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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ON Nov 01. 2024

발리 23일차 짱구에서 우붓 웨스틴 리조트로..

짱구 - 우붓

우붓 이동은 공항에서 바로 이동하거나 꾸따에서 우붓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다. 짱구-우붓도 꾸따- 우붓과 별반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택시비는 절감된다. 필자는 2022년 당시 짱구에서 우붓까지 고젝으로 약 15,000원 정도 택시비가 나왔다. 아마 현재는 조금 더 비쌀 듯싶다. 전에도 언급했듯이 만약 지역 이동시 일일 차량투어를 예약하면 픽업 짱구 숙소 - 샌딩 우붓 숙소로 할 수 있고, 발리 관광도 할 수 있어서 택시비도 절감되고 투어도 할 수 있으니 1석 2조다. 

클룩 일일 차량투어 예약하기 클릭


어제 일찍 자려고 했는데 저녁에 LA RESERVE 1785 마케팅 담당자가 원래는 계약서에 없었는데 구글맵 하고 트립어드바이저 리뷰를 해달라고 메일이 왔다. 처음부터 부탁하지 그럼 계약서에도 명시했을 텐데 이 사람 참 일 못한다. 사실 인스타도 안 올려도 되는 건데 올렸더니 갑자기 해시태그를 수십 개를 넣어달라고 이메일 보내지 않나? 해서 참 일 못한다 싶었다. 요구는 서로 간에 합의가 있을 때 아니면 본인도 좀 뭘 내놓고 하던가 ㅠㅠ 암턴 그래서 다음에 1층 숙박 주면 좋겠다는 식으로 메일을 보내면서 해주겠다고 했다. 그리고 리뷰 쓰려면 단점도 써야 하는데 내가 써놓은 단점 8가지를 또 구글번역기랑 파파고랑 돌려가면서 열심히 써서 이 부분 중 개선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알려달라고 메일을 보내는데 또 한 시간 정도를 보냈다. 그래서 좀 늦게 잤다. 나는 참 일을 사서 하는 스타일 ㅋㅋ 사실 그냥 좋게 써줄 수도 있고, 아니면 그냥 내 방식대로 솔직하게 쓰고 호텔투구처럼 지워달라고 답변이 올 수도 있긴 한데 암턴 모르겠다. 그냥 이게 내 스타일이다. 오지라퍼 ㅋㅋ 누웠는데 잠이 안 와서 넷플릭스 작은아씨들을 봤는데 너무 재밌었다. 2회까지 보고 잤고, 새벽 2시쯤 한번 깼는데 그 이후로 깊은 잠이 오지 않아서 중간중간 시간을 확인했다. 피곤함이 없어진 건가? 싶었다. 



이제 오늘부터는 나 혼자 리뷰작업을 해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없을 거라는 생각 때문인 건지 모르겠지만 잠을 다 잤다고 생각해서 계속 깼다 잤다를 반복했다. 알람 전에 일어나서 다시 알람을 끄고 7시 반쯤으로 다시 알람을 맞춰두고 잤는데 7시쯤 다시 일어났다. 그리고 샤워를 하고, 캐리어를 다 싸두고, 차를 한잔 마시면서 어제 봤던 드라마를 이어서 볼 생각이었다. 한데 내 방에서 와이파이가 접속이 안 되는 건지 넷플릭스 접속 자체가 안되어서 결국엔 방에서 못 봤다. 혹시나 해서 리빙룸 티브이로 해보니 넷플릭스 접속이 잘되어서 그곳에서 차를 마시면서 작은아씨들 3회를 봤다. 그러는 동안 아침식사가 배달되었다. 



어젯밤에 인포에서 메시지로 미리 주문해 주면 좋겠다고 그래서 주문해서 잘 왔고, 어제는 수란이었고, 오늘은 스크램블 에그가 들어간 크루아상 샌드위치였는데, 일행분이 시킨 오믈렛도 내가 시킨 스크램블 에그도 너무 짜서 주스랑 커피를 벌컥벌컥 마셨다. 일행분은 거의 먹지 않고 내가 다 먹고 드라마 보는 동안 나갈 준비를 하더니 저 이 동네 좀 돌아보다 올게요!라고 말하고 나갔다. 웃겼다. 분명 어제저녁에 파스타집에서 나와서 내가 슈퍼 갔다 나왔을 때 왜? 숙소 들어가게요? 했을 때, 여긴 볼게 별로 없더라고요라고 대답했던 분이 이제는 볼게 생겨서 나간다는 게 ㅎㅎ 그냥 볼일 보고 올게요라고 하는 게 더 납득이 가는 이야기지 않나 싶었다. 그래 나는 꼰대니까 ㅎㅎ 



