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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소소 Feb 08. 2018

OST가 좋은 2017년 영화 Best 7

소소한 영화관 특별전 #19

저의 집에서는 매주 작은 영화관이 오픈합니다.

저와 제 가족의 은밀한 곳이죠.

상영시간은 '마음이 내킬 때'이고 팝콘과 콜라 대신 커다란 B사의 아이스크림이 대신합니다.

아, 그러고 보니 상영 영화도 항상 달라지는군요.

오늘은 이 오래되고 은밀한 영화관에서 2017년에 개봉한 OST가 좋은 영화 Best 7 특별 상영전이 열렸습니다.

(순서와 순위는 관련이 없음을 알려드리며 또한 이 특별전은 영화의 실제 퀄리티와는 무관함을 알려드립니다)






1. <너의 이름은., 2016>


すきだ。


빛의 마술사라고 불리는 젊은 거장, 신카이 마코토의 2016년 작품. 


영화 속 또 다른 성우라고도 불렸던 RADWIMPS의 보컬 노다 요지로. 영화의 음악을 책임졌던 그의 노래들은 영화 속 작화들을 아름답게 수놓으며 사람들 뇌리에 파고들었는데요. 영화의 성공에 아주 큰 몫을 해냈 던 RADWIMPS의 OST는 한국에서의 개봉 후, 국내 음악차트에 오르는 등 많은 관심을 받으며 큰 호평을 받는 데 성공합니다. 이미 작품의 OST 중 상당 수가 유명해졌지만 그중에서도 타이틀과 함께 가장 처음으로 등장하는 '꿈의 등불'이라는 노래를 추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kGBZJZ3dSjM

夢灯籠 - RADWIMPS


(일본에서 개봉은 2015년에 했지만 우리나라에서 2016년에 개봉했기에 넣어 보았습니다.)



2. <베이비 드라이버, 2017>


B.A.B.Y. Baby


영화를 보고 나면 액션 영화를 본 것 인지 뮤지컬 영화를 본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든다는 화제의 그 영화, <베이비 드라이버>. 14살 때부터 영화를 만들고 20살 때 첫 장편영화가 개봉되었다는 혈기 넘치는 감독 에드가 라이트의 작품 <베이비 드라이버>는 장면마다 노래를 삽입해 그 긴장감을 증폭시켜 관객으로서 마치 한 편의 뮤지컬을 보는 것 같이 만들어주는데요. 영화 속 수많은 삽입곡들 중에서도 첫 장면의 추격전에 삽입되어 관객으로 하여금 손에 땀을 쥐게 만들어 주었던 The Jon Spencer Blues Explosion의 'Bellbottoms'을 소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6XMuUVw7TOM

Bellbottoms - The Jon Spencer Blues Exlosion 



3. <박열, 2017>


하늘을 보고 짖는/ 달을 보고 짖는/보잘 것 없는 나는 개새끼로소이다


'시대극의 장인'으로 불리는 거장 이준익 감독의 또 다른 세계, <박열>. 시간이 흘러, 사람들의 기억 속에 잊혀있던 독립운동가 박열과 그의 연인 가네코 후미코의 생을 담은 영화는 이준익 감독의 전작 <사도>에서 호흡을 맞췄던 방준석 음악감독이 OST를 맡아 영화를 한 뼘 더 풍요롭게 만들어 주었는데요. 영화의 OST 중 오프닝과 엔딩 크레딧에 삽입된 최승희의 '이태리의 정원'을 추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o7Dn9wlQ8Vo

이태리의 정원 -최승희



4. <미녀와 야수, 2017>


Be Our Guest!


2017년 최고의 히트작, <미녀와 야수>. 

동명의 91년도 디즈니 오리지널 영화 실사판으로 개봉 전부터 이미 많은 팬들을 설레게 한 이 작품은 <해리포터 시리즈>의 히로인 엠마 왓슨이 여 주인공 '벨'을 맡아 화제가 되었는데요. 영화의 음악감독으로는 원작 애니메이션의 음악을 작곡했던 알란 멘켄이 다시금 실사영화를 담당하여 25년 전 보다 더욱 화려한 음악을 관객들에게 선보여 주었습니다. 


원작에는 없었던 곡,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은 2017년 작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세계적인 디바 셀린 디온이 녹음에 참여해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고 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sKKuCUYUMU

How does a moment last forever - Celine Dion



5. <토르: 라그나로크, 2017>


(무릎) 꿇어


다채로운 색감과 위트 넘치는 연출력으로 전 세계적인 흥행에 성공한 <토르: 라그나로크>. 마블 시리즈 중 하위권에 머물러 있었던 토르 시리즈를 단숨에 상위권에 올려놓았다는 찬사를 받은 이 작품은 특유의 레트로 스타일과 미국식 유머를 잘 조합시켜 보는 재미와 듣는 재미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쾌거를 이루는데요. 영화 곳곳에 삽입되어 극의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리는데 일조한 Led Zeppelin의 'Immigrant Song'을 추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y8OtzJtp-EM

Immigrant Song -Led Zeppelin



6. <코코, 2017>


나를 기억해줘


디즈니 X 픽사의 또 하나의 걸작 <코코>. 멕시코 고유의 명절, 망자의 날(Día de Muertos)을 배경으로 만든 이 영화는 <토이 스토리 3>의 감독, 리 언크리치가 메가폰을 잡아 관객들에게 또 한 번의 유쾌와 감동을 선사해 주었는데요. 차세대 존 윌리엄스라고 불리는 마이클 지아키노가 작곡한 영화의 OST 중 가장 중요한 노래 중 하나인 'Remember me' 자장가 버전을 추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ImutnoiBixY

Remember me - Michael Giacchino



7. <1987, 2017>


호헌 철폐! 독재 타도!


지금 이날을 있게 만든 그날의 사람들, 그날의 항쟁을 담은 장준환 영화 <1987>. 1987년 1월에 벌어졌던, 박종철 고문치사사건부터 6월 항쟁까지 사이사이 벌어지는 일들을 고증에 충실해 만든 영화 <1987>은 너무나 사실적인 묘사로 보는 이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만드는 영화였는데요. 영화의 끝자락에 삽입된 두 노래는 관객들로 하여금 자리에 더욱 오래도록 머물게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한열 합창단, 대건 챔버콰이어, 유경아가 부른 '그날이 오면'과 김태리, 강동원이 부른 '가리워진 길' 추천해 드립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R78Ak3XauPk

이한열 합창단, 대건챔버콰이어, 유경아 - 그날이 오면

https://www.youtube.com/watch?v=uhvLKGFuLHM

가리워진 길 - 강동원, 김태리






소소한 영화관 특별전에 올려지는 모든 글은 작가의 극히 주관적인 소견임을 말씀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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