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하는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르겠지만 동부 투어의 경우 렘프양사원, 따만우중 사원, Tirta Gangga, Tukad Cepung Waterfall 등을 방문한다. 하지만 필자는 같이 방문했던 동생이 예약한 코스로 여행했기에 렘프양사원, 따만우중 사원, 뜨갈랑랑을 방문했다. 발리 대표 관광지로는 Uluwatu Temple, Tanah Lot, Ubud Palace, Ubud market, Monkey Forest, Tegalalang, Pura Tirta Empul, Mt Batur, Mt Agung, Nusa Penida, Lembongan island, Gili island 등이 있는데, 일일 차량투어를 예약 시 시간 및 지역(거리)에 따라 가격이 정해진다. 대부분 차량 투어 가격은 3만원대부터~8만원 이상까지 다양하다. 차량투어의 가장 큰 장점은 프라이빗 하게 투어를 할 수 있고, 가성비 있게 여행할 수 있으며, 혹 지역 이동시 픽업과 샌딩 하는 곳을 다르게 할 수 있고, 아웃하는 날은 샌딩을 공항으로 할 수 있기에 장점이 많다. 특히 발리 차량 일일투어는 가성비가 참 좋아 추천한다.
은애가 시장조사차 렘프양에 간다고 해서 같이 가자고 약속했는데, 사실 어제 몸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었다. 설사를 하루종일 했었고, 물갈이인 건지 몸살인 건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저녁에 약을 먹고 잤는데 다행히 아침에 머리는 안 아팠고, 몸은 좀 아팠다. 그래도 약속한 거라서 새벽 4시에 일어나서 세수를 하고 나갈 준비를 했다. 택시 아저씨는 4시 반에 온다고 했는데 늦어서 5시에 온다길래 우리는 샤워를 하러 방으로 컴백! 세수만 하고 가려다가 샤워도 하게 되어서 기쁘게 샤워하고 나가니까 아저씨 와계셔서 4시 45분쯤 택시 타고 렘프양으로 ㄱㄱ
사실 나는 워낙 대기가 많아서 가고 싶지 않았던 사원이었다. 뭐 별거 있겠냐 싶었고, 그 사진 한 장을 위해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게 좀 그랬다. 한데 우리가 2시간 남짓 걸려서 도착하니 셔틀버스를 타라고 했고, 셔틀버스 가격은 지난주에 갔던 랑항스윗보다 1.5배나 비쌌다. 랑항 스윗은 주차장까지 차가 갈 수 있었고, 렘프양도 사실 셔틀버스가 올라갈 정도면 차로도 분명히 올라갈 수 있는데 이건 좀 아니다 싶었다. 그렇게 올라가서 우리는 또 렘프양 입장권을 사야 했고, 거기에는 35번이라는 번호가 있었다. 생각보다 우리가 빨리 왔구나 싶었다. 그래서 2시간은 안 걸리겠다 싶었고, 기분이 좋아졌다.
어제 체크인할 때 인포에다가 내일 새벽 4시 20분까지 아침 도시락을 부탁했는데, 그거 가지고 렘프양 사원 올라가서 기다리면서 먹었다. 나는 치킨샌드위치 시켰는데, 아주 맛있게 먹었고, 구아바 주스도 맛이 좋았다. 뭔가 무거워서 보니 과일도 2개나 싸주셔 가지고 맛있게 잘 먹었다. 거의 다 먹고 조금 기다리니 우리 번호를 불러서 전문가에게 핸드폰을 맡기면 그분이 렌즈밑에 거울을 대고 사진을 찍어주는 시스템이었다. 다행히 입장료에 사진가격이 포함이라서 돈을 더 낼 필요는 없었다. 웃긴 건 하도 한국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한국분들이 찍으면, 다음포즈~ 또 다음포즈~ 이런 식으로 한국말로 사진사가 이야기한다는 것이었다. 이 소리가 너무 재밌어서 나는 이날 은애랑 다니면서 사진 찍을 때 다음포즈~ 다음포즈~ 했다 ㅎㅎ
내 휴대폰으로 찍었는데, 생각보다 잘 찍으셨고, 수평은 안 맞아서 그 점은 조금 아쉬웠다. 그래도 찍어주는 게 어디냐며 ㅎㅎ 바로 내려와서 택시 타고 타만우중으로 향했다. 은애가 공항에 2시까지 가면 되는데, 우리가 생각보다 일찍 마쳐서 8시 반쯤 따만우중에 도착했는데, 거의 오픈시간이어서 그런지 사람이 거의 없어서 생각보다 너무 좋았다. 따만우중은 입장료가 이제까지 간 사원중에 제일 비쌌지만 그래도 너무 조경이 잘 관리되어 있어서 입장료가 비싼 이유가 납득이 갔다. 그리고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았고, 날씨도 좋아서 기분도 좋았다. 사진도 후딱 찍고 다음 코스로 ㄱㄱ
뜨갈랄랑에 핫한 카페가 있다길래 은애가 가자고 해서 ㄱㄱ 오늘은 원래 나는 누사두아 풀빌라 리뷰 작업을 해야 하는데, 은애가 차를 빌려서 이곳저곳을 둘러보는데, 같이 갈 수 있음 같이 가자고 해서 덕분에 나도 안 가본 렘프양이랑 타만우중을 가보게 되었다. 마지막으로 뜨갈랄랑 근처에 핫한 카페 가서 차 한잔 마시면서 마무리하고 은애는 공항으로 갔다.
공항에서 인사하고 나는 택시 타고 다시 풀빌라 와서 사진정리하고, 잠깐 수영하고, 사진도 찍고, 에프터눈티도 먹고, 점심을 5시에 먹겠다고 신청해서 이른 저녁을 먹고, 빨리 자려고 턴다운 해주지 말라고 요청한 뒤 씻고, 일을 조금 하다가 일찍 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