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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Touka Azusa Sep 14. 2019

폭풍우가 치는 밤에 #2-03

Chapter 2. 미녀는 미녀를 알아보고 바보는 바보를 알아본다.

  그래, 웃자. 웃어야지. 같이 술을 마시던 아가씨가 길영을 먼저 챙겼다. 피곤한 눈에는 오이 끄트머리를 얹으면 그만이라는 조언에 길영은 고개를 끄덕거렸다. 길영이 좋아하던 안주들이 동이 나 그저 맥주만 썰렁하게 사왔지만 탁 트인 공원에서 누군가와 함께 술을 마시니 그것도 나쁘지는 않았다. 어둑해진 시간에 항상 나와 있는 것이 신경쓰여 길영이 물어보자 그녀는 그저 봐야 할 사람이 있어서 누구를 기다린다는 말만 하고서 입을 닫았다. 사정이 있더라도 밤 늦게는 집에 들어가 라는 제 말에 그래도 올 때 까지 기다려야지 하는 슬픈 목소리에 어떤 사연이 느껴져 길영은 입을 닫았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던 그 날. 운명이라는 말을 믿고 싶지 않지만 운명이 움직였던 그 날. 그 날 이후 모든 것이 바뀌었던가, 아니면 그 날 마저도 저의 운명이었던가. 가끔은 화평의 신에게라도 묻고 싶었다. 제 삶의 고단함의 이유를. 묻고 싶지만 답을 듣고 싶지도 않다. 그 답을 듣고 나면 제 가슴에 묻힌 한은 어디로 흘러가야 하는 것인가.

  "그래서 맞선은 어땠어?"
  "결과적으로 말하면 내 주변 사람들이 착각해서 생긴 사고 같은 거였어. 상대는 내가 일을 잘할 거 같아서 같이 일을 하자고 괜찮다고 했는데 내가 여자로 괜찮다고 받아들인 주선자 때문에."
  "뭐야. 그럼 맞선도 아니네."

  그렇지? 하는 길영의 말에 둘이서 서로를 슬쩍 보고는 까르륵 웃었다. 웃은 것도 오랜만이다, 라는 아가씨의 말에 길영도 고개를 끄덕였다. 웃어보는 것이 얼마만인가. 웃기 위해서 만나는 동생들이지만 동생들의 좌충우돌 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면 잔소리부터 먼저 나가는 것이 길영의 일상이었다. 그리도 꼭 마지막은 웃었다. 혼자가 아닌 것 만으로 아주 조금씩 나아가는 길영이 작게 날숨을 폭 쉬자 곁에서 지켜보던 아가씨가 들릴 듯 말 듯 한 목소리로 속삭이며 다시 캔을 들었다.

  너도 많이 아팠구나. 그래서 그런거였나. 길영이 들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그녀의 씩씩함은 너무나 환했다. 화를 낼 수 있는 일에 화를 내고 감싸 안을 수 있는 것을 품는다. 길에 혼자 서 있는 여자가 안타까워서 먼저 손을 내민 사람이다. 어떤 악의도 없이 선의만을 내밀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온 몸을 내밀어도 손을 잡아 준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만큼 절박한 상황에서도 아직 선의를 버리지 않은 사람. 그래서 이런 말도 안 되는 사이가 되었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은, 그런 햇살 같은 사람.

  밤에 뜬 해가 곱다. 아가씨의 말에 길영이 무슨 말인지 이해를 못 해 고개를 기울이자 그 모습에 고운 눈이 반달처럼 휘어들어가며 미소가 피어났다. 마치 오랜 친구를 바라보듯이.



 .. . .. . .. .
  나는 여기에 왜 또 나와있는가. 길영은 분명 오늘 사고뭉치들을 보러 계양진에 가야했다. 그러나 눈 앞에 보이는 것은 멀끔한 어린 남자. 그 것도 또 누구랑 헷갈리게 닮아서 짜증이 확 솟구쳤다. 머리도 다르고 무엇보다 윤에게는 화평을 구해줄 때 오른쪽 팔목과 손에 생긴 흉이 있다. 눈 앞의 속 없이 방긋 웃다가 눈치를 살살 보는 귀여운 멀건 놈은 왼손에 길다란 상처가 있어 다른 사람임이 확실했다. 이제는 길영의 집으로 찾아온 두 막내들이 우르르 씻기고 머리를 말리고 옷을 입히고 화장을 하기에 잘못 걸렸나, 올해가 삼재인가. 한 번 그랬으면 됐지 또 선을 보라니 이건 또 무슨 미친 소리인가... 싶었는데 눈 앞에 나타난 사람 때문에 또 비명을 지를뻔 했다. 결정적으로 헷갈리지 않은 이유라면 재명은 준호와 비슷한 나이대라 헷갈리게 보이기라도 했지만 눈 앞의 어린 녀석은 어디를 어떻게 봐도 피부는 반짝반짝, 팔다리는 비썩 말라보여도 볼이 살짝 빵실하니 그래도 어디의 누구처럼 종이인형은 아니고 사람 같아서였다.

