오이, 어머니표 고추장, 참기름, 된장으로 간식 등을 먹을 때가 많다. 그리고, 미역국(어머니표), 청국장(어머니표) 정도는 배워서 요리할만하다. 처음부터 요리를 잘한 게 아니라, 하나씩 배웠다. 그리고, 조리과정이 단순해야 한다. 그래야 좋다.
식단을 바꾸면서 느낀 점은 한국음식을 정말 위대함을 느낀다. 식단을 바꾼 후 우리 집 제사 음식을 다이어트 식단으로 봤을 때, 곡류(떡 등) 빼고는 모두 먹기에 적합한 음식이었다. 참고로, 저희 어머니는 요리 시 고추장, 된장, 참기름, 간장은 직접 담근 것이다. 한국사람과 외국 사람은 장 길이가 틀리므로 한국음식이 훨씬 적합하다. 저탄고지의 육류가 주식인 외국인에게 좀 더 적합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저탄고지가 나쁘다는 의미는 아니니 오해가 없길 바란다. 개인적으로 훌륭하다고 생각하고, 지속 유지 측면에서는 조금 어려울 수 도 있다고 생각한다. 참고로, 아침은 방탄 커피 형태로 버터 +MCT(가끔씩) + 커피는 아침에 필히 먹고 있다. 믹스하지는 않는다, 믹스하면 더 좋다고 하나, 맛이 없다. 그래서 따로따로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