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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용 May 21. 2022

한국 SF에서 나타난 환경 위기 인식

반교어문학회, 『위기와 성찰의 뉴노멀 시대』(보고사, 2022) 수록

*반교어문학회에서 발간한 도서 『위기와 성찰의 뉴노멀 시대』(보고사, 2022)에 「한국 SF에서 나타난 환경위기 인식」을 실었습니다. 이 원고는 2020년 반교어문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고, 이후에 《반교어문연구》에 실었던 논문이기도 합니다. 전문은 책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1. SF 장르에서의 위기 인식 문제

2. 에코토피아 담론과 새로운 방법론의 필요

3. 한국 SF에서 나타난 환경 위기 인식

   (1) 헤테로토피아 : 과학기술과 환경의 공존 세계

   (2) 환경 위기 현실을 반영한 세계관

   (3) 경이의 세계를 통한 알레고리의 반영

4. 한국 SF의 포스트-에코토피아 가능성



SF에서 위기 담론들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각각 다른 주제들을 견지해 왔는데, 주로 그 시대에 등장한 새로운 과학기술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카렐 차페크(Karel Capek)의 <R.U.R>(1920) 과 아이작 아시모프(Isaac Asimov)의 로봇(Robot) 시리즈 등을 통해 드러난 위기 담론은 산업 혁명 이후, 그리고 러다이트 운동 등을 통해 나타났던 기계의 등장으로 인해 나타난 인간의 존엄성과 생존 문제에 대한 위기 인식들을 반영하고 구체화한다는 것에서 이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SF 반영한 위기 인식은 과학기술 자체 뿐만 아니라 과학기술의 영향으로 변화한 사회구조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도 포함해왔다.  베른(Jules Verne) <인도 왕비의 유산(Les Cinq cents millions de laBégum)>(1879) 제국주의와 패권주의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고, 에드워드 벨라미(Edward Bellamy) <뒤돌아보며(Looking Backward)>(1888) 예브게니 아바노비치 쟈마찐(Evgeni Zamiatin) <우리들(MY)>(1924) 각각 자본주의 사회의 구조적인 위험성과 볼셰비키 혁명 이후 제시된 사회주의 이상향에 대한 위험성 역시 경고했다. 이러한 맥락은 올더스 헉슬리(Aldous Huxley) <멋진 신세계(Brave New World)>(1932) 거쳐 조지 오웰(George Orwell) <1984>(1949) 이어지면서 시대의 변화를 반영해 발전해 왔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이 발전이 두드러지는 1980년대 이후 나타난 윌리엄 깁슨(William Gibson)의 <뉴로맨서(Neuromancer)>(1984) 등의 작품은 조지 오웰이 경고했던 정보통신이 고도로 발달한 사회에서의 다양한 위기 담론들에 대해 현실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사고 실험을 진행하였고, 코리 닥터로우(Cory Doctorrow)의 <리틀브라더(Little Brother)>(2008)에서는 기존의 마법적이거나 환상적인 정보통신 기술과 그에 의한 권력의 감시 등에 대한 위기 인식을 일상화되고 개별화된 현대적 맥락으로 발전시킨 사고실험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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