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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인간들이 그려내는 인간-비인간 네트워크의 세계

몸문화연구소,『인류세의 포스트휴먼 공생』(헤겔의 휴일, 2025)

by 이지용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연구총서 15권 『인류세의 포스트휴먼 공생』에 원고를 실었습니다. 건국대학교 몸문화연구소에 있으면서 그동안 여러권의 연구총서 작업을 했었는데, 그 시기의 마지막 작업물이 이렇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책소개


인류세(Anthropocene), 존재론적 재정립과
비인간 존재와의 공생을 모색하는 ‘윤리적 결단’을 요구하다!


인류세는 더 이상 자연과 인간의 이분법적 구도가 유효하지 않은 시대, 인간이 지질학적 힘으로 작동하는 전 지구적 전환의 시기를 지칭한다. 인간의 행위가 지구 시스템에 근본적인 영향을 미치는 이 시대에, 우리는 과거의 휴머니즘적 전제에 기초한 세계관으로부터 급진적인 사유의 전환을 요구받고 있다.

책 『인류세의 포스트휴먼 공생』은 인류세라는 전 지구적 위기 시대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윤리적 감각과 존재방식을 성찰하고, 문학적 상상력과 이론적 사유, 그리고 일상의 실천을 통해 새로운 공생의 인간학을 구축하려는 시도이다. 이 책이 제안하는 포스트휴먼적 공생은 고립된 주체가 아닌, 끊임없이 교차하고 상호작용하며 생성되는 존재들의 세계 속에서 다시금 ‘함께 살아가기’의 감각을 회복하는 일이다.

이 책의 중심 화두인 공생은 단지 서로 다른 생물 종 사이의 생존 전략이 아니라, 포스트휴먼 시대를 살아가는 존재들이 마주한 필연적 과제이자 윤리적 요청이다. 포스트휴먼 공생은 더 이상 인간이 중심이 되어 타자를 수단화하는 위계적 관계가 아니라, 다양한 존재들이 상호 얽히며 삶을 구성해나가는 동시적·상호작용적 네트워크의 형성을 지향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인류세 이후의 인간됨과 공동체 됨, 그리고 공존의 윤리를 사유하는 귀중한 출발점을 얻게 되리라 기대해 본다.




2010년대 이후에 한국 SF들이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만들어내고 있는 양상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현재 한국 SF 소설들에 대한 영상화 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양한 매체를 횡단하면서 나타난 한국의 비인간 캐릭터들이 보여주는 포스트휴머니즘의 다양성과 발전 양상은 이후로도 주목해 볼만한 영역이라고 할 수 있다.


「비인간들이 그려내는 인간-비인간 네트워크의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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