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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Yongjin Seo Nov 18. 2021

팀 후배가 나보다 먼저 퇴사했다

제목대로다.

팀 후배, 아니 정확히는 같이 입사한 동기생, 하지만 나보다 경력이나 나이가 한참 아래인 팀 동생이 퇴사했다. 나보다 먼저 퇴사했다.

이렇게 팀 후배가 나보다 먼저 퇴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분이 묘하다.


일을 많이 못 알려줘서 미안하다.

터프한 환경에 제대로 알려주지도 못했는데 그 곳에서 버텨준 것 만으로도 고마운데 그 아이에게 아무것도 알려주지 못했다.

전 직장에서 항상했던 직장내 예절이나 기안문 쓴는 법, 직장 용어 등 뭐하나 알려준 것이 없다.

그래 놓고 나는 그 아이에게 이 현장은 네가 제일 잘 아니 나중에 시스템을 만들게 되면 네가 기획을 해야 한다라는 말도 안되는 궤변을 쏟아놓았다.


팀 후배가 퇴사하는 원인을 해결하지 못했다. 결국 사람이 나가게 되었다..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겠지만 이것이 모든 경우에 맞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냥 지켜볼 수 밖에 없었다. 나는 그 상와을 조금 더 잘 견디고 잘 매니지 혹 있을 수 있으니까 팀 후배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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