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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B Jan 30. 2016

20대의 고민, 그 무게에 대하여

브런치에 글을 시작하며 - 


지난 12월, 청년세대들의 고민을 보듬어주겠다는 취지로 진행되었던 '마음약방' 마음콘서트_<청년세대편>

이십 대의 태반이 백수인 시대라, 역시나 대부분 청년들은 무거운 취업 걱정으로 토크쇼를 채워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 여학생이 자신도 고민이 있다며 수줍게 손을 들었다.

"저는 이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에 입학하게 되는데요.. 제가 여고를 나와서 그런지..
남자를 만나본적이 없어요.. 남자 앞에만 서면 얼굴도 잘 못 쳐다보겠고..
말도 잘 못 걸 것 같은데.. 어떻게 하면 좋죠???"


순수한 여고생의 고민에 답답한 이야기로 무거웠던 콘서트장은

이내 귀여운 고양이가 찾아온 듯 밝은 분위기를 되찾았다.


허나 그 고민에 대한 귀여운 감정은 .. 어른들이 아이들의 고민을 귀엽다 하듯,

그 무게가 자신들의 것에 비하면 그저 가볍다는 생각에 바탕하였던 것은 아닐까


돌이켜보면 나도 20 대 초반의 이성에 대한 고민들

그때는 마냥 무겁고 심각한 무게이지 않았는가..


고등학교 때는 대학을, 20대 초반엔 연애를, 군대를

중반에는 취업과 진로를, 취업한 후에는 직장 사회 적응을 고민하고

안정기에 접어들면 이렇게 살고 있는 것이 잘살고 있는지를 되묻는 것

인생은 그렇게 각 단계마다의 어려움이 있고, 이겨나가도 또 다른 모습으로

끊임없이 난제는 계속되는 것 같다.


어른으로 대표되는 콘서트 사회자는 앞선 과정을 다 겪어봤기에

그리고 묵묵하게 이것들을 헤쳐 나가고 있기에, 젊은이들의 고민을 이해하고 보듬어줄 수 있는 것 같았다.

어른이 되어서 지혜가 쌓인다는 모습은 그런 것 같았다.


나도 이 공간을 빌어 단계마다 찾아오는 고민들을

그리고 나만의 답을 찾아나가는 과정을 남겨보고자 한다.


일본어를 하지 못하지만, 

일본의 떠오르는 스타트업에서 새출발을 하는 2016년

무엇보다 변화도 고민도 성장도 많은 시기이지 않을까


글을 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지만, 나를위해

어디선가 나와 비슷한 고민을 할 누군가를 위해


글을 시작해볼까한다.

아무쪼록 꾸준하게 써야할 텐데..

그럼 (속삭이며)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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