  지난번에 온 그 엔티크 카페에서 맞은편에 앉아 제 눈치를 살살 보는 이 어린 녀석을 어떡해야 좋단 말인가. 자신을 이형준이라고 소개한 남자의 나이를 물어보니 맞선이고 자시고고 내가 스물이었을 때 얘 나이를 생각하면, 까지 가자 '이런 어린애를 앞에 두고 세상에 이건 범죄야' 라는 생각이 든 길영이었다.

  "사실 저 등 떠밀려 나왔거든요."
  "저는 아침에 납치되어서 나왔습니다. 괜찮아요, 편하게 시간이나 때우고 돌아갑시다. 어디서 또 이 사람들 용의자 미행하던 버릇처럼 우리가 뭐 하는지 보고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서울에 여자친구도 기다리는데 이게 무슨 일인지... 죄송합니다. 제가 더 안한다고 했어야 했는데."
  "애인 있는 사람을 대체 누가... 아, 됐어요. 서로 피차 등 떠밀려서, 잡혀 끌려 나온 판에 무슨. 뭐 좋아하는 거 있어요? 제가 살게요. 아무래도 우리 팀장이랑 고 선배가 사고친 거 같으니까."
  "..............."
  "너무 그렇게 어떻게 알았냐는 표정 하는 거 아니예요."

  길영이 피식, 하니 웃자 따라 웃은 형준이었다. 지난번 스커트를 입고 쩍하니 다리를 벌렸었다는 고 형사의 탐문을 공유했던 막내들이 몸매라인이 예쁘게 나오는 스키니진에 패턴 블라우스를 입히고 예쁘게 화장까지 한 길영은 스스로가 동안이라 형준과 곁에 있어도 전혀 위화감이 없다는 사실을 본인만 몰랐다. 형준이 마음 속으로 시온아, 미안해. 라며 진심으로 외치는 동안 주문을 하고 밖을 매의 눈으로 살피던 길영이 형준에게 밖에서 저희 둘을 지켜보는 차를 손으로 가리키자 장난스러운 표정을 짓는 형준이었다.



  "따돌려 볼까요? 왠지 이렇게 함정에 빠지니까 재미 없는데요."
  "아서라. 저래뵈도 우리 2팀 내가 뒤에서 세 번째인데 내 경력이 10년차거든."
  "이런. 죄송합니다."
  "내 동생이랑 생긴 건 비슷하게 생겨가지고 하는 짓은 엉뚱하니 딴 판이네."
  "네? 저 잘생겼다는 소리 종종 들어요. 동생 분도 잘 생기셨나 봐요."

  슬쩍 너스레를 떨었을 뿐인데 길영이 무슨 깜짝상자 스위치를 누른듯이 깔깔거리며 박장대소를 터뜨리자 형준의 눈이 도리어 휘둥그레졌다. 혹시 사내연애가 영향을 끼칠까봐 가까운 사람들에게만 시온과 사귄다고 말을 했지, 이번에 갑자기 합류하게 된 팀 사람들에게는 딱히 말을 하지 않았기에 갑자기 훅 치고 간절히 들어온 협력서인 상용서의 고 형사의 부탁을 거절하지 못 한 것이 사실이었다. 그냥 사정을 말하면 되겠지. 그렇게 넘기러 온 것이었다. 이렇게 두 사람 다 어거지로 끌려나왔을지는 미처 몰랐지만.

  "아 진짜 미친다, 내가."
  "농담이긴 한데 너무 웃으셔서 제가 더 민망해요."
  "아니, 웃은 건 내가 그냥 웃겨서고. 아. 차나 한 잔 하고 들어 갑시다. 오늘 비번이라 쉬고 싶어요."

  윤이 자아도취스러운 말을 하는 것 같은 환상에 웃음 버튼이 제대로 눌린 것은 자신이었으니 농담을 농담으로 받아주지 못 한 것은 저가 맞았다. 길영의 솔직한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각자 주문한 음료가 나와 마시던 중에 두 사람의 휴대전화가 동시에 울렸다. 형준의 표정도, 길영의 표정도 심상치 않았다. 벌떡 일어난 길영과 형준이 서로의 눈치를 보다 눈 앞의 음료를 마시고서 후다닥 밖으로 달려나갔다. 두 사람 모두 서에서 온 연락이었다. 형준이 지나가는 차가 없어 콜택시를 부르려 전화를 걸려 하는데 길영이 성큼성큼 걸어나가 쾅, 하고 저를 감시하던 차 문을 걷어찼다. 쿵 소리에 고개를 들며 나온 고 형사와 새로 온 막내의 얼굴을 본 길영이 서로 가야 돼! 라고 빽 소리를 지르자 그녀의 표정을 본 고 형사가 벌떡 일어나 안전밸트를 찼다. 길영이 형준을 부르자 그가 달려와 차 문을 단는 순간 고 형사가 액셀을 밟았다.



