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글 쓰는 일을 '사랑'합니다. 말의 힘도 중요하지만 글의 힘은 그 이상으로 강하다고 믿죠. 그런 제가 오랜 시간 꿈꿔오던 일을 이루었습니다. 바로 글모임 리더가 되어보는 일인데요, 정확히는 함께 글을 쓸 수 있는 친구들을 찾는 거였어요. 서로 말하지 않아도 글이 주는 힘이 감각적으로 느껴지는 시간을 갖고 싶었습니다.
글에 대한 외사랑은 아주 오랜 시간 쌓여온 마음이예요. 12살 때부터 숙제가 아닌 진짜 일기를 쓰기 시작했는데, 매일은 아니어도 기쁨, 슬픔, 감동, 설렘과 같이 어떤 감정선에 닿을 때마다 일기장을 꺼냈어요. 나중에 시간이 흐른 뒤 다시 읽으면 글 속의 나를 통해 정신 차리기도 하고 에너지를 충전하기도 했어요.
당시의 일기는 마치 사진처럼 그 시절의 저를 찍어놓은 듯 생생한 기록이 되어줍니다. 과거의 제가 지금의 저에게 영감이 되기도 하죠. 시간이 흐를수록 성숙해진다고 믿었지만, 되려 어린 저에게서 더 성숙한 모습을 발견하기도 하니까요! 이게 제가 일상에서 느끼는 글의 힘 중 하나인 거 같아요. 다른 말로는 '기록의 힘'이라고 할 수도 있겠네요.
또 다른 글의 힘은 바로 '자정(自淨) 작용'인데요. 셀프케어 같은거예요.글쓰기가 나를 돌보기 위한 도구로 작용한다는 의미죠. 저는 투명해지고 싶을 때마다 펜을 듭니다. 머릿속에 가득한 생각을 한 자 한 자 적다 보면 이부자리 정돈하듯, 생각들이 저마다 누울 곳을 찾아가서 자리 잡는 느낌이예요. 이럴 때 또 글쓰기를 더 애정하게 됩니다. 긴장, 불안, 걱정 같은 부정적인 감정들이 쫓아올 때 말끔하게 씻어내는 데에는 글쓰기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자기개발, 동기부여를 위한 다짐으로도 글쓰기가 효과적이죠.
이 정도면 일상 속 글의 힘에 대해 꽤 떠든 거 같네요. 읽다가 공감되는 지점이 있었다면 '포텐 글쓰기 클럽'에 함께할 수 있는 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형식은 아무 상관없으니 글의 힘을 알거나, 혹은 알고 싶은 분들이라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글친구가 되어볼까요?
모임의 가치는 두 가지예요.
1. 글을 쓰면서 나를 더 사랑하고 내면의 힘 기르기
2. 글친구와 감상평을 주고받으면서 시선 가꾸기
우선 제일 큰 가치는 '나로부터 글쓰기'예요. '자기애'를 더 충전하거나 '내면의 힘'이 길러지는 글을 쓰도록 도와드릴 생각이예요. 제가 정말정말 애정하는 은유작가님은 솔직한 글이 진정한 글이라고 항상 강조하세요. 마음속 이야기를 가감 없이 시원하게 적는 것도 내면의 힘을 기르는 훈련이라고 생각해요. 그런 글을 쓸 수 있도록 주제를 드릴 생각입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쓰고 싶은 주제가 있다면 가장 좋겠죠! 어떤 글을 써야할 지 고민된다면 이런 관점에서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두 번째는 글친구들과 각자 쓴 글을 나누는 일인데요, '포텐 글쓰기 클럽'에서는 말보다 글로 더 가까워지면 좋겠습니다. '친밀감'은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식사를 같이 하면서 쌓이기도 하지만, 서로의 글을 공유하고 피드백을 주는 것만큼 빠르게 가까워지는 방법도 없습니다. 경험해보지 못한 분들이라면 느끼실 수 있도록 글쓰기 루틴을 만들어 드릴게요.
최근에 정식 모임을 앞두고, 운영에 대한 고민을 나누고자 사전 미니정모를 가졌는데요, 이 시간을 통해 글의 힘을 믿고 있는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기대 이상으로 넘치게 벅차고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온 거 같아요! 앞으로 이 인연을 이어갈 수 있도록, 글의 힘으로 더 끈끈해질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모두가 글쓰기에 대한 애정과 끈기를 오래오래 가져갈 수 있었으면 합니다. 이쯤에서 모임에 호기심이 생기셨다면 글친구가 되어주세요 :)
모임을 소개합니다!
현재 '소모임' 어플을 통해 멤버를 모으고 있습니다. 그곳에 적어둔 모임소개 내용을 남겨둘게요. 읽어보시고 관심이 생기면 언제든 찾아와주세요.
안녕하세요, 클럽의 리더 혜민입니다.
말보다 글의 힘이 크다는 걸 아시는 분, 혹은 경험해보고 싶은 분이라면 함께해주세요!
에세이, 산문, 시 등 형식과 주제는 모두 상관없어요. 글 쓰는 루틴을 만들고 싶다면 언제든 환영입니다.
남겨두고싶은 경험, 생각, 영감을 집중해서 기록해보세요!
리더의 글 피드백은 언제나 가능 :)
안녕하세요, 저는 이런 사람이예요! - 브런치 작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주로 일, 에세이, 서평을 쓰고 있어요. - 메모하고 끄적이는 걸 좋아하고, 매일은 아니지만 일기를 꾸준히 쓰고 있어요. - 중, 고등학교 6년 동안 문예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글쓰기와 친해졌어요.
이런 분이 오시면 좋습니다! - 평소에 글 쓰는 루틴을 만들고 싶은 분 - 글 쓰기 주저되는 마음을 극복하고 싶은 분 - 마음속 이야기를 말보다 글로 꺼내고 싶은 분 - 내가 쓴 글의 피드백을 받고 싶은 분
이런 걸 얻어갈 수 있어요! - 정기적으로 글 쓰는 루틴과 글친구를 만들 수 있어요. - 모이는 날이 아닐 때도 글에 대한 피드백을 드릴게요. -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는 팁, 문장 다듬는 팁 등을 알려드릴게요.
이렇게 진행될 거예요! - 20분 : 쓰고 싶은 글의 주제 공유 - 60분 : 집중해서 글쓰기 - 20분 : 어떤 글을 썼는지, 쓰면서 어땠는지 회고
클럽 일정
- 주로 일요일 오전 10시에 오픈합니다.
- 평일은 저녁 8시에 오픈합니다. (요일은 변동)
- 모든 일정은 일주일 전에 공지하고 늦어도 이틀 전에는 공지하니, 참여 가능할 때 자유롭게 오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