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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정민 BrandArchitect Feb 29. 2016

04화 - 나깐 사람이 브랜드가 될 수 있을까?

사람들은 참 소유에 대한 열망이 큰 것 같습니다. 

명예, 자산, 건강 등을 갖기 위해 부단히도 노력을 하고 또 그 정도에 따라 금수저, 흙수저등으로 서로를 나누기도 합니다.

하지만 공평하게 사람들에게 주어지는 하나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름입니다.

 

혹자들은 이 것을 브랜드(Brand)라고도 합니다.


우리는 브랜드가 무엇이다고 딱히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사람마다 브랜드하면 떠오르는 대상들은 하나씩 있을 것입니다.

브랜드는 어쩌면 예술(ART)과도 그 의미가 통합니다.


예술을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우리는 예술이 어떤 것인지 막연한 관념은 갖고 있습니다. 

이중 그 관념이 여러사람들에게 보편적으로 공감과 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예술 작품이라고 불리게 됩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가치가 담긴 크리에이티브 창작물이 있다면 가치소비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습니다. 

이른바 네트워크의 혁명으로 경계의 벽들이 무너지고 있는 것입니다.


비록 구직에 대한 대안으로 창업이나 프리랜서의 길을 가더라도 오히려 이 선택은 우리에게 창작의 보람과 소통의 행복을 느끼게 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의 시대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인 트렌드 못지않게 이에 대한 염증으로 다양한 컨텐츠를 원하고 있습니다. 다양한 컨텐츠는 자본과 수익을 중요시 하는 대기업들은 진입하기 어려운 분야입니다. 

투자대비 수익률과 가성비를 내세운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중요시하기 때문에 다양한 컨텐츠에 투자하기에는 리스크가 따르기 때문입니다.

 


연남동, 이태원 경리단길, 북촌마을, 지금은 퇴색되었지만 가로수길 등은 다양하고 흥미로운 디자이너 

창작물들이 사람들의 발길을 모았습니다. 독창적인 디자인 제품과 예술가들의 다양한 창작물 등은 우리가 

흔하게 본 제품들과는 다른 즐거움이 있습니다. 


사실 아주 오래전부터 개인브랜드의 미래를 예상케 해준 사람들은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그룹보다는 1인이 중심이 되서 영감을 바탕으로 창작활동을 합니다. 


유망한 트렌드나 사람들이 원하는 것을 위해, 즉 팔기 위해 뭔가를 만들다기 보다는이 결과물들은 매우 독창적이지만 우리의 일상과 삶과 연관된 주제들이 많아 공감대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과연 브랜드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정의내릴 수는 없지만 브랜드에 대한 간단한 철학을 담아드리겠습니다.

브랜드는 어원으로 보면 여러 설이 있지만‘불에 달궈진다’,‘확인하다’의 의미를 담은 노르웨이의 

고어“brndr”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16세기초 위스키 제조업자들과 카우보이들이 카피방지를 위해 

했다는 흥미로운 설들이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브랜드 하면 어떤것이 떠오르나요? 


브랜드는 로고일까요?



그러면 제품(Product)일까요?

브랜드는 제품(기업)이나 서비스(만족)에 대한 본능적인 개인의 감성입니다.

사람은 감성적이고 직관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브랜드를 본능적인 감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브랜드는 각각 개인에 의해 정의되는 것이지 기업이나 시장, 대중들에 의해 정의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브랜드는 개인마다 정의가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이른바 물아일체(物我一體)라고 할까요.

브랜드를 통해 사람들은 구매를 결정하고 나의 선택을 하며 다음에도 그 브랜드를 찾고 또 경험을 

공유합니다. 

브랜드는 당신이 말하는 무엇(구체적인)이 아닌 어떤것(추상적인)입니다. 

브랜드는 로고나 디자인, 제품이 아닙니다. 이들은 브랜드의 가치를 구성하는 요소들입니다.

혹자들은 일본의 무인양품 (‘MUJI',無印良品)을 두고 노브랜드(No Brand) 정책으로 성공한 기업이라고 

합니다. 



그리고‘브랜드는 가격이 높다’는 잘못된 편견이 있습니다. 

대량생산, 대량소비를 주도해온 기업들이 그 한계점을 인식하고 새로운 소비시장을 만들기 위해 프리미엄과 명품제품이라는 명목으로 가격정책을 높게 책정한것이 사람들에게 그 인식을 갖게 만들었습니다. 


제품(Product)과 브랜드(Brand)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이 주제만 갖고도 책한권이 나올정도의 분량이지만 간략하게 말씀드리면 제품은 그 본연의 기능에 충실한 것이다면 브랜드는 기능에 가치(Value)가 더해진 것으로 보면 됩니다.

그렇기때문에 기본제품은 가성비를 고려해 수익성이 매우 중요하지만 브랜드는 가치소비자의 공감과 가치가 매우 중요합니다. 제품이 좀더 범용성이 넓다면 브랜드는 희소성이 있지만 그 가치를 아는 사람들에겐 가격, 품질을 초월하는 그들만의 만족을 가져다 줍니다. 

종이를 자를때 쓰는 수많은 가위들을 모두 브랜드라고 할수는 없을 것입니다. 누군가 한테는 종이만 잘 

자르면 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또 누군가에게는 종이자르는 것 이상의 가치를 존중하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더 기업이 만든 범용제품보다는 개인이 만든 소량이지만 다양한 창작물들이 속성상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가 있습니다. 국내외 사랑받는 브랜드들을 조사해 보시면 초기에는 가내수공업형태로 

시작한 사례가 너무나도 많습니다.

만약 창업이나 제품을 만들어 판매를 하시려면 소비자 분석, 상권 분석, 기술특허 보다 먼저 여러분만의 재능을 탐구해 보시기 바랍니다.


세계적인 커피브랜드를 이끌고 있는 스타벅스CEO 하워즈 슐츠는 “나는 이 작은 커피 한잔을 통해 세상에 

무엇을 이야기하고자 하는가? 나는 커피 비지니스가 아니라 피플 비지니스를 하는 사람이다.”라고 말을 

했습니다.



또한 WHAT이 아닌 WHY를 먼저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넌 이 창업을 왜 하는데??

WHY는 곧 고객의 니즈(블루오션)이자, 기업이 나아가는데 필요한 방향 혹은 원동력이며 소비자에게 구매를 하게 하는 이유가 됩니다.  그다음으로 WHY를 찾은 후에 HOW와 WHAT을 만들어 가시면 좋습니다.  

좀더 자세한 설명은 메일로 문의를 주시면 답변을 드리겠습니다.

세계4천만명이 이용하는 숙박공유사이트 에어비앤비(Airbnb)와 미국의 영화배우 조셉고든레빗의 클라우드 음반회사 히트레코드(Hiterecord)는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창업자들 스스로가 자신이 좋아하는 것에 대해 전세계에 자신과 같은 같은 공감대를 갖은 사람들과 풀어가는 방식입니다. 단순히 트렌드와 유망한 것을  무작정 쫒지 마시고 여러분만이 할 수 있는 창작물로 생업(生業)이 아닌 창업(創業)을 통해 세상에 있는 가치소비자를 초대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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