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Jieun Choi May 30. 2016

환경의 중요성

Surroundings Matter

Whichever city I choose to take the next stage of life, I will always be aware of the importance of surroundings.
인생의 다음 단계에 어느 도시에 있든지 간에, 나는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다.

Day 139: 27 May 2016, Melbourne

More often than necessary, we let our surroundings define who we are. The society, culture, family, friends, school, and even memory stored in our mind confine us in a frame and we become subjective to its rules and norms.


Before I left Hong Kong, I couldn’t have been more repulsed by the materialistic society where truly valuable things in life like happiness were often dismissed. Economic classism was everywhere, and often times, people’s skin color or appearance changed the way they get treated.


The message that the society sent out — ‘free market is good’, ‘money = success’ — changed many. Some of my friends fell victim to this money-driven society. How a society can taint such beautiful and innocent souls in just a couple of years appalled me. Luckily, I’ve noticed the danger soon enough, yet through hard ways. I told myself that I would not vow to a god called money.


Before the darkness of the city gobbled me up, I left Hong Kong.


Then I came to Melbourne. The most livable city where people enjoy good food, music and culture. It was a city full of conscious people who care about fairness, sustainability and equality. Most of all, many that I’ve encountered here were truthful to their happiness, which wasn’t dependent on how much they earn nor how the society saw them. The surroundings didn’t seem to define people, and people seemed to be free from any restriction their surroundings may have on them. It was mutual.


I didn’t realize until recently how much I’ve changed since I got to Melbourne. The changes I’ve gone through in Hong Kong were so salient that I never expected that a year in this city would change me so much. Especially since I believe that hardships or difficulties change me more than anything, I didn’t even expect that the fun days in Melbourne would ever change me. But at the end of my stay in Melbourne, I’ve noticed that I’ve become more honest and confident about what I want, not what the society wants for me. Looking at the array of doors that I can knock on, I am ever more comfortable about the unpredictability of future, if not more excited.


Whichever city I choose to take the next stage of life, I will always be aware of the importance of surroundings. While I may have control over the direction of change, like how I managed to dodge from turning into a money-driven individual in Hong Kong, the impact of environment is undeniable. Surround yourself with the right people, in a right place.


Thanks for reading. I’m Jieun Choi, a student, creative, photographer and writer currently based in Melbourne, Australia. While I stopped posting on Instagram, come see my old photos.


139일: 2016년 5월 27일, 멜버른


우리는 환경이 우리를 정의하도록 놔두는 편이다. 사회, 문화, 가족, 친구, 학교, 그리고 심지어 머릿속 기억이 우리를 틀 안에 가둔 후 그 안의 규칙과 규범을 따르게끔 한다.


홍콩을 떠나기 전에 나는 물질주의적 사회에 신물 난 상태였다. 홍콩은 삶에 있어 진정으로 중요한 행복과 같은 것들이 쉽게 무시되는 사회였다. 경제적 계급이 어디서나 보였고, 많은 경우 피부색이나 차림새에 따라 다르게 취급당했다.


이 사회가 주던 , ‘자유 시장은 좋다’ 라든지, ‘돈=성공’이라는 메시지는 많은 이들을 바꾸어 놓았다. 몇몇 내 친구는 이 물질 만능 주의 사회의 희생양이 되었다. 순진했던 이 친구들을 이 년 만에 바꾸어 놓았다는 사실에 나는 놀람을 감출 수 없었다. 다행히도 나는 비록 쉽지 않은 과정이 따랐지만, 그 위험을 늦지 않게 알아차렸고, 돈이라는 물질 만능 주의 신에 맹세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그리고 이 도시의 어둠이 나를 삼켜버리기 전에 나는 홍콩을 떠났다.


그리고 나는 멜버른에 왔다. 사람들이 좋은 음식, 음악과 문화생활을 즐기는 가장 살기 좋은 도시에 말이다. 공평성, 지속 가능성, 평등을 자각하고 있는 사람들로 가득한 도시였다. 무엇보다도, 얼마나 버는지, 혹은 사회가 어떻게 보는지에 신경 쓰지 않고 본인 나름의 행복에 충실한 사람들을 만나왔다. 주변 환경은 사람들을 정의하거나 단속하지 않는듯했고, 사람들도 주변 환경이 강압할 수 있었던 영향에서 벗어났다. 그 둘 사이의 관계는 상호적이었다.


비교적 최근까지도 나는 멜버른에 온 이후로 별로 바뀌지 않았다고 생각해왔다. 홍콩에서의 변화가 너무나도 뚜렷했기에 이 도시에 단지 일 년 동안 있다고 해서 바뀌는 일은 없을 것으로 생각했었다. 특히나 나는 고난이나 어려움을 통해 더 많이 변화한다고 생각했기에, 여기에서 편안하고 즐거운 나날이 나를 변화시킬 거라고는 기대조차 하지 않았다. 하지만 멜버른을 떠날 때가 된 이 시기에 나는 내가 원하는 것들에 더 솔직하고 확신을 가지고 있음을, 사회가 내게 바라는 것들에는 크게 신경 쓰지 않게 되었음을 깨달았다. 내가 두드릴 수 있는 문들이 줄지어있는 것을 보며, 나는 예측 불가능한 미래에 대해 어느 때보다 편안함을 느낀다. 아니, 신이 날 정도이다.


인생의 다음 단계에 어느 도시에 있든지 간에, 나는 주변 환경의 중요성을 항상 염두에 둘 것이다. 홍콩에서 돈에 좌지우지하는 사람이 되지 않은 것처럼, 변화 방향의 주인이 될 수 있을지라도, 환경의 중요성은 무시할 수 없다. 그렇기에 올바른 곳에서, 올바른 사람들 사이에 있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학생이자 창작자, 사진가 그리고 작가입니다. 현재 호주의 멜버른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더 이상 사진을 올리지는 않지만, 과거에 제가 찍은 사진들은 인스타그램에서 볼 수 있습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