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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정재성 Mar 18. 2017

테슬라 청담동 매장을 가다

2017년 3월 17일 매장 오픈일에 테슬라 모델 S 체험기

개인 블로그 (http://blog.hangadac.com)에 있는 글을 옮겨서 말이 짧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테슬라가 한국에 착륙했다.

하남 스타필드는 3월 15일에 오픈을 했고, 청담점에는 오늘 3월 17일에 오픈을 했다.

전기자동차에 관심이 많고, 요즘 혁신의 핵이 된 테슬라 매장에 가보았다.

괴짜 CEO인 일론 머스크와 그의 행보, 계획에 대해선 조만간 글로 쓸 예정이다.

테슬라 청담점은 영동대교 바로 못미쳐서 있어. 버스 정류장으로는 영동교 입구이다. 이곳에서 내리면 10미터 앞에 매장이 보인다.
테슬라 매장 간판


매장에는 총 4대의 테슬라 모델 S가 있었다. 레드 2대, 화이트, 그리고 블랙. 사진은 밖에 있는 모델 S 레드의 앞 모습이다.


모델 S의 뒷모습. 이번에 전시된 모델은 90D로 건전지 용량이 90kWh. 국내 공인은 완충에 약 380km를 간다고 한다. (외국에서는 470km 정도 간다던데…)


참고로 테슬라 제품군은 세단인 모델 S, SUV인 모델 X, 이번에 온라인 사전예약으로 2주 만에 37만 건 예약을 기록한 모델 3가 있다.

괴짜인 일론 머스크가 모델명을 S.E.X에서 하나씩 택할 예정이었는데 다른 회사에서 모델 E가 이미 있어서 E를 뒤집어 3으로 했다는 말이 있는데 사실이겠지?

사진상으로 봤을 때도 그렇고, 실제로 봐도 그렇고 내 눈에는 픽사 애니메이션인 Car의 주인공 차량을 닮은 것 같다.

픽사(Pixar) 애니메이션 Car의주인공


화이트 모델이다. 어찌보면 아이언맨 얼굴을 닮은 것 같기도 하다. 무표정한 모습.


http://i.imgur.com/NiTHqeU.jpg 에서 퍼옴


모델 S 화이트의 엉덩이. 뒷모습은 무난하다.


테슬라 모델 S 블랙


매장 안에 미니어쳐인지 어린이 장난감인지 모델 S child가 놓여있다. 이것도 실제 움직이는걸까?


테슬라 모델 S 베어메탈. 저 가운데 부분에 배터리팩이 이불처럼 쫙 깔린다고 한다.


최고 속도가 250km/h, 제로백이 4.4초, 가격은 1억 2천부터… 후덜덜덜

참고로 제로백은 영어 Zero와 한자 百의 결합을 한글(제로백)로 표시한 것이다. 제로백의 의미는 시속 0에서 시속 100km까지의 소요시간인데 정확하게는 zero-to-sixty mile로 이게 약 96km라 우리말로는 제로백이라 한다. 다시 말하지만 제로백은 영어와 한자의 합성어이다. 영어가 아니다. 외국인에게 제로백이라고 하면 못 알아듣는데... 왓(What)???이라고 하겠지.

개구장이 개구리 같은 모습의 모델 S 레드


핸들과 계기판이다


평일 낮이어서 사람들은 그리 많지 않았고, 궁금한 것은 매장 내의 테슬라 Product Specialist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었다. 전시된 차량에는 자유롭게 직접 안에 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눌러보며 체험을 할 수 있었다.


차량 전면 계기판에는 별게 없다. 대부분은 핸들 오른편에 있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보고, 제어를 한다. 핸들 왼쪽에는 오디오 조정을 하고, 오른쪽은 음성 관련 간단 조정을 하게 했나 보다.


특이하게 기어가 핸들 오른쪽에 있다

참고로 테슬라 차량은 별도 시동 과정이 없이 자동차 키를 갖고 타서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고 액셀을 밟으면 바로 차량이 움직인다고 한다. 왜냐고? 전기자동차니까…

그리고 액셀도 기존의 자동차와 다르게 설계할 수 있을 것이다. 꼭 발로 밟는 기존의 방식이 아니라 조이스틱이나 조그휠 방식으로도 할 수 있을 것이나 그동안 익숙한 자동차 운전 경험과 너무 달라져서 운전하는 재미가 있을지는 의문이지만...

테슬라 모델 S LCD 대시보드

테슬라의 대부분 동작을 이걸 통해서 하고, 정보도 이걸 통해서 확인한다. 17인치 넓은 화면에 정보가 시원시원하게 배치되어있고 한글화도 완벽하게 되어있다.


테슬라 모델 S LCD 대시보드 차량 제어


테슬라 모델 S 사이드 미러


테슬라 모델 S 휠


테슬라 모델 S 사이드 미러


테슬라 모델 S 라이트


자꾸 보니 이 색이 초기 아이언맨 색 아닌가?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의 실제 모델이 일론 머스크라 하던데 사람들의 뇌리에 은연중에 연상과 매칭을 하기 위한 의도도 있는 건 아닌가 싶다.


테슬라 모델 S 실내 라이트


뒷자리에도 실내등이 있는데 스위치가 재미있다.

손가락 무드등이 된다. 예쁘네… ET 같은가?


테슬라는 앞쪽 트렁크도 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 같은 엔진과 파워트레인, 연료통 등이 필요 없어 공간이 많이 남는단다. 그래서인지 테슬라는 앞쪽 트렁크도 있어 그리 크지 않은 물건들을 넣을 수 있다. 그리고 이 보닛 개폐도 아까 본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서 제어한다.


테슬라 모델 S 화이트 앞 측면


테슬라 모델 S 뒷 트렁크는 생각보다 넓었다.


저 스위치를 누르면 트렁크는 자동으로 내려와 닫힌다.


네비게이션과 인터넷

차량 정보, 음악, 내비게이션, 웹 브라우징, 차량 제어 등을 이 LCD를 통해서 다 한다. 17인치 디스플레이에 터치 방식이다. 음성으로 컨트롤을 할 수는 없다고 한다.


테슬라 모델 S LCD 대시보드 후방카메라


테슬라 모델 S 레드 측면


매장 밖에 있던 테슬라 전용 충전기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테슬라는 그동안 기사나 블로그에서 본 것처럼 전체적으로 심플하고 깔끔했다. 기어도 핸들 오른쪽에 자그마하게 있어 기존 차량의 기어 자리에는 물품을 넣을 수 있는 공간으로 되어있고, 뒷 좌석의 가운데에도 바닥이 올라온 부분이 없어 양 옆과 똑같은 편안함과 넓이를 제공한다. 스포츠 세단답게 차체의 높이는 약간 낮은 편이고 기존 차량에 익숙한 눈으로 보면 실내 공간은 아주 심플하다고 생각될 것 같다.

가격이 1억이 넘는데 동급 차량에 비해 중후함은 별로 없고 젊은 감각이 물씬 풍긴다. 요즘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가 붐이고 국내에서도 보조금 등 전기차 열풍이 불고 있는데 (참고로 테슬라는 보조금 지원에서는 제외되었다.) 나도 슬슬 전기차에 관심이 가고 있다. 충전 인프라와 가격이 관건일 것 같은데 나 같아도 미국에서처럼 인프라와 보조금 지원이 된다면 당연히 전기차를 탈 것 같다. 특히 테슬라라면… 음…

시승 신청도 해두었는데 기회가 된다면 테슬라를 타고 '야타~' 한번 하면 좋겠다. 하하하…


http://blog.hangada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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