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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밤 Nov 28. 2023

그때의 최선이 최선이었을까

모든 일은 시간이 한참 지나고서야 판단이 되니

그때의 나의 선택과 결정이 최선이 아니었단 생각이 들 때가 많다.

치열하게 고민하고 힘들게 내린 그때의 결정도.

다른 결정을 내렸다면 하는 것들..


지금보다 젊은 시절의 난, 꽤나 우유부단했고

나의 우유부단으로 인해 여러 사람들에게 상처도 주었다.

내 늦은 결혼도 상당 부분은 내 우유부단함 때문이었다.


결혼 후 직업을 바꾼다고 공부를 좀 하면서 또 피임을 하기도 했는데, 지금 여러 차례 시험관 시술을 하며 지친 시점에서는 그게 옳은 선택이었나 싶다.


지나간 시간과 장소와 얼굴들이 떠오른다.

나의 결정이 최선이었나.

내 오만 때문에 그르친 일들은 없었나.


바닥에 떨궈져 나뒹구는 낙엽마냥

기억의 조각들이 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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