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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미스터델루나 May 11. 2020

잠들지 못한 나를 위한 위로-5

견디다

가끔씩  안에 정제되어 있지도 않은 말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뱉어 내고 싶은 것을 견딘다.

방금도 누구에게도 해서는 안될 말들을 마구 쓰다 지워 버렸다.

이것도 나에게는 하나의 견딤이다.

견딘다는 것은  자리에 가만있어서 버틴다는 것이 아니다.

 자리에서 무너지지 않게 온몸에 힘을 주고 이겨내는 것이다.

그래서 가끔  지옥 같은 고통과 시련이 언제쯤 끝나려나 생각한다.

하지만 안다. 그럴 일은 없다. 다만 그것을 견딜  있게  마음의 근육이 붙을 뿐이라는 것을

슬퍼하지도, 노여워하지도 말자. 고민하지도, 너무 깊게, 너무 많이 생각하지도 말자.

지금 내게 필요한   시련을 견딜  있도록 생각은 단순히... 몸은 부지런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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