암턴 네~라고 대답해 주고 나는 조식 사진 찍은 거 정리하고 이 닦고, 다시 체크아웃 전까지 드라마를 봤다. 일행분은 체크아웃 한 시간 전쯤 돌아왔고, 준비를 나름 하는 것 같은데, 체크아웃 10분 전까지 옷을 안 갈아입고, 또 빨래도 널어두고 안 챙겼다. 나는 좀 미리미리 하는 스타일인데 아무래도 나와는 성향이 다른 듯싶었다. 그래도 제시간엔 하시겠지 싶었다. 그래서 5분 전쯤 캐리어라도 먼저 가져가라고 할 테니 캐리어만 미리 좀 싸놓으라고 말씀드렸고, 그러겠다고 했다. 다행히 왓츠앱을 인포에서 조금 늦게 확인해서 몇 분의 시간이 생겼고, 가지러 오기 전에 일행분은 캐리어를 다 싸놓았다. 



내가 이제는 나 먼저 체크아웃 해도 되니까 천천히 준비하라고 이야기했더니 아니라고 자기도 지금 체크아웃할 거라고 했다. 혹시 어제 말했던 거 어떻게 할 거냐고 했더니 우붓은 안 가고, 그냥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고 했다. 그래서 혹시 차량 될까요?라고 물어보는데, 기사가 있으면 해 주겠죠 한번 물어보세요라고 답해줬다. 나는 어차피 우붓까지 갈거라 당연히 안 해줄 거고 스미냑 무료셔틀이 있으니 아마도 캉구는 당연히 해줄 거라 생각했다. 그래서 아마 일행분은 그걸 타고 갈 생각에 아마도 나와 함께 체크아웃할 생각이었나 보다. 



그래서 우리는 인포에 도착해서 키를 반납하고 체크아웃을 잘했고, 나는 고카를 불렀더니 4분 만에 온다고 해서 금방 나는 차를 탈 수 있었다. 일행분은 나에게 서울에서 만나요라는 말을 했고, 이것이 매일 나갈 때 근처 둘러보고 올게요와 같은 거짓말인지 나는 알 길이 없었다. 그래서 그냥 알겠다고 했다. 먼저 연락이 온다면 나는 만나줄 의향은 있었다. 아마도 나중에 생각해 보면 내가 고마운 사람이 되어있을지도 모르니까 ㅋㅋ (이건 나의 착각이었다. 2년이 지난 지금 연락은 없었다.) 암턴 그렇게 나는 우붓으로 가는 택시에 올라탔고, 한시간 정도 가야 하기에 블루투스 이어폰을 껴고 어제 다운로드하여놨던 비밀보장 팟캐스트를 들었다. 피식 웃으면서 이제부터는 노 스트레스겠구나 싶어서 좋았다. 담당자에게 1시 반~2시 반사이에 도착할 것 같다로 이미 아침에 왓츠앱을 보내놓은 상태였고, 택시 아저씨는 차가 안 막혀서 그런지 1시가 조금 넘어서 리조트에 도착했다. 




리조트의 규모는 컸다. 웨스틴 조선과 같은 계열이라고 해서 그것도 놀라웠다. 예전에 베프 민숙이랑 점심때 코스로 스테이크 먹었던 적이 있는 그 웨스틴조선이랑 여기랑 같은 체인이라니 ㅎㅎ 신기했다. 세리머니 같은 걸 하고 체크인하고 웰컴 드링크 마시고, 5분만 기다려달라고 해서 사진 찍고 있는데, 나의 사진을 보내줘서 나를 알고 있는 담당자가 갑자기 내 앞에 나타나서 깜짝 놀랐다. 방은 준비된 거니?라고 해서 아마 5분 후쯤 될 것 같다고 말했더니 그럼 내가 리조트 구경시켜 줄까? 해서 오! 좋아!라고 대답하고는 담당자와 함께 리조트 곳곳을 둘러보았다. 담당자는 바쁜 사람이니까 그냥 사진은 안 찍고 둘러만 보고 어차피 여기는 3박 줘서 사진 찍을 시간이 넉넉해서 다 둘러보고는 인사하고 헤어졌다. 



