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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Feb 02. 2024

120일차 방콕

120day Bangkok

이번 여행의 목적은 힐링입니다. 그래서 치앙마이 한 달 살기, 씨엠립 두 달 살이 그리고 방콕 한 달 반살이가 끝이라 다소 재미없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이번 저의 쉼 여행에 동참하실 분들은 조금 더 너그러이 여행기를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어제도 드라마를 보고 새벽에 자서 8시 반쯤 메시지가 와서 잠시 깼다. 푸드판다에서 결제한 체크카드가 아직 통장에서 안 빠져나가서 문의해 보니 해외결제는 2~3일 정도 소요된다고 해서 기다렸는데 일주일이 지나도 안 빠져나가길래 문의했었는데 다행히 오늘이나 내일 빠져나간다고 해서 메시지 확인하고 다시 잤다. 한국은 그때가 10시쯤이었다. 나는 2시간 남짓을 더 자고 10시 반쯤 일어나서 씻고 쉬다가 12시쯤 나가서 물 사다 놓고 원래는 완탄누들을 푸드판다로 배달시켜서 먹을 예정이었으나 1층 식당에 청소를 하고 있어서 그냥 세븐일레븐 가서 아이스라떼랑 생크림빵 사가지고 와서 드라마 보면서 먹었다.



쉬다가 저녁 먹을 시간 다되어서 멀 먹을까 하다가 어제 놀면뭐하니에서 통닭을 튀기길래 치킨이 먹고 싶어서 치밥으로 결정했다. 얼마 전에 심카드를 바꾸면서 한국 심카드로는 푸드판다를 가입한 적이 없어서 태국 심카드 유효기간 만료 전에 초대를 해서 100밧 할인코드를 받았는데 알고 보니 이게 초대한 사람과 초대받은 사람 둘 다 100밧이 할인되는 코드였다. 그래서 태국 심카드로 가입한 이메일로 로그인해 보니 100밧 할인코드가 있길래 그걸로 저렴하게 치킨 세트를 시켰다. 세븐일레븐 가서 500ml 콜라는 하나 사가지고 와서 치킨 배달 잘 받아서 예능 보면서 간장 양념반 매콤 양념반 치킨을 밥과 무와 함께 맛있게 먹었는데 간장 양념은 조금 많이 짜서 밥이랑 같이 먹어야 했고, 매콤한 양념이 생각보다 너무 매워서 나중에는 매운 껍질 부분은 다 떼어내고 먹었다. 치킨에 밥까지 먹으니 배가 너무 불렀다. 콜라는 반 이상 남아서 버렸다.


밤에 잘 때 이갈이를 하는 편인데 어제 피곤했는지 심하게 이갈이 한날처럼 잇몸이 욱신거리는 게 부어있는 느낌이었다. 그래서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데 먹고 싶은걸 못 먹는 스트레스보다는 나을 것 같아서 맛있게 먹고 이 꼼꼼하게 잘 닦았다. 씻고 유튜브 영상 두 개 정도 만들고 쉬다가 잘 잤다.



여행 사담] 어릴 때는 그래도 곧 잘 매운 음식을 먹었던 것 같은데, 뭐 그렇다고 막 잘 먹었던 건 아니고, 그래도 먹긴 했었는데, 이제는 점점 매운 음식을 잘 못 먹게 되었다. 마라탕은 한번도 안 먹어 봐서 내가 잘 먹을 수 있는지 모르겠고, 아마 앞으로도 먹을 일은 없지 않을까? 싶다. 생각보다 나는 향신료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예전에 언급한 적이 있는데, 카레를 좋아하지 않는다. 그 카레향이 싫어서.. 그래서 집에서는 절대 안 먹고, 내 돈 주고 사 먹긴 아까워서 1년에 한번도 안 먹는 것 같다. 고등학생 때 수학여행 가서 먹어본 이후로.. 그리고 호텔 조식에 나왔는데, 리뷰해줘야 해서 어쩔 수 없이 먹어본 적 빼고는 없는 것 같다. 누군가의 집에 초대되어 가서 카레가 나왔을 때, 예의상 맛있게 먹은 기억은 있다 ㅎㅎ 암턴 나는 향신료도 잘 못 먹고, 매운 음식도 잘 못 먹는다. 신라면이 맵다고 생각하는 편. 근데 또 청량고추는 얇게 썰어서 먹긴 한다. 쌀국수 먹을 때 동남아 매운 고추도 곧 잘 먹고, 물론 많이는 못 먹고, 또 동남아 고추는 크기도 작고, 매운 게 금방 가셔서 그래서 또 좋아하기도 한다. 또 절인건 생고추보다는 덜 맵기도 하고^^ 맵찔이 요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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