 .. . .. . .. . .. .

  현장은 그야말로 피로 젖어있었다. 자갈마당이 자갈마당이라 불린 이유는 길 표면을 아스팔트가 아니라 이 마을의 사람들이 비만 오면 넘치는 흙길 사이사이로 시멘트를 조금씩 발라 자갈을 대충 덮어 굳힌 다음 어설픈 포장도로를 만든 탓이다. 상용시 달동네의 뒷편, 밤이 오면 붉은 조명을 켜는 홍등가. 그 홍등가 한가운데 배가 찢긴 여성이 곱게 누워 있었다. 가슴에 손을 얹고 두 다리를 묶어서 곱게 모았지만 부릅 뜬 눈은 실핏줄이 터져 붉게 물들었고 입 안에는 역류한 피에 젖은 천이 채워져 있었다.

  "이게 무슨 상황이예요."
  "30분입니다. 지금 여기는 우리가 수시로 확인하고 있지 않습니까."
  "네?"
  "낮보다는 밤에 정기적으로 사람이 어떻게 움직이는가 확인하는데, 하필 딱 확인하는 시점에서 짧은 시간 안에 벌어졌어요. 우리 쪽 순찰원이 자갈마당 나와서 보고 시작하자마자 방 환기를 하려던 사람에게서 신고가 들어왔어요. 자갈마당 한가운데라 시선이 안 갈래야 안 갈수가 없으니까."
  "...혈흔이 이상해요."

  길영이 힐을 신고 성큼성큼 다가가자 사진을 찍던 형사가 슬쩍 옆으로 물러났다. 마스크를 달라고 길영이 소리를 치자 근처에 있던 수사원이 일회용 마스크를 내밀자 바로 덮어쓰고서 길영이 몸을 낮추었다. 흘러내리는 머리를 손으로 움켜쥐고 시신에 닿을 듯 말 듯 허리를 숙여 살피다가 번쩍 고개를 치켜들자 날카로운 눈빛이 재명을 바라보았고 그는 그녀의 눈빛을 다른 반응 없이 묵묵히 받아내었다.

  "혈액이 굳어가요. 30분 안에 벌어진 사건이 아니야. 왜 그렇게 해석이 된 거지요?"
  "보고에는 자상이 길고 다른 부분에는 출혈로 이어지는 상흔이 없다고,"
  "혈흔이 이상하면 혈액 상태도 한 번 봐야해요. 피가 흐르는게 아니라 끈적하게 맺힌 단면이예요. 흘렀으면 피가 얇게 굳어가거나 일정하지 못 한 단면으로 전부 스며들듯이 흘러가야 하는데 굳어가면서 시신 주위에 고여있어요. 현장이 여기가 아니라, 여기에 유기한 거예요."

  30분의 순찰시간 안에 유기했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길영은 사건현장을 둘러보다 처음으로 사건을 목격한 목격자를 만나보기로 했다.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반장과 고 형사, 재명은 현장에 남기로 했고 길영과 형준은 최초 목격자에게 찾아가기로 했다. 목격자인 여성의 창백한 얼굴과 바싹 마른 몸에는 버짐이 피어 있었다. 몸에 남은 작은 울혈이나 잇자국에 형준이 귀가 시뻘개지며 화들짝 고개를 돌리기에 우선 길영이 제가 입고 있던 재킷으로 입은 것도 벗은 것도 아닌 묘한 옷을 입은 목격자의 몸을 덮었다.

  "여긴 다들 늦게 일어나니까, 오후 2시는 되어야 아침이예요. 잠이라도 늘어지게 안 자면 밤에 놈들 받을 때 죽을 거 같거든요. 그 사이 이모들이나 꼬맹이들이 업장 치우고 쓰레기 버리고 하는 정도?"
  "......그래요? 낮에 움직이는 사람들 누군지 알아요?"

  증언을 녹음하던 형준이 묻자 그녀는 골똘하게 무언가를 생각하다가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무심한 표정과 미간의 주름이 말해주듯 볼 일도 없고 관심도 없다는 것이었다. 길영이 이상해하며 더 물으려는 것을 형준이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말리자 그녀가 형준의 팔을 퍽 하니 밀쳤다.

  "방금 현장 보시던 날카로움은 어디로 가신거예요."
  "아니 뭐가 되었든 조금 더 목격한 게 있는지 물어야 할 거 아냐."
  "이야기를 들어하니 있어도 제대로 기억을 못한다는 뜻일겁니다. 그런데 왜 반말하세요?"

