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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ieun Choi May 16. 2016

특별한 날

A Special Day

[한국어는 아래에]

Day 126: 14 May 2016, Melbourne


Today, the 15th of May is a special day.

It’s a day that one of the most important people in my life was born.

Today, 25 years ago, someone who would open up a path in life,

the one that I followed naively yet confidently since a young age,

for I trusted this person more than anyone else, was born.

He lead the road, guided the young ones looking up to him, and went on.

In darkness, he stepped forward under the fear of uncertainty.

In coldness, he shivered and hunched but he carried on.

He knew there were eyes looking up and hearts relying on.

Although he was frightened and weary at times, he pocketed his insecurities lest he let anyone down.

When life threw lemons at him, he mustered up the courage and continued.

When I was young, he was a torch that shined the path I walked on.

Now that we are on completely different — maybe parallel — paths, he is a companion, a coach and an advisor.

We no longer fight over who sits in the front seat of the car, next to mom.

Nor do we fight over who reads the newspaper during breakfast.

We now talk about philosophy and meanings of life.

We now advise each other in terms of respective experience and expertise.

Though I no longer follow his footprints, he still sets an example for me.

This is about my brother who was born 25 years ago today.

Happy birthday oppa!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126일: 2016년 5월 14일, 멜버른


오늘, 5월 15일은 특별한 날이다.

내 인생에서 제일 중요한 사람 중 한 명이 태어난 날이다.

25년 전 오늘, 내가 어렸을 때부터 누구보다 믿었기에,

순진하지만 당당하게 따라갔던 인생의 길을 연 사람이 태어났다.

그는 길을 이끌었고, 그를 올려다보는 어린 이들을 지도하며 계속 나아갔다.

어둠 속에서, 불확실의 두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앞으로 나아갔고,

추울 때, 그는 떨고 움츠렸지만 계속했다.

올려다보는 눈과 의지하는 마음이 있는 걸 알고 있었기에.

비록 가끔은 두렵고 지칠 때도 있었지만, 불안감을 숨기고 다른 이들을 실망하게 하지 않으려고 했다.

인생이 힘든 시간을 준다면, 그는 용기를 모아서 계속해 나갔다.

내가 어렸을 때 그는 내가 가는 컴컴한 길을 밝혀주는 횃불이자 희망이었다.

완전히 다른, 어쩌면 평행한 길을 걷는 오늘날, 그는 내게 친구, 코치 그리고 조언자이다.

더이상 우리는 차 앞 조수석, 그러니까 엄마 옆에 누가 앉을지에 대해,

누가 아침을 먹으면서 신문을 볼지에 등에 대해 싸우지 않는다.

대신, 삶의 철학과 의미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각자의 경험과 아는 것에 따라 각자에게 필요한 충고를 해준다.

비록 이제는 그의 발자국을 바짝 따라가지 않더라도, 그는 내게 아직도 중요한 모범을 보인다.

이 이야기는 25년 전 오늘 태어난, 우리 오빠에 관해서다.

생일 축하해 오빠!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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