그리고 방으로 돌아와서 메시지로 나의 영어실력이 부족해서 미안해 잘 지내다 갈게라고 메시지 보내니까 괜찮다고 언제든지 메시지 달라고 친절하게 답변이 왔다. 그래서 마음이 놓였고, 방 먼저 사진 찍고, 영상도 찍고, 카메라 챙겨서 아까 못 찍은 리조트 곳곳의 사진을 찍었다. 체육관이 없어서 계속 헤매다가 수영장 직원에게 물어보니 스파 안쪽에 있어서 내가 못 본 것이었다. 그래서 고맙다고 말하고 들어가서 사진 찍고, 스파도 예약도 할 겸 들어가서 사진도 찍고, 또 여기 스파가 너무 좋아서 안에 사우나하는 곳도 있어서 거기도 찍고, 1인실, 2인실, 차 마시는 곳 등등 여러 군데 방을 보여줘서 다 찍고 나와서는 키즈클럽, 발리 스윙 같은 큰 그네가 있길래 거기서도 찍고, 요가하는 곳도 찍고, 이곳저곳을 찍고는 다시 방으로 돌아와서 저녁 먹기 전까지 사진정리를 했다. 



이렇게 첫날 마무리해 놓으면 다음날이 너무 편하다. 그리고 내일은 오전에 요가, 오후에는 스파를 예약해 뒀고, 또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점심도 3시에 예약해 놨다. 그래서 아마 내일은 5시까지는 바쁠 듯싶다. 오전에 수영할 수 있으면 하고 싶은데, 그렇게 될지는 모르겠다. 오후 5시가 다 되어갈 때쯤 턴다운 서비스가 왔다. 오늘 체크인날이라 없어진 게 없을 테고 또 내가 침대에 누웠던 것도 아니라서 들어와도 아마 할 게 없었을 텐데, 그래도 체크하고, 커튼도 쳐주고, 침대로 접어주고, 혹시 필요한 거 있냐고 말해서 커피하나랑 차 하나만 더 가져다 달라고 해서 더 받았다. 여기 커피가 보니까 드립백이라서 맛있을 것 같아서 하나를 챙겨놨는데, 하나더준다니 너무 좋다 ㅎㅎ 그래서 받아놓고 다시 사진정리를 시작했다. 



6시에 저녁을 먹겠다고 담당자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혹시나 저녁을 내가 선택해야 하는 건지 아니면 선택권이 없는 건지 몰라서 물었더니 뷔페식이라고 말해줘서 알겠다고 하고, 10분 전쯤 레스토랑으로 갔다. 다행히 오픈전인 것 같아서 직원이 5분~10분 정도 후에 먹을 수 있다면서 음료 선택하라고 해서 음료 선택하고 사진을 찍기 시작했다. 나에게는 아주 좋았다. 사람이 없어서 사진 찍기 너무 좋았다. 저녁 뷔페는 종류가 아주 많은 건 아니지만 있을 건 다 있었고, 특히나 바비굴링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았다. 



해산물, 소고기 닭고기 등등 퀄리티 있는 요리들도 있었고, 샐러드, 디저트, 생선수프 등도 있어서 다양하게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인도네시안식 요리랑 웨스턴이랑 있어서 입맛에 안 맞는 게 없을 수 없도록 다양하게 있어서 좋았다. 나는 양송이버섯볶음이랑 바비굴링이랑 매콤해산물 볶음이 가장 맛있게 먹은 메뉴 중 하나였다. 미고랭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면 요리도 굉장히 맛있었다. 사태는 약간 향신료가 들어가서 나에게는 아쉬웠고, 계란 전 같은 것도 간이 조금 있었지만 안주나 밥반찬으로는 훌륭했다. 



배 터지게 잘 먹고는 방으로 돌아와서 이 닦고, 근처 슈퍼로 갔다. 여기서는 3박 하는 데 식사는 2번만 제공되어서 아마 내일 저녁이랑 다음날은 먹을 게 없을 듯싶어서 미리 좀 사놓으려고 갔는데 슈퍼는 가까웠는데 여기가 우붓시내가 아니라 산골이라서 깜깜할 때 가니까 조금 무섭긴 했다. 400m만 걸어가면 되긴 했는데 그래도 등이 없어서 좀 무섭긴 했다. 내일부터는 낮에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컵라면이랑 빈땅레몬이랑 감자칩하나 사가지고 와서 사진정리하고 샤워하고 드라마 보려고 했는데 너무 졸려서 일찍 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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