  웃으면 안 되는데. 길영이 윤이 제게 한 말이 생각나 미친듯이 웃으려는 상황에서 형준이 부루퉁한 얼굴을 하자 길영이 형준의 나이를 물었다. 스물 여덟이라니. 순간 길영이 양심을 걸고 미안하다는 진심 어린 사과를 건네자 형준의 머리 위로 물음표가 둥둥 떠다니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아가, 내가 대학교를 갔을 때 너는 초등학교 운동장을 열심히 달렸단다. 라는 말로 가볍게 그를 제압 한 길영이었다. 어째 그 말에 기가 팍 죽은 표정마저도 윤과 닮아있어 길영이 한숨을 쉬는 와중에 재명이 두 사람에게 다가왔다. 다른 목격자도 찾아보려 했지만 밤에 물장사, 사람장사를 하고 잠을 잔다는 말이 틀린 말이 아닌 듯 목격자를 찾기가 힘들다는 내용이었다. 그래도 찾을 수 있는데 까지는 찾아봐야 했다. 길영이 깊이 한숨을 쉬었다.

  매끈하지 못 한 단면. 여성의 복부라는 점이 지난번 사건을 떠올리게 해 길영이 순간 역함을 느끼고 입을 막았다. 약하기 때문에. 약하기 때문에 몇 번이고 쉽게 범죄의 대상이 되고 희생당한다. 눈 뒤쪽이 뜨거워지는 감각에 벌겋게 불어진 눈을 깜박이던 길영에게 젬마가 물을 건네자 그 물을 받아 벌컥 들이켰다. 갑갑해. 갑갑하다고. 외치지 못 한 말이 목 안을 맴돌았다. 그들은 누군가를 증오하는 것이 아니다. 약하니까 쉽게 표적이 된다. 어떠한, 혹은 별다른 이유는 없다. 사람을 도구로 쓰거나 혹은 아무 이유 없이 무차별적인 살인을 한다해도 언제나 그래왔다. 배가 고파 무엇인가를 사냥하고 나면 더 이상의 희생을 내지 않는 짐승보다도 못 하다. 그들이 늘어놓는 것은 그저 변명일 뿐이다. 세상을 살면서 억울하다 핑계를 대는 흉악범들의 말을 들을 때 마다 길영은 그렇게 느꼈다. 세상을 살면서 부딪히는 울분은 누구에게나 있다. 건전하게 할 수 있는 일도 얼마든지 있다. 그것을 건전하게 해결하며 살아갈 수 있는가, 없는가는 일차적으로 개인에게 있다. 사회가 책임질 수 있는 부분은 매우 최소한의 기본적인 부분일 뿐이다.

  길영이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하는 사이에 형준이 무슨 생각을 한 것인지 도로로 나섰다. 사람이 걸어도 소음이 심한 자갈길. 차나 사람이 다니면 필연적으로 소리가 나기 때문에 사창가에서는 단속반 사람들이 돌아다닌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 '소리'가 포주들에게는 경계해야 할 소리로 들리지만 낮에는 그 자갈 소리가, 자갈 위를 걷는 발자국이, 수레가, 자전거가, 자동차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

  소리를 뇌가 인식을 하지 않으니 낮에 잠을 편히 자는 것이다. 누군가가 다닌다는 것을 알아도 신경을 쓰지 않을만큼 이 거리에 익숙한 사람 말고, 소리를 인식할 수 있을만큼 이 거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

  "여기 지금 최근에 온 사람들 있어요?"
  "뜬금없이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설명을 해야 팀원들이 수사를 할 때 참고를 하지요."
  "여기 자갈이 깔려있으니 도망치는 소리나 다른 소음을 들은 사람이 있을거예요. 이 거리에 익숙해서 낮에 들리는 소리를 기억 하지 못하는, 아니 인식하지 못하는 증인이 아니라..."
  "그러니까 이 거리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찾아서 누군가 완래가 있었는가를 찾아보자 이거지?"
  "그 말도 일리가 있네. 하필 딱 이 갈림길이 CCTV 수리 때문에 잠시 사각지대에 놓였어."

  전신주 공사가 진행되는 도중에 회로가 끊어져 내일이나 모레 즈음 고쳐질 예정이던 CCTV 현황을 떠올린 길영이 후배들에게 목격자를 찾으라는 지시를 내렸다.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 그 사이에 자리하고 있을 이 끔찍한 사건의 범인을 찾기 위한 첫 단추부터 끼워야 했다.





게으른 쭈꾸미가 돌아왔다고 합니다...!!!
볶아먹으셔도 좋고 삶아먹으셔도 좋고 튀겨먹으셔도 좋습니다...(쭈무룩)



.. .
Written by 桃華 明寿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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